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왕국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위치한 나라다. 북이라는 뜻의 ‘nor’와 길이라는 뜻의 ‘way’가 합쳐진 말로, 북극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남북으로는 약 1700km 정도 길게 뻗쳐 있으나 동서가 가늘고 가장 좁은 곳이 몇 km 밖에 안 되는 특이한 모양이다. 나라의 대부분이 동쪽의 스웨덴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남쪽 스카게라크 해협 건너편에 덴마크가 있다. 수도는 오슬로이며, 공용어는 노르웨이어다.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 지수가 가장 높고 취약국가 지수에서도 179개국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표 청렴 선진국이기도 하다. 노르웨이 여행의 관문은 수도이자, 900년 전 북유럽을 주름잡았던 바이킹들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오슬로(Oslo)다.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랜드마크들이 밀집해 있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슬로 시청사는 매년 12월 10일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곳이다. 오슬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로 1931년 착공했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다가 1950년도에 이르러 완공을 맞이했다. 외관은 두 개의 건물이 대칭으로 우뚝 서 있는 현대식 건물이라 딱딱한 느낌을 주지만 내부는 유명 미술가들이 헌정한 작품들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거대한 유화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 뭉크의 ‘생명’이라는 작품을 비롯한 수많은 벽화와 그림이 전시돼 있다. 오슬로 중앙역, 오페라하우스에서 도보로 닿을 수 있는 뭉크미술관은 에드바르 뭉크(1863~1944)를 조명하는 시립 미술관이다. 오슬로시는 1963년,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오슬로대 식물원 근처에 뭉크미술관을 개관, 운영해오다가 불편한 입지는 물론, 거장을 품기에는 아담한 규모 등을 이유로 2021년 오페라하우스 옆 새롭게 미술관을 개관했다. 총 13층 규모의 초대형 미술관으로 단일 작가에게 헌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손꼽히며, 현재 13층 중 7층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실이 들어서지 않은 층에도 카페나 기념품점, 레스토랑, 스카이바 등이 운영 중이고 특히 스카이바가 자리 잡은 13층은 탁 트인 통유리 넘어 오슬로 피오르 조망을 즐기려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무엇보다 미술관 이전 후 가장 큰 변화는 전시공간이 5배나 확대됐다는 것이다. 모든 방문객이 보고 싶어하는 대표작 ‘절규’는 아예 ‘절규의 방’을 만들어 놓고 상설로 선보인다. 뭉크가 작품을 한 점만 제작하지 않고 색감 등 형태를 달리해 여러 점을 완성했던 만큼, 3개의 벽면에 서로 다른 절규를 한 점씩 걸어뒀다. 예술혼이 깃든 랜드마크가 하나 더 있으니 이름하여 비겔란 조각공원이다. ‘북유럽의 로댕’으로 불리는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의 유산을 모태로 1943년 212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오슬로 중앙역에서 12번 트램을 타고 40분간 달리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른 오전 10시임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한 해 전 세계에서 500만 명이 다녀간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정문으로 들어선 순간, 망치와 조각칼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비겔란의 동상이 거장의 위엄을 과시한다. 튤립과 장미가 가득한 꽃밭을 지나면 난간에 58점의 청동 조각상이 늘어서 있는 다리가 나타난다. 다리의 네 개 모서리는 이무기와 인간의 모습을 소재로 한 독특한 조각들이 시선을 끈다. 청동과 주철로 제작한 이 조각상들은 그 흔한 옷이나 장신구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 그대로이지만 탄생부터 행복, 슬픔, 광기, 분노, 절망, 죽음 등 인간의 모든 감정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비겔란의 철학은 인위적인 기교 대신 자연 그대로의 인간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작품 212점을 구성하고 있는 600여 명의 인물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람의 실제 크기와 같다.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한 조각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은 바로 ‘화난 아이(Angry Boy)’다. 찡그린 표정과 동작이 어찌나 사실적인지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아이의 왼손. 청동 조각상이지만 마치 왼손만 따로 붙인 것처럼 금빛으로 반짝이는데, 이는 행운을 비는 의미로 관광객들이 만지면서 색깔이 변한 것이라고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벨탑을 연상케 하는 17.3m 높이의 ‘모놀리트(Monolith)’다. 121명의 인물이 정상을 향해 기어올라가는 듯한 조각상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정교한 조형미로 탄성을 자아낸다. 비겔란 조각공원은 비겔란과 그와 제자들이 40여 년에 걸쳐 빚어낸 땀의 결정체다. 안타깝게도 비겔란은 공원이 완성되기 전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역사적 탄생을 지켜보지 못했다. 하지만 오슬로시는 생전 그의 유지에 따라 무료로 공원을 개방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열린 감상을 위해 작품에 대한 일체의 명제나 해설도 붙이지 않는다. ▶문의:(213)386-1818 엘리트투어 빌리 장 전 세계 100대 명승지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행 사진가이자 엘리트 투어의 대표이다. 전 여행 일정 중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행 스토리를 만들어준다.빌리 장의 색 다른 사진 여행 뭉크 노르웨이 노르웨이 여행 엘리트 투어 비겔란 조각공원 뭉크미술관 오슬로 시청사 오슬로
