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공항 닫아야 할 수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하면서 항공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숀더피 교통부 장관은 3일 CNBC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air space)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을 통한)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리스크가 현저히 커졌다”고 지적했다.   셧다운이 한 달을 넘기면서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는 항공 관제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근무 인력의 피로도도 높아진 만큼 안전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항공 관제사 1만3000명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마저도 목표 인력 규모보다는 3500명이나 부족하며, 대다수 관제사가 초과 근무나 주6일 근무를 해 왔다.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관제사들이 결근하거나 휴가를 내는 경우가 잦아지자 주요 공항에선 항공편 지연·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관제사 부족에 따른 지연·취소는 주말인 1일(4600편 지연, 173편 취소)과 2일(5800편 지연, 244편 취소)에도 이어졌다.  김은별 기자전국 공항 항공편 지연 주요 공항 근무 인력 
                                    2025.11.03.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