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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상조회 사태, 교회가 책임져야" 파산 위기에 회원들 반발

나성영락복지상조회(이하 영락상조회) 회원들이 상조회의 파산 위기 사태를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 측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회원 대부분이 나성영락교회를 믿고 가입한 교인이라며, 교회 측이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총회원 표결 의견서’ 안내문을 받았다는 제이 박씨는 “현재 94세인 어머니는 나성영락교회 집사, 권사로 50년 이상 활동하며 LA한인타운 구역장으로 봉사에 앞장섰다”면서 “어머니는 나성영락교회를 믿고 상조회에 가입했고, 25년 이상 회비를 납부해 4년 전 1만5000달러 이상을 완납했다. 이제 와서 (파산보호신청 시)5000달러만 주겠다는 통보는 부당하다”고 영락상조회 측의 일방적인 통보를 비판했다.   영락상조회는 8월 7일자로 회원 608명에게 총회원 표결 의견서를 발송해 ▶완전 파산 신청(챕터 7-환급액 약 700~800달러) ▶상조회 정리 및 파산보호신청(챕터 11-장례비 지원 기존 1만5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축소) 두 가지 방안에 대한 찬반을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3년 역사 나성영락상조회 파산 위기…신규 회원 적어 재정난   박씨는 영락상조회가 일방적인 통보만 한 채 회원들과 소통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조회 측에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태는 한인 사회 대표 교회인 나성영락교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 교인들은 교회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조회에 가입했다”고 강조했다.   상조회원들에 따르면 영락상조회는 20일까지 총회원 표결 의견서를 서면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의견서 답신을 보내지 않은 회원들은 상조회 정리 및 파산보호신청 의견으로 간주한다.   익명을 원한 회원 강모(89)씨 며느리는 “시아버지는 지난 16년 동안 상조회에 1만4000달러 이상을 납부한 명예회원”이라며 “그동안 상조회 측은 회원을 탈퇴하거나 2개월 이상 회비를 내지 않으면 장례 지원비를 줄 수 없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계속 회비(매달 80달러)를 냈다. 이제 와서 지원금을 줄이겠다는 통보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씨 가족은 “나성영락교회 교인 가족으로서 교회에 의해 속고 조종당했다는 기분만 든다. 교인들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도록 나성영락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8일 본지는 나성영락복지상조회 측에 여러 번 전화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나성영락복지상조회 회원 나성영락복지상조회 회원들 나성영락교회 집사 총회원 표결

2025.08.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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