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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6개월만에 최대폭 상승…금리인상 사실상 종료 판단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43%, 1.91%, 2.37%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물가상승률 둔화 폭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금리인상 최대폭 물가상승률 둔화 최대폭 상승 물가 상승률

2023.11.14. 23:11

[FOCUS] 이제 금리인상 끝? 연준 분열에 다시 안갯속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싸움이 중대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은 지난 25일 추가 금리 인상을 확정했다. 예상된 인상이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연준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금리 인상은 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번 11번째 금리 인상은 0.25%포인트지만 전문가들은 가계에 상당한 압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딧카드와 모기지, 자동차, 학자금 등 가계 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CNBC 방송은 우선 20% 이상으로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인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도 조만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은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를 인용해 신용카드 소지자의 거의 절반이 매달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이번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신용카드 사용자는 앞으로 12달 동안 17억2000만 달러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모기지와 오토론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가격정보업체 에드먼드에 따르면 72개월 할부로 자동차 구매에 4만 달러를 빌리고 금리가 5.2%에서 7.2%로 오를 경우 추가 이자 부담액은 2278달러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또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와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진다.     당장 연준 인사들 사이에 금리 인상 중단 시기와 현재의 금리 유지 기간을 놓고 의견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금리 인상을 놓고 큰 견해 차이 없이 달려온 연준 내 분위기가 달라지면 9월 동결설도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금리 인상 사이클 막바지의 분위기 변화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여 인사들의 예상 금리를 모은 점도표(dot plot)에 잘 나타난다. 이들이 지난 3월에 예상한 금리와 6월에 예상한 금리를 보면 조금씩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한 차례 금리 인상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6월에 예상한 금리가 3월보다 오히려 조금씩 상향세를 보였다. 연준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전히 약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반영하듯 블룸버그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금리 인상을 놓고 연준이 합의점을 찾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긴축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잡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매파와 긴축을 끝내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려는 비둘기파, 둘 사이의 타협점을 찾는 중도파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사이에 오히려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금리 전망과 이에 따른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진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매파는 2021년 초 이래 인플레이션 냉각을 위해 강경한 정책을 지향했다. 이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되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1년 동안 9.1%에서 3%로 급락했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아직 4.8%라는 점을 강조한다. 연준 목표치 2%에는 아직 멀었다는 주장이다. 또 공급 차질 해소로 상품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서비스 가격이 임금과 함께 상승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인식한다. 이들은 자칫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하면 1970년대처럼 가격 상승 기대치가 영구적으로 높아져 인플레이션 잡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한다. 또 금리에 민감한 주택 부문이 바닥을 치고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대표되는 비둘기파는 잇단 금리 인상으로 경제 리스크에 균형이 잡혔다고 본다. 이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노동시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제가 둔화 징후를 보이는데 금리를 더 올리면 경기가 더 둔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중도파는 관망하는 태도를 보인다. 다음 FOMC가 9월에 열리는 만큼 두 달간 경제 변화를 살펴보자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각종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관찰된 데 대해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1개월 치 자료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반기 통화정책은 그때 경제 상황에 맞춰 결정할 뿐, 미리 방향을 정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는 개선된 각종 경제지표에 대해 “아직 ‘낙관적’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며 신중론을 펼쳤고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도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의 역사적 사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연준은 지금과 유사한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1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뒤, 2006년 8월 동결한 바 있다. 당시 주택시장에 하강 신호가 나타났지만,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에는 일렀고 인플레이션이 개선됐지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이었다. 당시 인플레이션 고착을 우려해 금리를 더 높게 올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2007년 9월부터 연달아 금리를 인하했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최근의 사례를 지적했다. 그는 폭스비즈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2021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오판했던 적이 있는 만큼, 너무 빨리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해 시장에 혼란을 주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연준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금융시장과도 싸우게 된다”고 우려했다. 안유회 에디터FOCUS 금리인상 안갯속 금리 인상 예상 금리 인플레이션 냉각

