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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KDEF,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우뚝

  K-방산’이 뜨고 있다. 한류의 영향력이 문화에서 그치지 않고 방위산업과 금융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한국 방위산업 테마 ETF인 ‘PLUS Korea Defense Industry Index ETF(이하 KDEF)’가 있다.   지난 2월 5일 미국 뉴욕증시(NYSE Arca)에 상장된 KDEF는 한 달 만에 미국 상장 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상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ETF 운용 수익률을 넘어, 미국 시장 내 한국 방위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글로벌 자본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계기이다. ETF라는 금융상품을 통해 국가 전략산업을 브랜드화한 사례로, 산업계와 금융시장에서 모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에서 터진 ‘K-방산’ KDEF는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현지 ETF 플랫폼 기업 ‘Exchange Traded Concepts’와 협력해 개발한 상품으로 한국 방위산업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6월 16일 기준으로 한화자산운용의 ‘플러스 K방산 ETF’가 순자산총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규모로 ‘K방산 ETF’의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편입 종목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 기존 한국 ETF상품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10개 기업을 포함하여 총 20개의 방산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였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시가총액 약 4600만 달러로 상장 후 4개월 만에 56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수익률은 더욱 인상적이다. 미국 ETF 전문 분석기관 VettaFi에 따르면 KDEF는 2025년 상반기 수익률 94.7%의 수익률(2025년 2월5일 ~ 6월 30일 YTD기준)을 기록해 전체 미국 상장 주식형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버스•레버리지와 같은 고위험 상품이 아닌 일반 테마 ETF로는 이례적인 성과이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도 주목 KDEF의 등장은 ETF 업계 전문가를 비롯하여 글로벌 금융기관들에게도 인상적인 사건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한국 방산주에 대한 리포트를 확대하는 등 KDEF 편속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방위산업 기업들은 향후 수년간 대규모 수주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자신의 X 계정에서 KDEF에 대해 시장이 원하는 최적의 이슈라는 골자로 “한국 방산 테마 ETF인 KDEF가 미국 주식형 ETF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으로 시장이 원하는 정확한 타이밍에 등장한 테마 ETF다.”며, “ETF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열어주는 강력한 도구이며, KDEF는 그 예를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에릭 발추나스는 ETF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분석가로 그의 언급은 투자 업계에 빠르게 퍼지며 ETF 전문 포럼과 금융 뉴스레터 등에 인용됐다. 이는 곧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KDEF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의 성장세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ETF로 산업수출 성과 달성 KDEF의 등장은 ETF가 단순한 수익률 상품을 넘어 국가 산업의 정체성을 수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ETF가 추종하는 산업군이 ‘방위산업’이라는 점은 더욱 상징적이다. 그동안 한국 ETF는 대부분 코스피 대형주 추종이나 글로벌지수 연계형으로 운영되었지만 KDEF는 한국 방위산업이라는 전략 산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KDEF는 실제 자금 흐름에도 변화를 만들어냈다. 상장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해당상품은 물론이고 한국 방산주도 유입되어 주요 편입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은 국내 증시에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DEF의 상장 이후 약 1개월만에 55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자금이 방위산업 관련 종목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 최영진 전무는 “KDEF는 한국 방산의 성장성과 수출 가능성을 미국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한다”며, “ETF가 글로벌 투자자와 한국 산업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외 ETF 진출의 전환점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ETF 해외 상장 시도는 기존에도 이뤄져 왔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MSCI Korea ETF’를 2009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전문 자회사인 글로벌X를 통해 미국•캐나다•홍콩 등지에 다수의 ETF를 상장시킨 바 있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대형주 중심의 보수적 지수 추종형 또는 해외법인 중심으로 이뤄진 반면 KDEF는 한국 본사 주도로 한국 테마를 미국에 직접 상품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평가가 다르다. 또한 상장 이후 미국 현지에서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IR 활동을 강화하며 ETF 그 이상을 시도하고 있다. ETF 자체의 성과에 더불어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수출 여력을 설명하는 자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개별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 가능성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ETF가 산업에 대한 ‘스토리텔링’ 역할을 수행하면서, 개별 기업에도 IR 기회가 제공되는 구조로 KDEF는 이제 단순히 ETF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 방산의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 외교의 새 장, ETF KDEF는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다. 이는 산업, 자본, 국가 브랜드를 아우르는 복합적 도전의 산물이며 그 성공은 한국의 자산운용산업 외에도 한국 방산산업 전체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뉴욕에서 시작된 K-방산 ETF의 바람은 한국 산업이 자본시장과 만나는 방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K-테마 ETF가 세계 시장을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KDEF는 그 문을 연 선두주자로 산업과 자본의 교차점에서 한국의 미래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K-브랜드의 강점을 보유한 반도체, 배터리, K콘텐츠 등과 같은 산업을 테마로 한 ETF 상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 글로벌 한국 방위산업 글로벌 시장 글로벌 투자

2025.07.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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