2024.10.31. 21:02
피오르는 수만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거대한 빙하가 산을 천천히 긁고 내려와 만든 U자형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찬 지형이다. 스칸디나비아 산맥의 등줄기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은 노르웨이는 피오르의 나라다. 피오르야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 페루, 뉴질랜드 남섬 등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유독 노르웨이가 주목받는 것은 길게 뻗은 이 나라에 피오르가 약 1200개나 되고 피오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매력적인 풍광 덕분이다. 노르웨이의 3대 피오르는 게이랑에르, 송네, 하당에르다. 노르웨이인에게 혹은 노르웨이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피오르를 꼽으라 하면 저마다 다른 답을 내놓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다. 노르웨이 여행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게이랑에르(Geirangerfjord)다. '피오르의 제왕'이라 불리는 게이랑에르는 풍광으로는 으뜸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요정의 사다리'라 불리는 꼬불꼬불한 트롤프겐 도로를 따라가다 피오르 중간 즈음에서 만나는 7자매 폭포가 게이랑에르의 최고 명소. 독일 황제는 게이랑에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무려 7번이나 방문했다고 한다. 맞은편에는 이들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총각이 매일 술만 마시다 폭포가 됐다는 구혼자의 폭포가 있다. 노르웨이 서해안에 자리한 송네 피오르(Sognefjord)는 깎아지른 절벽 사이를 깊숙이 파고들어 보다 아찔한 풍광을 연출한다. 길이 127마일, 가장 깊은 곳의 수심 4290피트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이기도 하다. 페리를 타고 돌아보는 여정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진초록의 숲 사이, 마치 갈고리로 긁어내린 듯 촘촘한 고랑으로 이어진 협곡과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를 바다표범이 유유히 헤엄치고, 파란 하늘에는 먹잇감을 찾는 독수리의 비행이 이어진다. 피오르 주변에 수직으로 솟은 설산에서 녹은 물은 수십수백 가닥의 폭포가 되어 바다로 쏟아진다. 평생 볼 폭포를 노르웨이에서 다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발치에서 볼 때는 뱀처럼 가늘게 보이던 폭포도 가까이 다가가면 완전히 다르다.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폭포 주변으로 자욱한 물보라가 하얗게 피어오른다. 하당에르 피오르(Hardangerfjord)는 아름다운 절벽으로 이름난 트롤퉁가가 하당에르가 있는 오따 지역에 위치해 있다.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피오르이자, 과일나무와 정원이 많아서 '노르웨이의 과수원'이라고도 불린다. 봄부터는 피오르 전역에 과일꽃들이 만발해 부드럽고 목가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뵈링엔 폭포와 폴게포나스 빙하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다시 피오르의 계절이 찾아온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피오르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노르웨이 빙하 명작 노르웨이 노르웨이 여행책 노르웨이 서해안
2024.04.11. 19:54
북유럽을 보통 스칸디나비아반도에 걸친 지역을 말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유럽 북쪽의 지도에서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반도인데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덴마크가 자리잡고 있다.어릴 적 동화책에 많이 등장한 아름다운 이야기의 배경이 된 나라들이다. 전 세계의 많은 여행객들이 북유럽을 찾는 이유는 자연의 고귀함과 숭고함이 살아있고 신이 창조한 풍경은 말 그대로 천국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그 중 북유럽을 상징하는 나라는 노르웨이로 정식 국호는 노르갸(Norge) 또는 노레그(Noreg)이다. 영어 Norway의 뜻은 북쪽을 의미하는 ''Nor''과 길을 의미하는 ''way''가 합쳐져 ''북쪽으로 가는 길''이란 단어로 탄생했다. 동계스포츠의 메카 오슬로가 수도다. 노르웨이의 최고의 관광지는 북유럽의 상징 ''피오르드 협곡''이다 유럽의 랜드마크로 빙하가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무려 2만 5천개의 호수와 수백개가 넘는 폭포들 사이의 피오르드 협곡은 그야말로 지상 최대의 빙하 수채화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피오르란 단어 자체도 노르웨이에서 처음 나왔다. 