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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속으로 임금 상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미국인의 일자리를 지키고 임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합법적 노동자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대체하고 있는 현재 추세에 대해 우리는 매우 큰 확신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8월 신규 고용은 2만2천 개 늘어나는데 그쳐, 예측했던 7만5천 개에 크게 미치지 못했는데,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1개월에 20만 개 정도의 신규 고용이 발생해야 한다. 그런데 8월 실업률은 4.3%로 7월 4.2%와 비슷했다.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강력한 이민단속의 여파로 기존 직원을 해고를 하지 않는 이른바 ‘노동력 절약’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미숙련 인력을 고용해 생산성 후퇴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인건비 지출을 늘리더라도 기존 노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근로자 평균임금은 전년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채용과 해고를 모두 망설이면서 실업률이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민단속과 추방으로 인해 8월 미국 인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6천 명 순감소해 노동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전체 실업자의 ¼ 이상이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실업자 중 190만명 이상이 27주 이상 장기실업 상태였다. 이는 전체 실업자의 26%로,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2월 장기실업자는 100만명으로, 전체 실업자 대비 비율은 17.6%였다.     워싱턴 지역의 8월 장기실업자는 11만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장기실업 문제도 최근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도 실업률은 높아지지 않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적절치 않은 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민단속과 규제의 여파로 신규 노동력 공급이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용 시장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민단속이 줄어드면 그 효과 또한 상쇄될 것이라고 주장이 맞서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이민단속 임금 근로자 평균임금 불법 이민자들 신규 고용

2025.09.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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