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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럼 경찰, 직장내 괴롭힘·비리 드러나

  조직적 괴롭힘과 편파적 인사 확인 온타리오주 더럼 지역경찰청(DRPS)이 내부 괴롭힘을 방치하고 정신건강 지원을 외면한 사실이 드러났다. 온타리오 민간경찰위원회(OCPC)가 작성한 ‘더럼 경찰 조직문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DRPS 내부에는 편파적 조사와 인맥 중심의 승진, 정신질환에 대한 냉소적 태도가 퍼져 있었다. 보고서는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이 오히려 모욕과 따돌림을 겪었다”고 밝혔다.   “연줄이 승진 좌우”…조사 공정성도 의심 OCPC는 2019년부터 약 80명을 조사해 지난해 7월 보고서를 완성했다. 보고서 요약본에는 간부 채용과 승진 과정의 검증 부족, 괴롭힘과 성희롱 조사에서의 독립성 결여가 지적됐다. 일부 간부는 심각한 사건을 특별조사국(SIU)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내부에서는 “능력보다 관계가 중요하다”는 불신이 팽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PTSD 지원 거부와 소송 남발 보고서는 더럼 경찰이 2016년 제정된 응급요원 PTSD 지원법 취지를 무시하고 대부분의 PTSD 신청을 거부하거나 항소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 과정에서 조직과 위원회가 자료 제출을 미루고 법적 소송으로 대응해 벌금 6만5천 달러를 물었으며, 관련 법률비용으로 약 200만 달러의 세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 약속에도 불신 여전 더럼 경찰과 위원회는 “현재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 변화가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관계자들은 보고서가 여전히 비공개 상태라며 투명성 부족을 비판했다. 보고서는 향후 직원 보호, 승진 절차 투명화, 조사 기록 관리 등 33가지 개선 권고를 제시했으며, 전체 보고서의 공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더럼 경찰 온타리오 DRPS 내부고발 내부괴롭힘

2025.11.13.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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