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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빅리그 여부 15일까지 결정…한국·일본행 가능성도

"꼭 미국에만 매달리지 않겠다.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김병현(31)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의 자이언츠 마이너캠프에서 개인 훈련 중인 김병현은 2일 "자이언츠와 계약할 때 오는 15일까지 구단이 나를 풀어줄 수도 있고 내가 구단을 떠날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 시켰다. 구단이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내가 떠날 수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병현은 구체적인 한국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한국이나 일본으로 간다면 미국을 완전히 접고 가야 한다. 일단은 자이언츠가 안 되면 다른 팀을 알아볼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10.03.03. 22:35

'핵잠수함 2년 만에 재발진' 김병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

다시 야구인생에 꽃을 피울 것인가. '핵잠수함' 김병현(31.사진)이 다시 야구공을 잡는다.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한 김병현이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ESP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병현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며 초청 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합류 가능성을 테스트 받는다. 김병현은 불펜 투수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시도한다. 자이언츠는 최근 박찬호와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타진했던 팀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김병현과 함께 호라시오 라미레스를 초청해 기량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병현의 계약은 브루스 보치 자이언츠 감독의 뜻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의 한 지인은 "보치 감독이 오래 전부터 김병현에게 관심을 가졌다. 2007시즌 뒤에는 김병현에게 입단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병현의 에이전트인 폴 코브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김병현이 한동안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신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성공할 것이다"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김병현은 지난 2년간 한국에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해 말에는 미국으로 와 본격적으로 팀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는 여권을 분실해 한국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혜성처럼 등장해 잠수함 투수로는 보기 드문 스피드와 마구와 같은 업슛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를 깜짝 놀라게 한 김병현은 200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가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방출된 뒤 그동안 무적 선수로 지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4승60패 84세이브 평균자책점 4.42. 2007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 22번을 포함한 28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밥 윌슨에 제레미 아펠트 서지오 로모 브랜던 메더스 조 마르티네스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2년 동안 무적 선수로 지낸 김병현의 몸 상태. 개인 훈련을 꾸준히 했다고 하지만 실전 피칭이 전무했다는 게 걸림돌이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김병현에게 2년의 휴식은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김병현의 자이언츠 입단은 박찬호의 거취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모은다. 불펜 보강을 시도하던 샌프란시스코는 자유계약선수인 박찬호에게도 마이너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박찬호는 여전히 새 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원용석 기자

2010.02.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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