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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없이 좌회전 짜증 유발 운전 여전

연말을 맞아 차량 통행이 늘면서 도로 위 ‘운전 스트레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소하지만 위험한 운전 습관들이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가주 지역 운전자들이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가장 짜증나는 운전 습관들을 정리해 23일 보도했다.   먼저 ‘깜빡이(방향지시등)’와 관련한 스트레스다.   차선을 바꾸거나 회전 직전에 갑자기 브레이크부터 밟고, 멈춘 뒤에야 깜빡이를 켜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많다. 가주 교통법에 따르면 차선 변경이나 교차로 회전 전 최소 100피트 이전에 방향지시등을 켜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변에 차량이 없어도 예외는 없다. 방향지시등은 결과 보고가 아니라 ‘사전 통보’다.   신호가 바뀌었는데 출발하지 않는 차량도 문제다. 이러한 운전자들은 대부분 정차 중 휴대전화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로 문자나 소셜미디어(SNS)를 확인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적발될 경우 벌금은 158달러다. 몇 초의 지연도 뒤따르는 수십 대 차량의 흐름을 멈춰 세운다.   가속 대신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끼어드는 운전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갓길을 차선처럼 이용하거나 출구를 놓칠 것 같다고 여러 차선을 한꺼번에 가로지르는 운전은 사고 위험을 높인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속도 위반과 함께 위험한 차선 변경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 차선 변경은 멈추는 동작이 아니라 교통 흐름에 맞추는 것임을 주지해야 한다.   빨간불로 바뀌기 직전 노란불에 속도를 더 내는 운전자, 정지선(stop sign)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는 차량도 여전히 빈번하다. 우회전이 허용된 빨간불에서도 완전히 정지한 뒤 보행자와 차량을 확인해야 한다. ‘슬쩍’은 정지가 아니다.   과도한 근접 운전, 이른바 ‘꼬리물기’ 역시 운전자들의 짜증을 유발한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바짝 붙어 달리는 운전은 작은 실수에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CHP는 앞차가 갑자기 멈출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빨리 가고 싶다면 바짝 붙을 것이 아니라 추월 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왼쪽 차선을 막고 느리게 달리는 차량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위험을 키운다. 예를 들어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15번 프리웨이는 주로 2차선 도로다. 이 경우 왼쪽 차선은 추월 차선이다. 속도를 낼 의사가 없다면 오른쪽 차선으로 비켜주는 것이 안전 운전의 기본이다.   도심이나 마주 오는 차량이 있을 때 상향등을 켜는 행위는 상대 운전자의 시야를 순간적으로 가린다. 상향등은 어두운 외곽 도로나 허용된 구간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마주 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 즉시 하향등으로 전환해야 한다. 강한길 기자깜빡이 좌회전 운전자 정지선 지역 운전자들 운전 스트레스

2025.12.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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