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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팔아 천만불 착복…LA 유명 자선단체 대표 체포

LA 지역의 유명 자선단체 대표가 1000만 달러 이상의 노숙자 지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로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사우스 LA 하이드파크 지역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어번던트 블레싱스(Abundant Blessings)'의 대표 알렉산더 수퍼(42.사진)가 사기 혐의 등으로 23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퍼는 이 단체를 운영하며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로부터 노숙자 지원금 명목으로 23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수퍼는 이 가운데 최소 100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유용해 웨스트우드 지역의 700만 달러 상당 주택을 구입하고, 전용기 여행, 명품 쇼핑, 자녀 사립학교 학비, 휴양용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퍼가 운영하던 노숙자 보호시설이 하루 세 끼의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도록 계약돼 있었음에도, 실제로는 라면과 통조림 콩, 전자레인지에 데운 바 형태의 간편식만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LA시 감사국은 노숙자들에게 인스턴트 라면만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수퍼는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국과 계약을 맺고 사우스 LA 일대에서 노숙자 주거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연방 검찰은 수퍼가 허위 또는 조작된 인보이스를 제출하고, 실존하지 않거나 활동 사실이 없는 이사진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횡령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해당 단체 외에도 LA 지역 노숙자 관련 단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빌 에세일리 연방 검찰 검사는 “납세자들의 돈이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며 “이번 사건은 공공자금 남용과 횡령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이 외에도 현재 20건 이상의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 정부가 구성한 '노숙자 사기·부패 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세 번째 체포 사례다.   한편 수퍼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한길 기자자선단체 노숙자 노숙자 지원금 노숙자 보호시설 노숙자 주거

2026.01.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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