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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두고 벌어진 경영진 내분에…시총 8500억원 날린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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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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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주민의회, 더 이상 내분 없어야

 말 많고 탈 많았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이번 달부터 재정비를 마치고 새 출발에 나섰다. LA시 관할 지역 내 99개 주민의회(Neighborhood Council)는 지난 3월부터 2023-25 회기연도 선거를 시작했고 WCKNC는  5월에 대의원 23명을 선출했다.     주민의회는 주민과 시 정부를 연결하는 자치기구다. 관할 지역 내 건물 신·증축, 주류판매허가(CUP), 교통안전, 환경미화 등 주민 생활과 관련된 주요 사안들을 일차적으로 심의·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시의회는 주민의회의 보고서 등을 조례안 발의에 반영한다.       WCKNC의 총 대의원 자리는 26석이지만 23명만 선출된 것은 소지역구1과 소지역구5에는 출마 후보자가 없었고. 당선자 가운데 1명은 사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열린 첫 모임에는 당선된 23명의 대의원 가운데 22명이 참석했다. 다들 의욕에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왠지 모를 약간의 긴장감도 느껴졌다.  이날 WCKNC의  새 임원진을 뽑는 투표가 진행된 탓인 듯했다. 그래서일까 벌써부터 일부 대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WCKNC 대의원 23명 중 무려 19명(83%)이 한인이다. 한인 주민의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한인 단체의 병폐 중 하나인 ‘내부 분쟁’이 여기서도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단체 내 파벌 형성과 주도권 싸움, 이권 다툼 등의 구태 말이다.       다만 이번에는 한인 대의원들이 1.5세, 2세 중심으로 대폭 세대교체가 된 만큼 변화를 기대한다.  그러나 주민의회 특징상 거주민뿐만 아니라 본인의 비즈니스 혹은 소속 비영리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어 대의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익을 챙기는 것에 집착하는 대의원이 나타나면 내부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앞서 WCKNC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거의 1년 가까이 공전 사태를 빚었다.  팬데믹 동안 모든 미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영어가 부족했던 한인 대의원들이 대거 사임한 탓이다. 문제는 충분한 내부 논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의원 충원이 이뤄졌고 새롭게 뽑힌 일부 타인종 강성 대의원들이 내부를 휘젓기 시작했다. 주민의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던 남은 대의원들까지 이들의 횡포와 괴롭힘에 지쳐 줄줄이 사임했다.     결국 WCKNC는 회의에 필요한 정족수조차 채워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미팅을 열 수 없었고, 이는 결국 한인타운의 불이익으로 돌아왔다.     앞선 공전 사태의 후유증으로 인해 산적한 과제들은 이번에 새롭게 꾸려진 WCKNC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다행인 점은 이전에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일부 대의원들이 임원으로 선출됐다는 것이다. 마크 리 신임 의장 역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6년간 대의원 및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주민의회 시스템과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높은 이들로 꾸려진 운영진은 WCKNC의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CKNC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단합과 진정성이다. 23명의 대의원은 본업이 따로 있는 봉사자들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온전히 주민의회 활동에만 전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개인의 이익 대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23명의 대의원이 다툼 대신 커뮤니티에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면 한인타운 발전에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살기 좋은 한인타운’, 이번 WCKNC가 만들 수 있길 기대해본다.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주민의회 내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특징상 한인 대의원들

2023.07.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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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또 내분 조짐 총회장 선거 무효로 논란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이번엔 내분에 휩싸였다. 미주총연은 23일 스칼렛 엄 선거관리위원회장의 이름으로 제29대 총회장을 선출하는 선거 공고문을 발표했다.     미주총연은 지난 13일 단독으로 입후보한 김병직 현 28대 이사장을 29대 총회장으로 선출했고 오는 12월 11일 힐튼호텔 페어팩스에서 총회를 열고 이취임식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2주 만에 선관위 구성 문제로 김 이사장의 당선이 무효가 됐다.   이에 대해 박건우 부위원장은 “원래 선관위원장을 스칼렛 엄 전 LA한인회장이 맡았으나 건강 등의 이유로 제대로 임무를 진행하지 못하고 임기(6월 말)를 넘겼다”며 “이 때문에 조정위원회에서 총회장 선출을 위해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했지만 일부가 정회원이 아니라 기존의 선관위가 다시 총회를 맡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당시 나를 포함해 기존의 선관위원들은 새로운 선관위 구성을 위해 사표를 냈지만 엄 위원장은 사표를 내지 않았었다”며 “따라서 엄 위원장이 다시 맡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병직씨는 이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미주총연은 오는 12월 1일까지 옥스포드팔래스 호텔에서 입후보자를 접수하며 내년 1월 8일 일리노이주에서 총회장 선거와 인준 및 이취임식을 연다.한편 미주총연은 미주한인회장협회(약칭 미한협)와도 갈등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 9월 통합합의서를 교환했지만 결국 각자 선거를 치르고 있다. 미한협의 경우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LA에서 총회장 선거를 열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총회장 내분 총회장 선거 선거 무효 총회장 선출

2021.11.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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