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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디렉터 김용현, “이미지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언어”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트디렉터이자 비주얼 크리에이터 김용현(Yong Kim)은 공간과 색감, 의상, 소품 등 다양한 시각 요소를 통해 영상 속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K-팝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을 거쳐 현재는 광고, 영화 등 다양한 영상과 사진 미디어매체에서 아트디렉션과 비주얼 콘셉트 개발을 맡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뉴욕의 Ashcan Studio of Art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교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 다. “이미지는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하는 언어”라며 “공간 자체에서 서사와 감정이 느껴지는 작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김용현 아트디렉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인이 그동안 걸어온 길은. “지금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트디렉터이자 비주얼 크리에이터이다. 한국에서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그래픽디자인과 영상 제작 현장 등 다양한 시각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K-팝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에서 아트팀으로 활동하며 시각적 콘셉트를 구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아트디렉터로서 작업한 10cm의 ‘폰서트’ 뮤직비디오는 제 진로에 큰 전환점이 됐다. 이후 더 넓은 무대에 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뉴욕으로 건너와 공부를 이어갔다. 현재는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광고와 영 화 등 다양한 영상과 사진 매체에서 아트디렉션과 비주얼 콘셉트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비주얼 작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창작 철학은. “비주얼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간과 대상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입니다. 아트디렉터로서 저는 단순히 장면을 꾸미는 것만이 아니라, 인물이나 오브젝트가 놓인 환경이 어떤 해석을 만들어내는지에 집중합니다. 같은 대상이라도 어떤 공간에 놓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과 의미가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간을 배경이 아닌 하나의 서사적 장치로 보고, 색감, 구조, 질감, 빛, 소품 등의 요소를 통해 관계를 설계합니다. 이때 공간은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장면의 해석을 이끄는 구조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와 영상의 경우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간적 접근이 연기, 카메라, 사운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일관된 세계관으로 완성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장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해석이 일어나는 구조를 설계하는 아트디렉터입니다.”   뉴욕에서 한국 출신 크리에이터로서 강점은. 한국에서의 작업 경험은 빠른 제작 환경 속에서 높은 완성도를 요구받는 과정이었고, 그 안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핵심적인 비주얼을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뉴욕에서 작업할 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하는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빠르게 이해하고, 이를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해 실행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형성된 트렌드에 대한 감각과 강한 비주얼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뉴욕의 다양한 문화적 맥락과 결합되면서 보다 확장된 시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복잡한 조건 속에서 핵심을 판단하고, 서로 다른 시각을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해 실행으로 연결하는 아트디렉터입니다.”   뉴욕에서 학생을 지도하는데, 교육 현장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Ashcan Studio of Art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저는 아이디어를 구조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3D 및 공간 기반 작업에서는 형태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제작 방식과 구조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보이는 결과뿐 아니라, 그 형태가 어떻게 지지되고 구성되는지까지 함께 고민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간 작업은 관람자의 위치와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동선, 시점, 디테일과 같은 요소가 작업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은 제 작업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설명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에 기반한 구조적 사고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고, 이는 제 작업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shcan Studio of Art에서 새로 시작한 도자 작업을 통해 재료의 물성과 형태, 구조가 동시에 작용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물성과 공간을 함께 다루는 방식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과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실제 구조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방식을 설계하는 교육자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아트디렉터로서 도전하고 싶은 영역과 목표는. “앞으로는 미디어매체에만 머무르지 않고, Visual Merchandising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매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공간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입니다. 같은 장면이라도 공간과 대상의 관계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마다 형식은 달라지더라도, 공간이 관객에게 어떤 감각과 해석을 만들어내는지에 집중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특정 스타일을 반복하기보다, 작업마다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을 해석하면서도, ‘용킴’이라는 이름이 하나의 시각 언어처럼 인식되길 바랍니다. 저는 장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느끼고 해석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에게 미술은 결과를 만드는 작업이라기보다, 사람에게 경험을 설계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관객이 장면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느끼게 되는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그 순간 사람들이 작품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단순히 소비되는 이미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마주하고 즐길 수 있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결국 저는 사람들이 작품을 ‘이해하기 전에 느끼게 되는 순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아트디렉터 김용현 김용현 아트디렉터 비주얼 작업 작업 경험

2026.03.23.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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