2023.07.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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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끝나면 집값 상승도 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중단되면 주택가격 상승세도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학교 교수는 “주택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르게 예측이 가능하다”며 “2012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상승한 주택가격이 금리인상 중단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측정한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 2012년 초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 6월 고점에서 2023년 1월 사이 5.1% 하락했지만 이후 4월까지 2.8% 반등했다.     팬데믹 동안 모기지 금리가 역사적으로 최저치인 2~3%로 떨어지면서 신규 바이어들이 주택시장 진입을 서둘렀고 주택 가격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실러 교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모기지 이자가 오르자 기존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수요는 증가했다”며 “금리인상은 주택 소유주뿐만 아니라 잠재 바이어들이 모기지 이자가 더 올라가기 전 주택 구입을 서두르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주택가격 바로미터인 블랙나이트 주택가격지수에서 5월 주택가격도 전달 대비 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일반적으로 여름에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됐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실러 교수의 전망과 상반된 예측을 내놓았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내고 금리를 내리면 모기지 융자 비용이 감소하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주택 가격이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배리 하비브는 “최근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모기지 이자가 완화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주택가격이 3~7%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은 있지만 2002년 이후 금리인상 보다 느린 속도”라며 “몇 년 전부터 이자율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착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2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러 교수는 자산 가격과 비효율적 시장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면서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만든 경제학자다. 2007년 주택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 실러는 집 가격이 곧 폭락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이은영 기자금리인상 상승도 금리인상 중단 금리인상 여파 이후 금리인상

2023.07.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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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34>

연방준비제도가 5월 들어서도 0.25% 이자율을 올렸다.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주택 가격 내림세가 드디어 멈추는 모양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2월 집계된 주택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약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이 주택 가격 지수를 올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서 동부지역은 집값이 많이 올랐고 서부지역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동부의 마이애미가 10.8%, 템파는 약 7.7%, 애틀란타는 약 6.6%가 오른 반면,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는 약 10%, 시애틀은 약 9.3%나 가격이 내렸다.     또한 LA카운티에서 아파트 부동산 매매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용 부동산 침체와 맞물려 아파트 부동산 매매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40% 가까이 급감했다.     아파트 부동산 매매가 급감하면서 판매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대출 금리가 고공 행진하는 것이 아파트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더군다나 인플레이션으로 투자가들이 투자를 멈추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요즘처럼 금리가 높을 때는 주택 구입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바이 다운 옵션 제도가 있다. 즉 바이어가 돈을 주고 앞으로 2~3년 동안의 연차적으로 이자율을 낮추는 방법이다. 바이 다운 만기가 되는 2년 혹은 3년 전에 재융자를 하거나 집을 팔 경우에는 렌더는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하여 원금 삭감을 해주므로 손해를 안 본다. 다만 바이어가 초기에 바이 다운을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의 돈을 지급하는 것이 단점이다.     주민발의안 19(Proposition 19)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당자들 역시 재테크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사철인 봄철로 들어서면서 바이어들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지역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픈 하우스를 하면 제법 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연준이 이자율은 1년 가까이 올려도 주택 가격 하락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안정세를 보인 상태인 데다가 매물이 시중에 많이 나오지 않는 것도 주택 가격 내림세에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그래도 여전히 가격 부담이 있는 LA의 대다수 바이어들은 LA 근교에 있는 위성 도시들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위성 도시 중에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요즘은 팜데일, 랭캐스터에 캘리포니아 주화인 파피꽃이 만발하는 시기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고 공기가 맑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며 첫 주택 구입 바이어에게도 매력적인 지역이다. 출퇴근 시간을 피하면 발렌시아 지역은 약 35분, 팜데일, 랭캐스터 지역은 약 1시간 거리다.   많은 한인들이 이곳 주택을 구입해 이주 중이다. 3, 4년 전과 다르게 빠른 정보에 고정 개념을 벗어나는 계층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의:(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금리인상 위성도시 아파트 부동산 주택 구입자들 부동산 대출

2023.05.10. 17:39

"금리인상 가능성 적어…이자 고정해야"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정 이자 금융 상품 중 고금리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동안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당분간 없다면 CD(양도성예금증서)와 세이빙 계좌의 고객들은 일단 고금리로 이자를 고정하거나 고정 이자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즉, 변동 이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고정 이자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샌더 리드 투자 어드바이저는 “고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금융상품을 높은 이자율로 고정하기에 최적기”라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하는 조짐이 발견되면서 향후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자율 고정을 추천하는 이유다.   투자자들이 예상한 금리 전망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올해 말 4.37%까지 하락한 후 내년 중순엔 3.54%, 내년 말까진 3.1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건비 등 비이자 지출이 적은 온라인 은행들은 금리 인상에 따라 일부 상품에 최대 5%대의 이자율을 제공해왔다.     다만 지난달부터 업계에선 몇달 내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3년과 5년 만기 예금 상품 등의 이자율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 비용인 이자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목돈을 단기로 투자하길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만기가 짧은 세이빙 상품에 가입하고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1년 이상의 CD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금리인상 가능성 금리인상 가능성 고정 이자 점도 이자율

