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성릴리회 ‘본격 자선’ 나선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있습니다. 도움이란 꼭 큰 금액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라성릴리회(회장 김윤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조용한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역사와 활동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성릴리회는 역사가 40년 넘는다. 1978년 김윤자 회장이 한국 릴리회를 돕기 위해서 미국에 조직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후원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세금 혜택을 주기 위해서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원래 릴리회와 라성릴리회는 오스트리아 출신 에마 프리징거씨를 돕기 위해서 시작됐다. 프리징거씨는 29세 미혼의 몸으로 한국에서 한센병 치료센터를 열고 평생을 헌신했는데 그에게 감동한 릴리회와 라성릴리회가 그를 도왔던 것. 이제는 한국에서 한센병 환자도 거의 사라져가는 상황이 됐지만 브라질 아마존 등 세계 곳곳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자선단체로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하지만 라성릴리회는 큰 후원자들보다는 한 달에 10달러를 내는 회원들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 7명으로 시작했지만 100명을 넘은 적도 있고 현재는 60명 정도로 줄어든 상태다. 창설자였던 김윤자씨가 다시 회장이 되면서 새 출발한 상태다. 김윤자 회장은 “예전에 비해서 추진력이 약해지고 적극 활동을 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매달 후원하는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성릴리회를 통해서 한국으로 송금된 후원금은 60만 달러에 달한다. 옆으로 새지 않고 매년 크지 않은 금액이 40년간 꾸준히 송금된 결과다. 이제 팬데믹이라는 어려움 때문에 팀워크가 조금 느슨해졌지만 40년 넘게 후원한 수많은 후원자들을 진심을 잘 모을 계획이다. 현재 이사회는 김윤자 회장을 비롯해 위정숙, 김정신, 캐틀린 이, 서승혜, 쉴라 남, 이은숙, 이은혜, 임근순, 이은근씨로 구성돼 있다. ▶후원·가입 문의: (213)760-3303, [email protected] 글·사진=장병희 기자자선 비영리단체 회장 김윤자 김윤자 회장 본격 자선
2022.02.24.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