피오르는 빙하가 흘러 내리던 U자형의 높고 가파른 계곡을 일컫는다. U자형의 계곡에 머물던 빙하가 소멸되면서 계곡을 통해 바닷물이 유입되고 해면이 상승되면서 피오르가 만들어졌다. 노르웨이의 가장 유명한 송네 피오르는 수심이 1300미터에 달하며 그 주변으로 항구와 주택들이 자리잡으며 노르웨이의 대명사가 되버렸다. 노르웨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서쪽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는 유럽 바이킹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다. 유럽의 역사를 뒤흔든 바이킹의 후손들이 자연 속에 살며 지켜온 영혼이 깃든 나라다. 노르웨이는 인구는 적고 소득은 꽤 높은 편이다. 살아있는 대자연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 교육과 의료 등의 사회복지에 집중해 국민들의 삶의 수준이 매우 높다. 하지만 최고의 복지 시설에 따른 높은 인건비와 세금 고물가는 노르웨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심지어 석유 산유국이지만 최고의 복지를 유지하기 위해 석유를 수출하고 있어 오히려 개스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 이용률은 매우 높다. 미주 한인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미래 관광의 ''북유럽 10박 11일'' 여행 패키지를 특가 세일로 온라인 독점 판매한다. 핫딜의 북유럽 10박 11일 여행 패키지는 기존 패키지보다 피요르드 해안가 체류를 1일 더 연장됐다. 최고급 호텔에서 머무는 10박 11일의 여행 일정에서는 무려 6회에 달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의 특식식사와 미슐렝 고급 레스토랑 맛집 탐방이 포함됐다. 이번 핫딜의 북유럽 10박 11일 중앙일보 특가 패키지는 8월 22일 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명 선착순 모집이며 1인 3999달러 +항공 요금으로 판매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지만 전체 일정은 훨씬 알차고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노르웨이 피오르드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덴마크 피오르드 협곡 상징 피오르드
2022.07.24. 12:56
북유럽을 보통 스칸디나비아반도에 걸친 지역을 말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유럽 북쪽의 지도에서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반도인데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덴마크가 자리잡고 있다.어릴 적 동화책에 많이 등장한 아름다운 이야기의 배경이 된 나라들이다. 전 세계의 많은 여행객들이 북유럽을 찾는 이유는 자연의 고귀함과 숭고함이 살아있고 신이 창조한 풍경은 말 그대로 천국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그 중 북유럽을 상징하는 나라는 노르웨이로 정식 국호는 노르갸(Norge) 또는 노레그(Noreg)이다. 영어 Norway의 뜻은 북쪽을 의미하는 ‘Nor’과 길을 의미하는 ‘way’가 합쳐져 ‘북쪽으로 가는 길’이란 단어로 탄생했다. 동계스포츠의 메카 오슬로가 수도다. 노르웨이의 최고의 관광지는 북유럽의 상징 ‘피오르드 협곡’이다 유럽의 랜드마크로 빙하가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무려 2만 5천개의 호수와 수백개가 넘는 폭포들 사이의 피오르드 협곡은 그야말로 지상 최대의 빙하 수채화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피오르란 단어 자체도 노르웨이에서 처음 나왔다. 피오르는 빙하가 흘러 내리던 U자형의 높고 가파른 계곡을 일컫는다. U자형의 계곡에 머물던 빙하가 소멸되면서 계곡을 통해 바닷물이 유입되고 해면이 상승되면서 피오르가 만들어졌다. 노르웨이의 가장 유명한 송네 피오르는 수심이 1300미터에 달하며 그 주변으로 항구와 주택들이 자리잡으며 노르웨이의 대명사가 되버렸다. 노르웨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서쪽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는 유럽 바이킹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다. 유럽의 역사를 뒤흔든 바이킹의 후손들이 자연 속에 살며 지켜온 영혼이 깃든 나라다. 노르웨이는 인구는 적고 소득은 꽤 높은 편이다. 살아있는 대자연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 교육과 의료 등의 사회복지에 집중해 국민들의 삶의 수준이 매우 높다. 하지만 최고의 복지 시설에 따른 높은 인건비와 세금, 고물가는 노르웨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심지어 석유 산유국이지만 최고의 복지를 유지하기 위해 석유를 수출하고 있어 오히려 개스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 이용률은 매우 높다. 미주 한인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미래 관광의 ‘북유럽 10박 11일’ 여행 패키지를 특가 세일로 온라인 독점 판매한다. 핫딜의 북유럽 10박 11일 여행 패키지는 기존 패키지보다 피요르드 해안가 체류를 1일 더 연장됐다.최고급 호텔에서 머무는 10박 11일의 여행 일정에서는 무려 6회에 달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의 특식식사와 미슐렝 고급 레스토랑 맛집 탐방이 포함됐다. 이번 핫딜의 북유럽 10 박 11일 중앙일보 특가 패키지는 8월 22일 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명 선착순 모집이며 1인 3,999달러 +항공 요금으로 판매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지만 전체 일정은 훨씬 알차고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북유럽 10박 11일 패키지 자세히 보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노르웨이 북유럽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반도 여행 패키지