2023.05.04. 23:59

[투자의 경제학] 금리인상 여파

여러 경제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 게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고 경기 침체가 확실하다는 쪽과 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양쪽이 모두 나름의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굳이 어느 한쪽을 정할 필요는 없지만 둘 중 더 나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경기침체는 기업 실적 감소로 연결되고 실적이 악화하면 곧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 침체를 피한다면 경제 상황이 나아지는 것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 된다. 위험 요소가 많을 때는 투자 비중을 낮추고 상황 전개를 주시하는 것이 안전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최근 일어난 실리콘밸리은행나 시그니처은행 사태 같은 경우는 결코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은행 폐쇄가 과거 전무후무하게  빠르게 진행된 이유에 대해서는 예금주들의 막대한 액수의 예금 인출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지만 이같이 예금주들을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하루 전에 400억 달러 인출, 폐쇄된 당일에는 1000억 달러 인출이 예상됐었다.     이것은 당면한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고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금리정책과도 연결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물가상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이미 증권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분석 자료는 보지 못했으나 어디선가 균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했다. 안전자산인 연방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금리가 급등하기 전에 투자한 낮은 이자의 국채가 금리가 인상하며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하며 장부상 손실을 보고 있다.  여기서 증권가의 우려는 금리 상승에 대비한 준비를 잘하지 못한 은행이 두 은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 기준으로 금융권의 2조5000억 달러(Fitch 자료)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노출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정보도 중요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각 경제 지표가 단순히 숫자로만 느껴진다면 평소에 장사 잘되는 식당이나 쇼핑몰에 가서 투자자의 관점으로 과거의 분위기와 달라진 점은 없는지 평가도 해보고 사업주하고 얘기도 나눠보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금리인상 여파 금리인상 여파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은행 폐쇄가

2023.04.12. 18:10

연준, 기준금리 0.25%P 또 인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인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이다.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며,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기준금리는 5.00%에 진입했고, 2007년 이후 다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지출과 생산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늘어 견조한 속도”라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였다. 금리를 올해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시장에선 물가를 확실히 잡기 위해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폭을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었지만, SVB·시그니처은행 파산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상황이 변했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금리인하는 현재 우리 머릿속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 발언 직후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0.49포인트(1.63%) 떨어진 3만2030.11, S&P 500 지수는 65.90포인트(1.65%) 내린 3936.9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90.15포인트(1.60%) 내린 1만1669.96으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 불안에 대해선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은행 시스템을 감시하고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연준이 예상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3%로 직전 전망치(3.1%)보다 올랐다. 김은별 기자파월 연준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기준금리 금리 FOMC 인플레이션 SVB

2023.03.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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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번엔 기준금리 0.25%P 인상

연방준비제도(Fed)가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렸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강도 금리인상 정책에선 벗어났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4.25~4.5%인 연방기금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전이었던 2007년 이후 약 15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40년 만에 최악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 왔다. 특히 지난해 6·7·9·11월 4차례에 걸쳐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이 조금씩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지난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선 금리 인상폭을 0.50%포인트로 낮추며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이미 시장에선 이달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0.25%포인트로 낮추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예측했다. 물가가 잡히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지나친 통화긴축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못박았다. 상품가격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FOMC 위원들은 올해 말에 적절한 금리 수준으로 5.00~5.25%를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0.25%포인트씩 두 번만 금리를 더 올리면 이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금리인상 지속 예고에도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한 암시와 기업들의 호실적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2포인트(0.02%) 오른 3만409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42.61포인트(1.05%) 상승한 4119.21, 나스닥 지수는 231.77포인트(2.00%) 상승한 1만1816.32로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연방준비제도 연준 금리 금리인상

2023.02.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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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름세 꺾여…금리인상 완화…12월 PCE 5%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도 급등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11월(5.5%)보다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15개월 만에 최소 폭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에 육박하며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PCE 가격지수는 최근 6개월간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4%, 전월보다 0.3% 각각 올라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14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의 상승이다.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폭등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된 데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3% 감소했고, 특히 상품 소비지출은 0.9%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더 늦출 것이 확실시된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후 작년 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연준은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통상적인 인상폭인 0.25%포인트로 돌아갈 전망이다.   아울러 언제 금리인상을 중단할지에 관한 연준 내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나친 통화긴축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연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근원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고 노동시장 과열도 아직 식지 않고 있어 2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금리인상 오름세 금리인상 완화 근원 물가상승률 추가 금리인상

