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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한국학교, 제23회 백일장 및 ‘시가 있는 그림 대회’ 개최

 한글 창제 581돌을 맞이하여 재미한국학교(NAKS) 남서부협의회(회장 서양지) 주최의 제23회 백일장 및 ‘시가 있는 그림대회’가 지난 5일에 협회 소속 각 한글(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백일장에는 총 120명이 참가했고 77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시가있는 미술대회에는 총 1,4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뤘다.   창작 작품들을 지난7일까지 접수를 받아 14일부터 18일까지 3명의 심사위원이 나눠서 심사한 후 18일에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선정되었으며, 미술대회는 같은 날인 7일까지 받은 작품들을 심사해 12일에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 백일장과 그림 문예 창작 대회는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과 문학 및 예술 창작성과 재능을 향상, 고무시키기 위해 개최되었다. 학생들은 백일장에 산문과 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창작했고 미술대회에는 한 편의 미술 작품과 함께 시를 창작해서 제출했다. 백일장의 주제는 각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다섯 가지를 정해서 학생들이 이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창작하도록 했다. 토요일 반은 △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 선생님 △ 산 △ 마음 △ 기다려지는 날 등 다섯 가지 주제였으며, 일요일 반은 △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 △ 한글학교 △ 바다 △ 마음 △ 보고싶은 사람 이었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 소꿉놀이 △ 풍물놀이 △ 모두의 행복을 빌며 △ 우리 편 힘내라-동채싸움놀이 △ 얼쑤 △ 추석날 △ 오리 등 일곱 개의 시 중 한 편을 선택해서 주제를 삼고 작품을 창작했다. 백일장 심사위원으로는 김양수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장, 한국아동문학 동시와 한국아동문예 동시조 문학상 이력의 김정숙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 및 한국아동문예 동시 문학상 수상 이력이 있는 방정웅 전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장이 수고했다. 시가있는 그림대회 심사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진경 탑 아트 스튜디오(Top Art Studio) 원장이 맡았다. 백일장 심사위원들은 “글의 기본이 되는 제목, 맞춤법과 구조, 문맥의 일관성 등과 함께 자신의 주장이나 느낌을 어떻게 감동을 주는 글로 잘 표현했는지 살펴보았다”고 심사 기준에 대해 말하며, “이민 자녀들의 소박한 꿈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서 흐뭇했고 한국학교의 놀라운 영향력과 K문화의 세계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고 심사 소감을 말했다. 시가 있는 그림대회 심사를 맡은 김진경 원장은 “우리 자녀들이 문학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우고 그림과 시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심사는 각 주제를 잘 살리면서도 정성껏 상상력을 발휘해 그린 작품들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밝혔다. 심사는 중고등부, 초등부, 유치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백일장에서는 시부문 고등부 장원에 비전한국학교 이승아, 중등부 장원에 뉴송한글학교 정소영, 초등부 장원에 뉴송한글학교 유하엘에게 각각 돌아갔다. 산문 부문에서는 알칸사한국학교 왕빛나, 중등부에 뉴송한글학교 엄지우, 그리고 초등부에 영락한글학교 오혜진이 각각 장원을 수상했다. 시가있는 그림대회 대상은 중고등부에 새날한글학교 이시온, 초등부 고학년에 뉴송한글학교 여지완, 초등부 저학년에 뉴송한글학교 정윤하, 그리고 유치부에 중앙한글학교 홍희라에게 각각 돌아갔다.                     〈캐서린 조 기자〉한국학교 남서부 백일장 심사위원들 그림대회 심사 이번 백일장

2024.10.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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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남서부 ‘식품 사막’ 확대

10년 전인 2013년에는 수퍼마켓에서 1마일 이상 떨어져 살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는 3만8000명이었다. 그러다 이 숫자는 2023년 기준으로 10만2000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그만큼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식품을 구할 수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식품 사막’(Food Desert)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식품점의 폐점 사례를 주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청의 관련 대책 미흡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시카고 북부 지역에서는 식품점이 계속 생기고 있지만 남부와 서부 지역의 식품점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얼과 경쟁하던 도미닉스가 2010년대 초반에 문을 닫으며 시카고 지역 15개 매장도 사라졌다. 이어 남부의 홀푸드와 월마트, 타겟이 문을 닫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식품점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63가에 위치해 있던 홀푸드의 경우 람 이매뉴얼 시카고 전 시장이 취임 직후 문을 열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10여 년 만인 지난해 문을 닫고 말았다.     일부 식품점이 연이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범죄와 노숙자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자리에 ‘세이브 어 랏’이라는 디스카운트 식품점이 입점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대거 팔리고 있고 식품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도 시카고에 입점한 매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매장의 절반에 대한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홀푸드가 남부 지역을 떠나고 이 지점에 입점할 업체를 물색할 당시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라이트풋 전 시장은 “어떤 식품점도 이 곳에 들어오고자 하지 않는다"며 세이브 어 랏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 식품업체보다는 매장별로 소유주가 다른 방식의 식품점의 경우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깝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의 정책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남서부 시카고 지역 식품점 숫자 디스카운트 식품점

