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마당] 남쪽 캘리포니아의 봄
여기선 애타게 봄을 기다릴 일 없다 겨울이 없는 이곳에선 늦가을인 듯 초봄인 듯 그렇게 한 계절이 바뀐다 지구촌 북반구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도 여긴 떨어지지 않은 단풍잎 사이로 새 꽃들이 얼굴을 내민다 멀지 않은 마운트 볼디 산정엔 하얀 눈빛 모자 선명한데 돌배 꽃 가로수는 참지 못하고 돌아서서 하얀 웃음 터뜨린다 아직 1월이 한참 남았는데 아침 산책길 철쭉꽃 자목련 빵긋 웃고 인사를 한다 일 년 내내 골프 칠 수 있는 곳 거위털자켓 필요 없는 곳 눈 속에 파묻힌 마을들 빙판길 갇힌 차 행렬 뉴스 시간에 보면서 남쪽 캘리포니아 주민인 우리 남몰래 행복의 가슴 쓸어내린다. 강언덕 / 시인문예마당 캘리포니아 남쪽 남쪽 캘리포니아 지구촌 북반구가 뉴스 시간
2026.01.29.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