2023.01.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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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부의장, 12월 0.5%p 금리인상 시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금리 인상의 속도가 느려질 것을 예고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14일 “아마도 느린 속도의 (금리) 인상으로 가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인상 속도의 조절이 곧 통화긴축 정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러한 언급은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말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처음 보도한 이후 지방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동조 발언이 몇 건 나온 데 이어 연준 최고위층에서도 12월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으로의 후퇴를 지지한 셈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역시 연준이 내달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선 뒤 내년 2월과 3월에는 각각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을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는 내년 1분기 5.0%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ANZ의 브라이언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월간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완화돼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재영 기자금리인상 부의장 기준금리 인상 금리인상 시사 연준 부의장

2022.11.14. 20:05

기준금리 4% 찍었다…4연속 ‘자이언트 스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현행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이번에도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상단은 4.00%까지 오르게 돼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한국과의 금리 차도 1.00%포인트로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미 금리인상을 예견했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올라 물가상승세가 여전했고,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은 지난달 23만9000개 늘며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 (물가 안정을 위해) 가야 할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초반에는 “누적된 긴축이 경제·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고, 긴축 속도를 언젠가는 늦출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갔다. 기자회견 내내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증시는 결국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내린 3759.6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떨어진 1만5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에도,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금리인상 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확률은 56.8%, 0.75%포인트 올릴 확률은 43.2%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연방준비제도 연준 Fed FOMC 제롬파월 파월 기준금리 금리인상 미국 인플레이션 물가

2022.11.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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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경제지표

증권가의 이목이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메타(페이스북)등 대형 테크놀러지 종목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된 가운데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10월 예비치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를 발표했다.     PMI 예비치는 50을 경계로 50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을 경우는 경기 축소를 의미하는데 이번 수치는 49.9로 경기가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악화한 경제지표가 현재 증시 환경을 비추어 볼 때 그렇게 나쁜 소식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     경기위축은 연준(Fed)이 물가 상승을 잡기위해 유례 없는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위축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면 연준이 정책의 방향을 뒤집지는 않더라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거나 쉬어 가지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지표 중 과거 거의 틀림이 없었던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역전, 즉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질 때를 얘기하는데 보통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비교한다.     상식적으로 장기 채권이 이자가 높은 게 당연하지만 요즘 2년 만기 연방국채 이자율이 4.4% 정도이고 10년물은 4% 정도로 2년물 이자가 훨씬 높은 수준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에는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3개월물이 10년물 금리를 상외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높여 주고 있다.     물론 PMI 지수처럼 연준의 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나쁜 뉴스가 증시에는 좋은 뉴스라고 바라보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경제지표의 악화는 달러화의 약세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의 수익률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분기 실적 결과만 봐도 달러 강세가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음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경제 지표 악화나 기업 실적 부진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는 기업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고 실적 감소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연준의 정책 변화도 원래 목표한 물가상승이 잡히기 전에 일어난다면 오히려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위험에 닥치게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는 등락하는 지수에 집중하지 말고 근본적인 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변화에 좀 더 관심을 갖으면서 참을성 있게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제지표 금리인상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 침체 경기 위축

2022.10.26. 18:00

금리인상에 주택시장 급격한 냉각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4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건설업자들은 집을 짓기를 주저하고 있고, 주택매매 거래도 얼어붙었다.     19일 상무부는 9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8.1% 감소한 144만건(이하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6만건)를 밑돈 것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7.7% 감소했다.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89만2000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였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탓에 모기지 금리가 7%에 육박하자 주택시장도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지난 14일로 끝난 주에 13bp(1bp=0.01%포인트) 오른 6.94%를 기록했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가 집계한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7.15%까지 치솟았다. 모기지금리 부담이 커진 탓에 MBA가 집계한 모기지 수요는 이번주에만 4% 줄었고, 전년동기대비 38% 급감했다. 뉴욕시에서도 주택 거래가 중간에 취소되는 비율은 지난달 1.7%로, 2020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자금조달 문제가 생긴 구매자들이 많아졌다는 점과 모기지 부담 등을 주택거래 취소가 빈번해진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20% 다운페이먼트를 적용해 맨해튼 주택을 매매했을 경우, 월 지불액은 7281달러(중간값)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56.8% 높은 수준이다. 퀸즈 지역에선 월 지불액이 3104달러로 전년대비 부담이 58.8% 커졌다. 김은별 기자금리인상 주택시장 고정 모기지금리 단독주택 착공 모기지금리 부담

