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맛있게 먹기만 했었다 내가 먹음으로써 닭이며 소, 돼지, 물고기가 나의 살이 되고 피가 되고··· 이네들의 죽음과 죽음의 모아짐이 나의 생명이 되어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늙은 후 나중에 알았다 이네들도 나처럼 오래오래 살고 싶어 했었을 텐데··· 해나 별들은 먹지도 않으면서 낮이면 해는 우리에게 훤함을 비추어주고 밤이면 별들도 반짝반짝 우리를 안온하게 해주는데 나도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서 장기(臟器)를 정부에 기증했다 조성내 / 시인·의사문예마당 장기 기증 장기 기증 돼지 물고기
2025.02.06. 18:04
어렸을 때는 맛있게 먹기만 했었다 내가 먹음으로써 닭이며 소, 돼지, 물고기가 나의 살이 되고 피가 되고··· 이네들의 죽음과 죽음의 모아짐이 나의 생명이 되어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늙은 후 나중에 알았다 이네들도 나처럼 오래오래 살고 싶어 했었을 텐데··· 2) 해나 별들은 먹지도 않으면서 낮이면 해는 우리에게 훤함을 비추어주고 밤이면 별들도 반짝반짝 우리를 안온하게 해주는데 나도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서 장기(臟器)를 뉴욕정부에 기증했다 中道 시인·의사글마당 장기 기증 장기 기증 돼지 물고기가나
2024.06.21. 23:07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타이머이자 사회공헌활동가인 체스터 장 박사가 지난 2021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기증한 한국의 고미술품이 내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LACMA에 따르면 내년 2월 25일부터 6월 말까지 특별 전시회를 통해 장 박사의 기증품 중 일부인 40여점을 공개한다. ‘체스터와 캐머런 장 컬렉션의 한국 보물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 전시회에는 한국 근대 미술사의 대표적인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 변관식의 작품과 한국의 두 번째 서양화가로 평가되는 김관호 외에 조선시대 화가 이인문의 산수화 등을 소개한다. 또한 정조시대 왕실 화가 이형록의 낙관이 새겨진 4폭짜리 책거리,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물병과 조선시대 제작된 물항아리 등 희귀 도자기도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LACMA는 또 8월부터는 한국과 협업을 통해 장 박사의 컬렉션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관련 전시회는 내년이 용띠라는 점에 맞춰 구성될 예정이며, 리틀 디렉터는 관련 준비를 위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반기 전시회의 경우 장 박사가 196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어머니(민병윤)를 대신해 기증한 10폭짜리 ‘천문도’를 LACMA가 처음으로 들여올 예정이라 남가주 미술계에 적지 않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박사가 당시 기증한 천문도는 조선 시대 학자들이 다루던 천체와 서양식 천체가 그려진 그림으로, 18세기 초 조선의 과학지식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꼽힌다. 이외에도 LACMA는 2025년 새 건물이 완성되는 대로 ‘체스터 장 전시관’으로 명명한 상설 전시관도 마련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장 박사는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이 LACMA를 통해 남가주와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 박사는 평생 수집한 한국 미술품 1000여점을 LACMA에 기증한다고 본지를 통해 밝혔다. 〈본지 2021년 10월 14일자 A-1, 3면〉 당시 장 박사는 “그동안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보다 사회환원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예술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세우고 아내(완다 장)와 아들 부부(캐머런·니콜 장)와 함께 기증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장 박사가 LACMA에 기증한 한국 미술품 규모는 미국 내 미술관으로는 최대 규모다. LACMA는 이후 올해 초까지 장 박사의 기증품을 분류해 기록하고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LACMA에 따르면 장 박사의 컬렉션을 담은 도록은 10년에 걸쳐 총 10권으로 나눠 발간하게 된다. 장연화 기자체스터 기증 한국 미술품 사회공헌활동가인 체스터 기증 준비
2023.06.22.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