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은 최근 5지구 캘류멧 지구에서도 경찰이 중범인 총기 불법 소지죄 등을 직접 기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부터 잉글우드 지구에서 실시된 시범 프로그램이 확장된 것이다. 기존에는 불법 무기 소지죄 등의 중범죄는 경찰이 수사하고 쿡카운티 검찰에서 이를 승인한 뒤 기소를 해야 재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강력 사건이 빈발한 시카고에서는 엄청난 양의 관련 사건이 검찰에 몰리면서 경찰에도 직접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검증없이 경찰의 직접 기소가 확대되면 일부 피의자들의 권리가 침해될 소지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범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곳이 대표적인 흑인 밀집 지역이라는 점도 비난이 몰린다. 당장 쿡카운티 국선변호인실에서는 경찰의 중범죄 직접 기소가 확대되면 가뜩이나 경찰의 강압 수사와 독단적인 판단으로 유죄가 되는 케이스가 많아질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나섰다. 하지만 쿡카운티 검찰은 불법무기 소지죄와 같은 중범죄의 경우 경찰의 수사로도 기소가 충분하 가능하며 경찰 내부에서도 기소시 검토를 한번 더 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됐다며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쿡카운티 검찰과 시카고 경찰은 시범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봐가며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경찰 기소 기소 권한 기소시 검토 불법무기 소지죄
2025.04.10. 13:04
OC검찰이 최근 오렌지와 LA 카운티 접경 프리웨이와 로컬 도로 빌보드, 버스 옆면, 차량 스티커 등을 활용, 절도범을 겨냥한 광고를 시작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검찰 측의 광고는 OC에선 절도 행위를 반드시 기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인접 카운티의 원정 절도범에 대한 경고 메시지다. [OC검찰 웹사이트]절도범 기소
2024.03.17. 22:00
퀸즈 자메이카 일대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최소 5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그중 한 피해자를 한인 세탁소 업주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30분경 퀸즈 자메이카 134애비뉴와 161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한 남성이 5분 간격으로 지나던 행인 2명을 흉기로 공격했다. 74세 남성은 피를 많이 흘려 위험한 상태였는데, 마침 이른 시각부터 문을 열고 영업을 준비하던 한인 안봉근(61)씨의 세탁소 제퍼슨클리너에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 안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는데 점퍼를 벗으니 피가 흥건했다”며 “911 신고부터 한 뒤 경찰과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응급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흉기 난동이 일어난 곳은 제 주차장소이기도 하다”며 “제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잘 대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온 안씨는 브루클린 이스트뉴욕, 베이리지, 퀸즈 자메이카 등 위험지역에서 주로 사업을 했다. 그는 “사건사고도 많이 겪었고, 부상을 입고 갑자기 가게로 들어온 주민도 종종 봤기 때문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범죄 때문에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편견을 갖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안씨의 생각이다. 그는 “오픈마인드로 다가가면 인종간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마 손을 잡고 가게에 왔던 친구가 성인이 돼서도 제 고객이 될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래퍼 ‘50센트’ 역시 무명 시절부터 안씨의 세탁소를 찾은 인물이다. 안씨는 “커티스(50센트 본명)가 제게 50센트만 줄 수 있냐고 물으면 제가 1달러를 건네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50센트는 콘서트 공연장치로 제퍼슨클리너 배경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흉기 난동을 벌인 용의자 저메인 리거(27)는 브루클린 우드헐병원 근무자로, 17일 밤 자택 앞에서 체포,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체포 후 기소됐다. 지난 8일부터 자메이카 일대에서 5명을 잇달아 공격했으며, 경찰은 다른 흉기공격과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퀸즈 자메이카 세탁소 한인 칼부림 흉기 사건사고 NYPD 경찰 용의자 체포 기소
2024.01.18. 21:02
〈속보〉스쿠터로 뉴욕 거리를 누비며 무차별 총격을 저지른 20대가 붙잡혔고, 살인죄로 기소됐지만 뉴욕 일원 한인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10일 퀸즈검찰은 "지난 8일 퀸즈·브루클린 등에서 스쿠터를 타고 무작위로 총격을 가해 사상자를 발생시킨 토머스 아브레우(25·사진)를 살인 등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2급 살인 1건, 2급 살인미수 4건, 1급 폭행 2건, 2급 무기소지 2건 등의 혐의를 받았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은 "무차별 총격으로 퀸즈와 브루클린 거리가 테러 현장으로 변했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그에게 책임을 제대로 묻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정부는 "뉴욕시경(NYPD)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히고, "올해 뉴욕시 총격은 감소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사건 현장 CCTV영상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한인을 포함한 뉴요커들은 경악하고 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서 모씨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게 된 87세 피해자가 너무 안타깝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이민 20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은퇴는 적어도 총이 없는 나라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는 "총기 규제를 못 하는 현실을 알지만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지긋지긋하다"며 "사고가 나도 그러려니 하게 되는 제 자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아브레우는 체포된 후에도 "중국인·러시아인·이탈리아인, 그리고 아프리카가 나를 쫓고 있다"고 말하고, 경찰서 앞에 몰린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짓는 등 납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 범행에 사용한 유령총은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그는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아브레우는 지난 8일 오전 11시경부터 약 2시간 동안 6곳에서 행인과 상점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발사했다. 