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수필가인 김영애(사진) 작가가 지난 13일 오후 11시 47분 별세했다. 73세. 김영애 작가는 평생 글로 삶을 기록해왔다. 지난 7월 출간된 다섯 번째 수필집 ‘포인세티아’는 그의 문학 여정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이 책은 3부로 나뉘어 35편의 수필을 담았다. 일상과 사회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냈다. 김 작가는 이화여대 간호대를 졸업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1978년 도미했다. 이후 글쓰기를 시작했다. ‘수필시대’, ‘수필세계’를 통해 등단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김 작가는 수필집 ‘몸 연꽃 피우기’, ‘사각지대의 앵무새’ 등을 펴냈다. 그의 글은 일상의 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평생 글을 통해 남긴 건 깊이 있는 울림이었다. 숨겨진 아픔과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포인세티아’에서는 ‘억울한 미투의 고발’을 떠올리게 하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서울문학 오늘의 작가상, 무원 문학상, 경희 해외 동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글쓰기는 곧 그의 삶이었다. 김 작가는 생전 글쓰기를 “언어에 혼을 입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유족으로는 두 딸과 아들이 있다. 장례 예배는 내달 11일 오후 2시 30분 ‘올드 노스 처치(Old North Church)’에서 진행된다. ▶연락:(323) 979-1512 ▶올드 노스 처치(Old North Church):6300 Forest Lawn Dr,. LA, CA 90068 정윤재 기자삶과 추억 김영애 별세 김영애 작가 올드 노스 old north
2024.12.17. 21:41
수필가 김영애 씨의 수필집 ‘몸 연꽃 피우기(선우 미디어·사진)’가 출간됐다. ‘몸 연꽃 피우기’는 김영애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 ‘포인세티아’, ‘몸 연꽃 피우기’, ‘낙엽을 읽다’, ‘커피에 반하다’ 등 상처 난 영혼을 달달한 행복으로 메워주는 수필 40여편이 수록됐다. 김 작가는 머리말에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면서도 치열하게 자신의 알맹이를 지켜내고 거짓 없는 정직함으로 자기를 숙성시킨 홍시의 삶, 나의 글은 홍시만큼 숙성되었을까. 완벽으로의 나의 수필 세계를 위하여, 또 한 번 보이지 않는 창작의 세계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애 작가는 이화여대 간호대를 졸업했으며 1978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2008년 ‘수필시대’, ‘수필세계’로 등단했다. 수필시대 신인상, 서울문학 오늘의 작가상과 무원문학상, 불교문학상, 한국 수필 해외문학상, 국제 펜 한국 본부 해외 작가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으로 ‘한 생각 물결되어 출렁일 때’, ‘사각지대의 앵무새’, ‘렌트 인생’이 있다. 이은영 기자수필가 김영애 수필가 김영애 김영애 작가 수필시대 신인상
2023.08.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