2022.07.20. 15:34
노르웨이로의 여행은 한 폭의 그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여행이다. 그래서 여행 중간중간 이런 말이 자주 튀어나온다. “꿈이야, 생시야?” 노르웨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피오르의 나라다. 노르웨이의 피오르 해안선을 모두 이어 놓으면 지구 반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로 장엄한 피오르들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피오르 여행은 산악열차에 몸을 싣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플롬 역에서 해발 2841피트의 고산도시인 뮈르달까지 진녹색 플롬 산악열차를 타고 달리는데, 피오르를 만나러 가기 위한 과정이긴 하지만 그 여정 역시 자연이 내린 선물이다. 그림 같은 풍경 속을 내달려 ‘로맨틱 열차’로 통하며,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기찻길로 꼽힌다. 산등성이를 지날 때마다 까마득한 높이의 폭포들은 마치 포효하듯 물줄기를 토해낸다. 그렇게 흘러내린 물은 시내가 되어 협곡 사이를 흐른다. 커다란 바위와 숲, 폭포가 한 몸으로 섞인 산골짜기엔 작고 예쁜 집들이 옹기종기 서 있다. 쉼 없이 멋진 풍경을 실어 나르던 산악열차는 굉음 앞에 잠시 멈춰 선다. 온 세상을 집어삼키기라도 할 듯 엄청난 양의 물을 내뿜는 쵸스 폭포다. 폭포 자체로도 환상적이지만 그보다 더한 볼거리는 폭포 한 편에서 펼쳐지는 요정의 춤이다. 거대한 바위 뒤로 붉은 치마를 두른 여인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낸다. 요정? 사람? 여행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진실은, 요정 숲의 훌드라(Huldra)를 모티프로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선사하는 깜짝 이벤트다. 다시 출발한 열차는 노르웨이 산골 마을을 굽이굽이 보여주고는 마침내 송네 피오르에 도착한다. 그 유명한 송네 피오르는 길이 127마일, 가장 깊은 곳의 수심 4290피트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다. 이곳에서는 특히 포드네스~만헬러 구간을 유람선을 이용해 돌아보는 코스가 인기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를 깊숙이 파고들어 아찔한 풍광을 연출한다. 또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송네와 비슷한 듯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한다. 게이랑에르야말로 노르웨이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버킷 리스트 1순위로 손꼽는 곳이다. ‘요정의 사다리’라 불리는 꼬불꼬불한 트롤프겐 도로를 따라가다 피오르 중간 즈음에서 만나는 7자매 폭포는 게이랑에르의 최고 명소. 이 독특한 이름은 멀리서 폭포를 바라봤을 때 여인 7명의 머리카락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졌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유럽의 푸른 눈’이라 불리는 브릭스달 빙하도 빼놓을 수 없다. 오묘한 푸른빛의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길이 1135피트에 걸쳐 계곡에 흘러내릴 듯 붙어 있다. 브릭스달을 안 보고 노르웨이를 봤다고 말할 수 없겠다. 한여름에도 녹지 않고 시원한 냉기를 발산하는 브릭스달 빙하와 대자연의 경이가 부유하는 피오르… 자연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노르웨이에서는 결코 과장된 일도, 허무맹랑한 말도 아니다.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노르웨이 레저 레저 노르웨이
2022.04.21. 20:29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노르웨이의 한 소도시에서 13일(현지시간) 화살 공격으로 5명을 살해한 용의자는 37세 덴마크 국적의 남성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사건 후 소셜미디어에 이번 공격과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소문이 확산하고 있어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이같이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 밖에 용의자의 자세한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오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80㎞ 떨어진 인구 2만6천의 마을 콩스베르그에서는 한 남성이 번화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쐈다. 이 때문에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려던 용의자를 사건 발생 30분 뒤 체포해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자신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다는 것을 시사했지만, 아직 유죄를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현지 매체에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용의자가 다른 무기도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이 테러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