2022.10.19. 21:32

금리인상 후 주택시장 빠르게 냉각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6월부터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주택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모기지 이자율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팬데믹동안 부동산 시장 과열이 최고조에 달했던 일부 대도시의 주택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회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미전역 대도시 100대 지역 월간 중간 주택가격을 살펴보고 6월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찍은 이후 가격 변동을 추적했다. 그 결과 미전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도시는 텍사스 오스틴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2위 애리조나 피닉스(9.9%), 3위 플로리다 팜 베이(8.9%)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과 유타 오그덴(8.6%)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콜로라도 덴버(8.0%), 네바다 라스베이거스(7.9%), 캘리포니아 스톡턴(7.7%), 노스 캐롤라이나 더햄(7.5%), 워싱턴 스포캔(7.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주택가격이 내려간 오스틴 경우 중간 주택가격은 55만 8275달러로 6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0.3%나 하락했다. 5만 달러 이상 가격이 내려갔지만 지난해 9월보다 여전히 2% 이상 상승했다.     2위 피닉스는 6월 이후 중간가격이 9.9% 하락했다. 애리조나의 중간 주택 가격은 49만3500달러다.     팬데믹동안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으로 꼽혔던 플로리다 팜 베이는 3위를 차지했다. 리얼터닷컴 분석에 따르면 데이토나와 웨스트 팜 비치 사이에 위치한 팜 베이는 인근 도시보다 물가가 저렴하다. 팜 베이 중간 주택가격은 6월 이후 8.9% 하락한 37만9995달러다.     주택 가격이 8.6% 하락한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과 유타 오그덴도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애널리스트는 “주택 가격 하락 폭이 큰 10대 대도시의 바이어들은 가격하락 폭을 보고 적절한 구입 기회를 찾고 있을 것”이라며 “10% 이상 하락해도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금리인상 주택시장 전국 주택가격 중간 주택가격 미전역 대도시

2022.10.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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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집값에 금리인상…모기지 신청 급락

모기지 신청건수가 2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또다시 경신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계절조정)는 전주 대비 14.2% 감소해 199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 대출을 위한 재융자 신청(계절조정) 역시 전주 대비 18%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86%나 줄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모기지 이자가 치솟고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수요도 빠르게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MBA 경제·산업 전망 담당 조엘 칸 부사장은 “모기지 신청 건수가 급감한 것은 비단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지난주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여파로 플로리다 내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31%나 감소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국 상황과 마찬가지로 한인들의 모기지 신청 건수 역시 급감하고 있다.         한인 주택융자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여름부터 융자 신청이 급격히 줄고 있는 실정.       주택융자 전문업체 칼포인트 박치훈 시니어 론오피서는 “지난해 융자 신청 건수가 월 150~200건에 달했던 것에 비해 지난달은 3~4건 수준에 그쳤다”며 “한인 선호지역 집값 하락은 미미한 수준이고 모기지 금리는 올초보다 3배 가까이 뛰다 보니 거래 자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2008년처럼 급매로 내놓아야 할 상황이 아니다 보니 셀러들 역시 리스팅가 밑으로는 팔려 하지 않아 한인 선호지역에서도 매매 자체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면서 집값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모기지 데이터 분석업체 블랙나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중간값이 0.98% 떨어졌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으로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간 집값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전국 부동산 시장의 재고 부족으로 큰 폭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500만채 이상 부족한 상태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말까지 집값은 7% 가량 더 빠질 것”이라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보인 27% 하락보다는 적은 폭이지만 이미 대공황 이후 두 번째로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에도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 구입 건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만약 금리가 7%까지 오르면 주택 매매 건수는 이전보다 2배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금리인상 신청 기준금리 인상 모기지 데이터 모기지 이자