리치몬드힐에서 산책하다 총을 맞은 해머드 알리 새이디(86)는 등에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스쿠터 총격 무차별총격 사망 총기사고 뉴욕시경 nypd 살인 기소 체포 용의자
2023.07.10. 14:34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진 임신부 권이나(34)씨 사건과 관련, 검찰은 “용의자를 1급 살인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킹카운티검찰 케시 맥너트니 검사는 15일 “용의자는 2건의 1급 살인, 중폭행,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며 “기소 결정은 16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증오범죄 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한인사회는 이번 사건의 생존자인 남편 권성현씨와 3살 된 아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https://gofund.me/6954e160)를 개설했다. 권씨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 2018년에 일식집(아부리야)을 개업했다. 특히 남편 권씨는 첫아들의 세 번째 생일을 몇주 앞두고 딸을 임신 중이던 아내를 잃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권성현씨의 지인 조유신씨는 “아내 권이나씨는 아들의 생일을 앞두고 맞춤 케이크를 제작한다며 행복해했다. 항상 밝고 웃음이 많았기 때문에 주변 사람이 모두 좋아했다”며 “앞으로 성현씨가 3살된 아들을 홀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지인들이 힘을 모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현재 양가 부모가 사정상 미국에 올 수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성현씨가 이번 일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한인들이 힘을 북돋워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애틀 지역 한인 단체들도 권씨 가족을 위해 조의금을 모으고 있다. 시애틀 한인상공회의소 케이 전 이사는 “상의 측에서 1000달러의 조의금을 전달하기 위해 권성현씨를 곧 만날 계획”이라며 “현재 한인 단체들도 마음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권씨 부부가 운영하던 벨타운 지역 일식집은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황임에도 지역 주민과 고객들이 잇따라 조화를 놓고 갔다. 시애틀총영사관 서은지 총영사도 업소를 방문, 피해자를 추모했다. 시애틀경찰국도 15일 성명을 발표했다. 아드리안 디아즈 경찰국장은 “그 어떤 말로도 유가족의 마음을 달랠 수 없겠지만, 법 집행 기관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경관들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시애틀 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을 두고 분개하고 있다. 벨타운주민의회 톰 그래프 대표는 “지금 이 거리에서는 누구나 마약을 거래할 수 있고 시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있다가 이런 비극으로까지 이어졌다”며 “경찰이 범죄자를 체포해도 판사가 감옥에 가두지 않는 상황이다. 이제는 시의회가 나서 이러한 현실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너스톤교회 데이비드 파커 목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리에 사이렌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고 경찰의 부재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2년간 이곳은 범죄자에 의해 파괴됐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기소 총격 기소 결정 시애틀총영사관 서은지 시애틀 한인상공회의소
2023.06.15. 21:4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기소 절차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관련 의혹을 검토해 온 맨해튼 대배심은 앨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의 요청에 따라 예정과 달리 22일 소집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대배심은 이르면 23일 다시 모일 예정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도 빨라야 23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맨해튼 지검이 지난 1월 말 구성한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 선거 직전 자신과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려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의 대가로 13만 달러를 건넨 사건에 대해 증인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 자료를 검토해 왔다. 당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전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코언의 변호인이었던 로버트 코스텔로가 최근 대배심 앞에서 증언했고, 대니얼스도 원격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중에 코언에게 13만 달러를 변제하면서 회사 장부에 ‘법률 자문 수수료’라고 허위 기재해 기업 기록 위조를 금지한 뉴욕주 법률을 위반하고 유권자들에게 성 추문을 숨기려 해 회계조작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맨해튼 대배심은 최소 1명의 증인으로부터 증언을 추가 청취한 뒤 기소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NYT에 전했다. 23명의 배심원 중 과반인 12명 이상이 찬성하면 기소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기소 트럼프 기소 도널드 트럼프 검찰 기소
