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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닭이라도 키워야 하나?” … 금값된 계란, 양계에 관심 고조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택 뒷마당에서 닭을 직접 키우려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지난 15일(토) 미국반려동물제품협회(APPA)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자택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는 가정이 1천100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2018년까지만 해도 닭을 키우는 가정이 580만 가구로 추산된 점을 고려하면 6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닭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정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계란 구입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닭을 기르려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뒷마당에서 닭을 키우려면 먼저 시정부 관련 조례 및 주택소유주협회(HOA)의 규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주택소유주협회의 규정이 시 조례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시에서 닭 사육을 승인한다 해도 주택소유주협회의 규정을 별도로 챙겨야 한다. 루이스빌에서는 한 가정이 최대 6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닭장이 100 평방피트 이상의 규모일 경우 시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탉은 키울 수 없고, 닭장이 있는 울타리 안에서만 키울 수 있다. 울타리 면적은 최소 100평방피트여야 한다. 닭장은 주거용 또는 커머셜 건물에서 최소 25 피트 떨어져야 한다. 낮에는 닭들이 울타리 안에서 다닐 수 있지만 밤에는 닭장에 넣어야 한다. 프리스코에서는 한 가정당 12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는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탉은 허용되지 않는다. 매키니도 한 가정당 최대 12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으며, 수탉은 허용되지 않는다. 닭은 울타리 안에서 키워야 한다. 알렌에서는 한 가정당 4마리의 암탉밖에 키울 수 없다. 닭장은 건물에서 20피트 이상 떨어져 설치돼야 한다. 닭을 키우기 위해서는 25 달러를 내고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플레이노에서는 최대 10 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울타리 및 닭장이 적절하게 설치돼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플레이노에서는 닭을 키우는데 데 필요한 교육과정을 밟아야 하며 시로부터 인스펙션도 받을 수 있다. 캐롤튼에서는 한 가정당 최대 6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매년 20 달러를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탉은 키울 수 없다. 닭들은 울타리 내에서 키워야 하며 닭장을 설치해야 한다. 닭장의 크기는 80 평방피트를 넘어서는 안 된다. 건물로부터는 25피트 이상 떨어져야 한다. 리차드슨은 타 도시에 비해 다소 느슨한 규정을 갖고 있다. 닭의 수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고 수탉은 키울 수 없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닭장에 대한 세부적인 규제는 없지만 파리가 들끓거나 하는 등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조례에 명시돼 있다. 갈랜드에서는 가정당 최대 4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허가는 받지 않아도 되며, 수탉은 키울 수 없다. 닭장은 건물에서 30피트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야 한다. 락월에서는 최대 10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울타리 내에 닭장이 설치되어야 하며,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코펠에서는 키울 수 있는 암탉의 수에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수탉은 키울 수 없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닭장은 건물에서 100 피트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닭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서도 단속을 받을 수 있다. 플라워마운드에서는 최대 네 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수탉은 허용이 안 되며, 울타리는 건물로부터 최소 10 피트 이상 떨어져 설치돼야 한다. 달라스에서는 뒷마당에서 키울 수 있는 암탉의 수에 제한은 없다. 달라스에서도 수탉은 금지돼 있으며 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어빙에서는 최대 24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대부분의 타도시와는 달리 어빙에서는 수탉을 한 마리 키울 수 있다. 수탉을 키우기 위해서는 암탉이 최소 6마리는 있어야 한다. 알링턴에서는 부지 규모에 따라 키울 수 있는 암탉의 수가 다르다. 0.5 에이커 이하일 경우 4마리, 0.5에서 1 에이커 사이에는 10마리, 1에이커 이상일 경우 최대 25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수탉은 허용이 안 되며, 닭장 안에서 키워야 한다. 포트워스에서는 부지 규모에 따라 적게는 12마리에서 많게는 50마리까지 키울 수 있다. 수탉은 최대 2마리까지만 키울 수 있다. 허가는 필요하지 않으며, 이웃으로부터 50피트 이상 떨어져 키워야 한다. 암탉을 뒷마당에서 키울 수 있다 해도 계란 구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방편으로 실용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석이 많다. 닭장을 짓는 등 준비를 갖추는데 평균 5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후 모이값과 관리비 등으로 매월 20달러가 지출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여기에 닭똥을 치우고 울타리 안과 닭장을 관리하는 수고까지 고려하면, 지난달 기준으로 계란 12개 가격이 4.95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해도 닭을 뒷마당에서 직접 키우는 게 경제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슈퍼마켓 등에서 구매하는 계란 가격에 근접하려면 닭을 대량으로 키워야 하는데, 대부분의 시정부가 허용하는 닭의 수가 적게는 서너 마리에서, 많아봐야 50마리 밖에 되지 않아 대량으로 생산되는 계란 값을 따라잡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라워마운드에 거주하며 뒷마당에서 암탉을 키우고 있는 한인 김학영(53세, 자영업) 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 계란 값 파동이 있기 훨씬 전부터 뒷마당에서 닭을 기르고 있다”며 “직접 키우는 닭이 낳은 계란을 매일 수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수량이 극히 제한적이라, 소규모 가정에서 소비하기에는 충분할지 몰라도 대가족 가정에서는 아무래도 마트에서 계란을 직접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닭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이라면 모를까, 닭장을 치우는 일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계란 구매 비용을 아끼려고 닭을 키우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계란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확히 언제쯤 계란값이 정상화될 지는 생산업체들이 조류 인플루엔자로부터 언제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가격 안정화 시점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토니 채 기자〉금값 양계 울타리 안과 울타리 면적 자택 뒷마당

2025.02.21.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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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뛰는데 한인 거래는 한산…한 돈짜리 돌반지330~350달러

금값이 또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한인 소매 업체들의 금 거래는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1시52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62.4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이날 장 중 한때 2679.2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년 내 최저(1959.3달러) 대비 45.9% 뛰어올랐다.   금 현물 역시 장 중 2649.20달러로, 역대 최고치 대비 소폭 후퇴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빅 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이어 중동전의 확전 위험이 급격히 고조되며 금값에 상승 압력을 넣어 오름세를 이었지만 지난 4일 발표된 강력한 고용 지표로 빅컷 가능성이 배제되고 동결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금값의 강세가 한풀 꺾였다”고 분석했다.     금값의 고공행진이 지속하고 있지만 한인 보석상들은 실제 금의 소매 거래는 부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에 따르면, 골드바 가격은 2700~2800달러이며 한 돈짜리 돌반지는 330~350달러 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을 사러 온 고객은 너무 비싸서 발길을 돌린다”며 “또 작년에 금값이 크게 올랐을 때 이미 많이 팔아서인지 금을 팔려는 고객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실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있고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도 금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개리 오 골든보석 사장은 “높은 금값에다 부진한 실물 경기 때문에 금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소 관계자는 “업소마다 판매가와 매입가가 다르기 때문에 금을 사고팔 때는 발품을 파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돌반지 금값 한인 거래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2024.10.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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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022불 돌파…달러 약세에 안전자산 선호

금값이 온스당 2022달러를 돌파해 13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93% 오른 2022.20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선을 넘어섰다.     5일에는 전날 대비 10센트 오른 2022.30달러에 그쳤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고용 시장 둔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고용지표 둔화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을 의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사이클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2020년 8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2075.47달러 돌파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 투자자문업체 팻 프로페츠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레녹스는 “금값이 우선 별다른 호재가 없는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은행 불안과 지정학적 긴장을 포함한 금융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프리미엄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안전자산 금값 안전자산 선호 안전자산 프리미엄 달러화 약세

2023.04.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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