2023.08.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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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원 미드호서 또 시신…5월 이후 네번째

지속되는 가뭄으로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식수원인 미드 호수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해가 또다시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미드 호수 국립휴양지 지역의 스윔 비치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3년째 지속하고 있는 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미드 호수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물속에 있던 유해가 하나둘씩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미드 호에서 유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벌써 네 번째다. 5월 초에 발견된 신원미상인 첫 번째 유해는 1970년대 또는 1980년대 사망한 총상 피해자로 추정했다. 6일 후 콜빌 베이에서 또 다른 유해가 나왔고 이어 지난달 스윔 비치에서 세 번째 유해가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향후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 더 많은 유해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미드호는 1936년 콜로라도 강에 후버댐을 건설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다.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7개 주와 멕시코 북부 지역 2500만명의 주민과 수백만 에이커의 농지에 물을 제공하고 있는 주요 식수원이다.                  이은영 기자남서부 식수원 남서부 식수원 라스베이거스 경찰 미드 호수

2022.08.07. 20:51

시카고 대기, 북부 깨끗하고 남서부 심각

컴퓨터 운영 소프트웨어인 윈도우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시카고 전역에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했다. 지난해 7월이었다. 모두 115개의 센서가 설치됐는데 설치된 장소는 주로 CTA 버스 정류장이었다. 센서는 매 5분마다 공기 중에 포함된 오염 물질을 파악해 자료를 축적했다.     센서를 설치한 이유는 시카고의 공기 상태와 오염 정도를 종합적이고 지역별로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0개월간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가 공개됐다. 시카고의 공기 오염 상태를 보여주는 가장 정확하고 최신 자료인 셈이다.     그 결과 리틀 빌리지와 어빙파크, 애본데일, 오스틴, 잉글우드, 어번그리샴 등이 시카고에서 공기 상태가 가장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이다. 특히 대형 트럭이 자주 오고 가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시카고 남서부 26가와 센트럴길 중심의 리틀 빌리지의 경우 예전에 화력발전소가 있었고 지금은 타겟의 대형 물류센터가 있어 항시 대형 트럭의 운행이 많은 곳이다. 어빙파크와 애본데일의 경우 케네디 고속도로와 만나는 곳에 있어 교통이 복잡한 곳이다. 오스틴과 잉글우드, 어번그리샴 역시 교통이 혼잡하거나 제조업이 집중된 산업 단지가 밀집돼 배기 가스를 내뿜고 있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공기가 깨끗한 시카고 지역으로는 링컨파크와 레익뷰, 업타운, 로저스 파크가 포함된 북쪽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는 오후 6시, 퇴근길이었다. 또 교통 혼잡이 시작되는 오전 6시 역시 공기 오염이 심각했다. 하지만 평일이 아닌 날도 오염물질 배출이 많았다. 독립기념일이 대표적이었는데 이는 많은 주민들이 야외로 나와 바베큐를 하거나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측정일 중에서 가장 오염이 심했던 날은 2021년 7월 23일이었다. 이때에는 서쪽에서 날아온 들불 먼지로 인해 시카고 전역이 초미세먼지로 가득했던 날이었다. 낮 최고 기온도 높았고 대기 중의 공기 흐름이 없어 오염이 심한 날로 기록됐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오염이 심각한 걸로 알려진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는 기술적인 이유로 인해 센서를 부착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센서를 부착할 버스 정류장이 이 곳에는 많지 않았고 센서와 연결될 휴대전화 기지국이 멀었기 때문이었다. 또 센서는 연방환경청이 설치한 대기오염 모니터와는 달리 아주 정확한 수치를 읽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센서는 초미세먼지로 불리는 particulatr matter 2.5가 대기 중에 얼마나 많은지를 살핀다. 이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입자로 인체 내에 들어가면 폐에 축적되면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한다.     초미세먼지는 시카고에서 사망하는 주민의 약 5%가 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심각성을 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남서부 시카고 남서부 시카고 지역 시카고 전역

2022.05.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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