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기업별 맞춤형 인공지능, 세상 바꾼다”

한국 스타트업 업체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제 4회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열리는 행사장에는 5개 한국 혁신 기업들이 참가한다. 그중 4곳이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이다. 참가 업체들의 기술과 각오를 연재한다.   처음 소개할 업체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AI’다. 이창수(사진) 올가나이즈AI 대표는 2014년 모바일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5Rocks)’를 미국 주류 광고 플랫폼 기업 ‘탭조이(Tapjoy)’에 매각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매각 금액은 400억~500억원대 였다. 이 대표는 첫 창업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딥러닝’을 연구해 두 번째 창업에 몰두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이미 딥러닝은 일부 분야에서 인간 능력을 뛰어넘기 시작했다”라며 “이 기술이 향후 전 세계 기업의 일 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올거나이즈를 설립하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올거나이즈AI는 기업이 가진 방대한 문서, 데이터베이스, 각종 내부 시스템을 AI와 연결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 마디로 AI비서다. 최근 챗GPT를 비롯한 다양한 AI서비스들이 많지만 올거나이즈AI는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기술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이다. AI로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글을 만들어내는 수준을 넘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기업 내부 정보와 연결되어야 한다.     예컨대 직원이 “지난달 매출 보고서를 요약하라”고 명령하면 AI는 내부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보고서를 찾아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답변에 반영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그리고 AI가 실제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 빌더’ 기능이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올거나이즈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제공한다.     또 다른 강점은 운영 방식의 유연성이다. 고객 회사 자체 서버에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맞춤형 ‘온 프레미스(On-premises)’와 별도 설치 없이 인터넷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이다.   이 대표는 “두 가지를 동시에 제대로 만드는 회사는 찾기 쉽지 않다”며 “기업의 그 어떤 요구에도 기술적 대응을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거나이즈AI는 매출 성장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 매출은 64억 원이었으나, 2025년 9월에는 143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형 보험사 트래블러스, 오클라호마주 정부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서 미국 내 파트너사와 신규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의 정의에 대해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 창시자인 에릭 리스는 스타트업을 ‘반복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임시 조직’이라고 했다”면서 “거기에 ‘세상에 가장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찾아가는 임시 조직’이라는 의미를 더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로 기존의 업무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임팩트’를 남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인공지능 기업별 한국 스타트업 기술과 각오 코리아 콘퍼런스

2025.09.14. 21:0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