2022.10.05. 20:15

IL 경제학자 "역사상 금리인상이 경제 구한 일 없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겠다"며 기준금리를 전례 없는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의 한 경제학자가 "역사상 금리 인상이 경제를 구한 일은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22일 보수 성향의 정부 감시 전문 매체 '센터 스퀘어'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P 추가 인상했으나 '역사적 선례는 연준 편이 아니다'라고 보는 전문가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P 더 올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5번째 인상 조치다. 이에 따라 2.25~2.5%이던 기준금리가 3.00~3.25%로 상향 조정됐다.   이와 관련해 이 매체는 서던일리노이대학 경제학과 케븐 사일웨스터 교수의 견해를 인용해 "연준은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지만 선례를 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가 소비자 물가 상승 억제에 실효를 발휘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가 높으면 자동차를 사거나 모기지를 얻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 공급을 압도하는 소비 욕구를 억제, 물가 상승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일웨스터 교수의 반론을 나열했다.   사일웨스터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를 올리고자 하나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만큼은 아닐 것이다. 역사적으로 연준이 이런 상황을 바로 잡은 경우는 드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공격적인 금리인상 조치가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를 심화시켜 파탄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센터 스퀘어는 "워싱턴DC에 기반을 둔 초당적 공공정책 기관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CRFB)는 금주 금리인상 만으로도 향후 10년간 미국정부 적자 규모가 2조1천억 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반복된 대규모 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일웨스터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사일웨스터 교수는 "미국에서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됐을 수 있다. 다만 일반이 이를 체감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경기침체) 선고는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시작되고 나서 수개월 심지어 일년쯤 지난 후에야 비로소 경기침체로 간주한다"고 부연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연준이 계속 공격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펼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경제학자 금리인상 금리인상 조치 금주 금리인상 역사상 금리

2022.09.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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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렸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이다.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시장충격 등을 감안해 결국 0.75%포인트 인상을 택했다.   연준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직후 2.25~2.50% 수준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3.00~3.25%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FOMC는 올해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FOMC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4.4%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예상(3.4%)보다 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기존 3.8%에서 4.6%로 상향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0.2%로 대폭 낮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2%에서 5.4%로, 내년은 2.6%에서 2.8%로 올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간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날 내내 출렁이던 뉴욕증시는 결국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22.45포인트(1.70%) 떨어진 3만183.78에, S&P 500 지수는 66.00포인트(1.71%) 내린 3789.83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만1220.19로 장을 마쳤다. 김은별 기자연준 금리인상 파월 연방준비제도 제롬파월 증시 뉴욕 뉴욕증시

2022.09.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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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3번째 75bp 금리인상 가능성' 외

3번째 75bp 금리인상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한번 더 75bp(bp, 1bp=0.01%)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이코노미스트티인 팀 듀이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과 어조는 연준 내에서도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보이게 했고, 이는 75bp 금리 인상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의 연설은 그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데 힘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 또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부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연방기금 금리 수준이 4%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현재로 나의 시각은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월 무역적자 전월보다 12.6%↓   연방 상무부는 지난 7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06억 달러로 전월보다 12.6% 급감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702억달러 적자였다. 수출이 0.2% 증가한 2593억 달러로 지난 6월 사상 최대 기록을 한 달만에 갈아치웠고, 수입은 3299억 달러로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7월 수입은 최근 5개월 사이 최저치로, 특히 소비재 상품 수입이 9.8% 급감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상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를 털어내지 못한 소매업체들이 상품 수입을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브리프 금리인상 가능성 금리인상 가능성 무역적자 전월 금리 인상

2022.09.07. 20:20

“물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줄 겁니다. 그러나 물가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겁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를 잡는 데에는 불행히도 비용이 따르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은 더 큰 고통을 의미한다”며 “(물가안정을 위한)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등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제에 일부 타격을 입힌다 하더라도, 물가를 잡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40년 만의 최악인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특히 최근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기준금리는 2.25%~2.50%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로, 6월(9.1%)보다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해 6월(6.8%)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물가지표 개선으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엔 한참 모자라다”고 잘라 말했다. 물가지표 발표 후 연준의 긴축 강도도 낮아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아울러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2%)에 근접할 때까지 긴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1970~1980년대 초인플레이션 사례를 거론하고 ▶중앙은행의 물가관리 책임 ▶기대인플레이션 관리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긴축) 지속 등의 교훈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8.38포인트(3.03%) 급락한 3만228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41.46포인트(3.37%) 떨어진 4057.66, 나스닥 지수는 497.56포인트(3.94%) 폭락한 1만2141.71로 장을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잭슨홀 뉴욕 뉴욕증시 금리 금리인상 제롬파월 파월 파월의장 기준금리

2022.08.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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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급락 마감

월가에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22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6월 중순 이후 이어진 ‘여름 랠리’가 끝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장대비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23.64포인트(2.55%) 빠진 1만2381.57로 장을 마쳤다.     오는 25~26일 열리는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인 가운데, 씨티그룹 등 투자은행(IB)은 공격적 금리인상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물가지표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은 긴축을 중단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54.5%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3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다시 3%를 넘어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2% 올랐다.  김은별 기자금리인상 뉴욕증시 뉴욕증시 금리인상 금리인상 가능성 공격적 금리인상

2022.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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