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한 보현 양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달라스 한인 가정이 가장의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하게 돼 동포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달라스에서 ‘골프 천재’로 알려진 박보현 양의 부친인 박주하 씨가 약 한달 전 심한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박주하씨는 좌측 마비, 언어 장애, 세 차례에 걸친 흡인성 폐렴으로 인해 평생 튜브로만 영양을 공급받아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 놓였다. 박주하 씨는 지난 7월13일 뇌경색을 겪고 메디컬 시티 달라스(Medical City Dallas)에 입원했다. 박 씨는 신체 왼쪽이 마비됐고, 말하거나 삼킬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로 인해 세 차례에 걸쳐 흡인성 폐렴이 발생했고, 위를 통한 영양 공급을 위해 위관(G-tube) 삽입 수술도 받았다. 앞으로 박씨가 평생 튜브 급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보현 양은 “한때 의사들은 호스피스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아버지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되어 산소 치료 없이도 버틸 수 있는 상태가 되셨다”며 “저희는 지금이야말로 아버지를 한국으로 모셔, 장기 치료와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시는데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보현 양은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비용을 모금하기 시작했고, 주변인들의 답지가 이어지면서 아버지 박씨는 지난 9일 예정대로 귀국길에 올랐다. 박보현 양은 “보내주신 모든 후원과 기도,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며칠 간의 신중한 검토 끝에 아버지의 한국 이송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따뜻한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긴 여정이 남아 있지만, 이번 한 걸음이 저희에게 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이 캠페인을 주변에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씨 가정을 후원해온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정창수 이사장은 “가장 큰 문제는 박 선생님을 한국으로 모셔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의료진이 동행해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앞으로 홀로 길을 가야 하는 박보현 양은 그 어느때보다 지역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창수 이시장은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보현 양과 가족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며 “부디 함께 해주셔서 우리 지역 골프천재 박보현 양이 다시 한번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이송영 회장은 최근 실시한 기금모금 음식 바자를 통해 얻은 수익금 1,500 달러를 들고 그레이스 문 부회장과 함께 지난 4일(목) 박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 마음을 전달했다. 이송영 회장은 “보현 양은 여성회 모든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며 “우리 모두 언제 어디서 여러움을 겪게 될 지 모른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사는 구성원으로서,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돌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보현 양은 “아버지는 평생을 저와 제 꿈을 위해 헌신하셨고, 특히 제가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지지자였다”며 “그런 아버지의 현재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픕니다. 이제는 제가 가장이 될 차례입니다”라고 밝혔다. 박보현 양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미국에 홀로 남아 아버지의 치료와 모든 상황을 감당해야 한다”며 “학교는 골프 장학금 덕분에 다닐 수 있었지만, 저희는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왔고 아버지는 제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희생해 오셨다”고 전했다. 박보현 양은 “이제는 아버지가 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저 혼자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이 여정을 함께 걸어 주시고 관심과 사랑에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보현 양에 대한 후원은 고펀드미(gofundme.com/f/support-JuHa)를 통해 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골프 어려움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남아 아버지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2025.09.12.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