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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페라리에 수입권 넘기며 합작체제 전환…FMK 품질 논란은 여전

효성이 페라리와 합작 법인을 세우며 기존 수입권 사업을 본사로 이관했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효성은 자회사 FMK를 분할해 새 법인 ‘페라리코리아’를 설립하고, 이 회사의 지분 51%를 페라리 본사가 인수했다. 이에 따라 페라리는 한국 시장에서 직접 수입·판매를 관리하고, 효성은 딜러 판매망 운영과 서비스 지원에 집중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이번 변화는 효성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FMK의 실적 부진과 구조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페라리는 브랜드 관리와 고객 경험을 본사 주도로 통합해 품질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효성은 손익 개선과 경영 효율화라는 실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차 브랜드들이 최근 주요 시장에서 본사 직영 체제로 전환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다만 FMK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제보에 따르면 FMK를 통해 인도된 로마 스파이더 차량에서 휀다 판금, 재도색, 트렁크 볼트 풀림 등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중고차 성능검사에서 ‘사고차’로 판정됐다. 소비자는 “명백한 사고 복원 차량을 신차로 인도받았다”며 환불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제작 공정상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고 후 운송 및 보관 중 손상이 발생했다면,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 그치지 않고, 고급 수입차 시장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현식 기자합작체제 페라리 페라리 본사 기존 수입권 품질 통제력

2025.10.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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