2023.03.22. 17:56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해 혐의 입증이 어려워 기소와 처벌이 쉽지 않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자칫 아시아계 주민이 피해를 봐도 신고를 꺼리고,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유명 공원인 ‘돌로레스 파크(Dolores Park)’에서 한인 노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주민들을 폭행,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르만도 산체스 바스케스(30)에 대한 예비 심리가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예비심리에서 심리를 담당한 마리사 천 판사가 바스케스에게 제기된 혐의 중 노인 학대 등과 관련한 두 가지 혐의만 인정했다. 그 외 중폭행 혐의는 경범죄로 경감하고, 노인이 아닌 피해자에 대한 중범죄 혐의는 기각했다. 피해자가 모두 아시아계임에도 법원은 용의자에게 일부 혐의만 인정한 셈이다. 특히 용의자에 대한 혐의를 기각한 판사는 한인으로, 샌프란시스코검찰은 즉각 “해당 혐의에 대한 기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샌프란시스코검찰 브룩 젠킨슨 검사는 “용의자는 노인 학대뿐 아니라 분명 치명적인 흉기를 사용한 중범죄 폭행도 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 재판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바스케스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돌로레스파크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소리를 지르고 벽돌과 쇠 살대 등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73세의 한인 노인도 포함됐었다. 〈본지 2월 3일 자 A-2면〉 지난 17일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민주·어바인)이 대중교통 아시아계 이용자 보호 법안(SB434)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본지 2월18일자 A-2면〉 뉴욕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에스더 이씨는 “지하철에서 흑인 승객이 인종차별적 욕과 고함을 지르자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녹화해 경찰에 제출한 적이 있다”며 “경찰은 가해자가 ‘아시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증오범죄 사례로 접수할 수 없다고 했고 당시 사건은 경범죄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법집행기관의 증오범죄 대응이 사안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점도 문제다. 연방 검찰은 최근 LA지역 유대교 회당을 나서던 유대인에게 총격을 가한 제이미 트란(28)을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LA지역 한 한인 변호사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도 피해를 볼 때마다 계속 연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당국도 긴장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출신지, 인종 등을 거론하며 욕설을 내뱉고 위협을 가하는데도 증오범죄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보이지 않게 아시아계를 차별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돌로레스 파크에서 아시아계 주민 폭행 사건을 담당한 마리사 천 판사는 지난 2021년부터 샌프란시스코카운티수피리어법원 판사로 재직했다. 이 사건에 대한 다음 공판은 3월 중에 진행된다. 용의자 바스케스의 변호를 맡은 클레이 해서웨이 변호사는 예비 심리에서 “바스케스는 쇠 살대를 들지 않았으며, 이 사건으로 신체적 상처를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검찰은 또 다른 피해자 중에 비아시아계가 있었는데도 그 사실은 기소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증오범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아시안증오범죄 기소 아시아계 주민들 아시안 증오범죄 폭행 증오범죄
2023.02.19. 19:20
15일 LA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2021년 사우스 게이트 지역 스쿨존에서 시속 95마일로 과속운전을 하다가 12세 소년을 치어 숨지게 한 당시 비번이었던 LA카운티 셰리프 경관 리카르도 카스트로(28)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카스트로는 유죄 인정시 25년 이상 종신형까지 가능하다. 기자회견을 하는 검찰청 직원들 뒤로 숨진 아이의 부모가 개스콘 검사장과 서 있다. [abc7 캡처]경관 기소 경관 기소 la카운티 셰리프 la카운티 조지
2023.02.15. 21:28
‘임금 착취(wage theft)’에 대한 법집행기관의 수사 및 기소 절차가 강화된다. LA카운티검찰은 “가주 노동청과 기소 절차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안에 따르면 임금 착취 행위를 전담하는 가주산업관계부(DIR)가 고발장, 제보 내용, 조사 결과 등을 통해 위법 사례를 파악, 민·형사상 소추를 위해 검찰에 관련 기록을 회부할 수 있게 된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카운티 검찰은 임금 착취 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노동청과 손잡고 전담 인력까지 늘렸다”며 “노동자가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면 결국 생계가 어려워지고 이는 사회 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DIR은 임금 착취 행위에 대해 사실상 검찰에 직접 기소를 의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임금 착취와 체불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가주에서는 고용주의 임금 체불 행위가 중절도(grand theft)로 취급되고 있다. ‘임금 체불 시 형사상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AB1003)’도 시행중이다. AB1003이 규정하는 직원의 정의는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까지 포함한다. 또, 각종 노동법 위반 등으로 벌금 납부, 보상금 지급, 임금 체불 등이 있는 고용주에게 가주 노동청이 직접 선취권을 설정할 수 있는 법(SB572)도 시행되고 있다. 한편, 가주노동청은 올해부터 임금 착취 피해와 관련, 이를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임금 착취 피해를 입었을 경우 가주 산업관계부(DIR) 웹사이트(www.dir.ca.gov)에서 ‘File a claim for unpaid wages(임금 체불 청구)’를 클릭한 뒤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장열 기자임금착취 기소 임금착취 수사 기소 강화 임금 착취
2022.04.15.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