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93·사진)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 회장이 제32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여 또다시 당선됐다. 그는 14년간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이번이 8회째 연임이다. 노인회는 지난달 21일 한인회관에서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노인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해 나상호 회장을 축하하고 춤과 노래, 음식을 즐겼다. 나 회장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보게 돼 기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간단한 취임사를 전했다. 1930년 함경남도 풍산 출생인 나 회장은 6·25때 월남,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1952년 제대 후 주한미군 부대에서 20여 년을 일하다 1977년 애틀랜타로 이민왔다. 줄곧 소매업에 종사하다 2007년 은퇴했다.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통 위원을 지냈으며 2002년 국민포장과 2007년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1995년 가게 인근 5.5에이커 땅을 애틀랜타시 주택국에 기증한 일을 꼽았다. 그는 “땅은 당시 시가로 40만 달러 정도였다. 그때만 해도 한인 업소에 툭하면 강도가 들이닥쳐 업주가 죽거나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나의 기부로 흑인 커뮤니티가 한인들을 다시 보게 됐다. 그 일로 한-흑 갈등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생각을 하니까 지금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나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이홍기 한인회장은 “노인회와 한인회는 한 지붕 아래 한 식구로 언제나 함께한다”며 “나 회장님이 앞으로 10년 더 회장직을 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은 “2014~2015년 제가 한인회장을 맡을 당시 노인회 주방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때도 나 회장님이 노인회 회장이셨다”며 오랜 인연을 전했다. 이어서 정채연 어린이가 축가로 ‘고향의 봄’을 불러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으며, 신혜경 회원과 시엘로 앙상블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엘로 앙상블은 청소년 클래식 음악 그룹으로, 자선 음악회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메디컬그룹(조지아 시니어 메디컬 그룹)과 ‘손더’ 보험사가 축하의 의미로 떡을 제공했으며 노인회 회원들을 위해 메디케어 상담을 진행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노인회장 나상호 이홍기 한인회장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통 나상호 회장
2024.01.05. 21:18
나상호(93)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 회장이 제32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여 또다시 당선됐다. 그는 14년간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이번이 8회째 연임이다. 노인회는 21일 한인회관에서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노인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해 나상호 회장을 축하하고 춤과 노래, 음식을 즐겼다. 나 회장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보게 돼 기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간단한 취임사를 전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노인회와 한인회는 한 지붕 아래 한 식구로 언제나 함께한다”며 “나 회장님이 앞으로 10년 더 회장직을 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은 “2014~2015년 제가 한인회장을 맡을 당시 노인회 주방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때도 나 회장님이 노인회 회장이셨다”며 오랜 인연을 전했다. 이어서 정채연 어린이가 축가로 ‘고향의 봄’을 불러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으며, 신혜경 회원과 시엘로 앙상블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엘로 앙상블은 청소년 클래식 음악 그룹으로, 자선 음악회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메디컬그룹(조지아 시니어 메디컬 그룹)과 '손더' 보험사가 축하의 의미로 떡을 제공했으며 노인회 회원들을 위해 메디케어 상담을 진행했다. 윤지아 기자노인회장 나상호 나상호 노인회장 나상호 회장 회장 취임식
2023.12.21. 15:51
나상호(91) 현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장이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나 회장은 이로써 7회 연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1일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 31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상인)에 따르면 나 회장이 지난 13일 단독 입후보했으며 선관위의 서류 검토 결과 하자가 없어 당선자로 확정됐다. 선관위로 활동 중인 서 위원장과 김국환, 신혜경, 류복녀, 임한현 위원은 이날 노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나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1930년 생인 나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1952년 제대 한 뒤 미국으로 이민 왔다.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을 맡았으며, 2002년 국민포장과 2007년 국가보훈처장 표창장을 받았다. 지난 2010년 25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12년째 노인회를 이끌어 왔다. 나 회장은 7회 연임에 대해 "옆에서 집행부와 회원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노인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회원이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나도 건강하고, (협회 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임기 동안 노인회는 긴 임시 거처 생활을 정리하고 마침내 2015년 8월 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입주, 매주 정기 모임을 개최해 왔다. 노인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한인 시니어들의 푸드뱅크 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나 회장과 집행부는 매주 푸드뱅크 지역센터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회원들에게 이를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에는 각자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식료품 가방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노인회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니어나 노인아파트 주민 등 40여 명에게는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총 152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모두 노인회를 통해 푸드뱅크 식료품을 지원 받고 있다. 노인회는 이 외에도 3·1절, 광복절 등 각종 한인 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한인 사회의 어른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나 회장의 새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하며 취임식은 오는 12월 16일 오전 11시 노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배은나 기자노인회장 나상호 나상호 노인회장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이날 노인회관
2021.10.2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