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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선우> 해킹…미주 회원들 '발동동'

유명 결혼정보업체 선우가 해킹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 회원 프로필 사진이 임의로 변경되고 매칭 기록이 사라지는 등 시스템 이상이 발생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약 1000명의 회원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인 여성 회원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1분쯤 “매칭된 남성과 연락처 교환을 위한 50달러 수수료가 결제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결제한 사실은 없었고 이메일에 첨부된 영수증에는 결제 금액이 0달러로 표시돼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앞서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받았지만 단순 오류로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메일을 확인한 뒤 사이트에 로그인해보니 프로필 사진이 변경되고 일부 사진이 삭제됐으며 매칭된 남성 회원들과의 문자 내역과 매칭 기록도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담당 커플매니저에게 연락했고, 매니저는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시스템을 복구 중”이라며 “상급자가 곧 연락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보 시점까지 회사 측 상급자로부터 별도의 설명이나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회원 가입 과정에서 신분증 사본과 재직·사업 관련 서류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출했는데도 개인정보 영향 여부나 보안 문제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웅진 선우 대표는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4일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일부 데이터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6일 회원들에게 이메일과 문자 등 총 6차례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체 메일 특성상 일부 회원이 안내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초기 해킹 인지 단계에서 약 3000명 회원의 전화번호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회원 데이터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보안 분석 결과 회원 데이터베이스(DB)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없다”며 “사건 발생 약 2주가 지난 현재까지 개인정보 악용이나 추가 피해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우 측에 따르면 회원은 800~1000명 수준이다. 사진 삭제 등 데이터 훼손 대상은 최근 30~45일 사이 가입한 회원들로, 이 시기 일부 가입자의 사진 파일은 백업이 없어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자 기록은 대부분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우 측은 해킹 사실 인지 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회원들에게 서비스 1년 업그레이드 등의 보상을 제공하고 환불 요청에도 대응했다. 또 사진 복구가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50달러 상당의 1회 매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A씨가 받은 ‘50달러 결제 안내’ 이메일도 이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선우는 지난 16일 커플닷넷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사건 발생 직후 서버를 격리하고 시스템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외부 보안 분석을 통해 전체 시스템을 확인했다”며 “서버 보안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35년간 싱글 남녀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미국 결혼정보업체 웹사이트 회원 회원 가입 남성 회원들

2026.03.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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