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구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 110번 프리웨이 샌페드로 지역 구간이 지하 화재로 수시간 동안 폐쇄됐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쯤 샌피드로 지역 웨스트 해리 브리지스 블러버드 인근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110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6일 오전 남쪽 방면은 재개통됐지만, 항만에서 LA 시내로 향하는 북쪽 방면은 안전 점검을 위해 무기한 폐쇄된 상태다. 토니 터브스 LAFD 대변인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발생한 완강한 화재로 장기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해당 터널이 노숙자 캠프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길이 약 150~200피트의 터널 내부에는 목재와 매트리스 등 가연성 물질이 다량 쌓여 있었으며, 출입구도 4피트×4피트로 좁아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노숙자 문제가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거리 노숙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LA항과 샌피드로를 연결하는 주요 화물 운송로지만, 도심 중심부가 아닌 만큼 2023년 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 화재 당시처럼 대규모 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수시간 이어진 화재로 터널 구조물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북행선 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교통국 관계자는 “프리웨이 하부 구조 두께와 화재가 콘크리트, 철근, 거더(보 구조물)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현장이 식고 소방당국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 전까지는 구조 손상 여부나 차량 통행 안전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터널 주변에는 불에 탄 잔해가 프리웨이 옆으로 흩어져 있으며, 소방대원들이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통제로 LA항으로 향하는 주요 물류 동선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해당 구간은 대형 트럭들이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핵심 경로로, 샌피드로 베이 항만 단지는 미국 전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1%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속보팀프리웨이 노숙자 프리웨이 폐쇄 노숙자 화재 프리웨이 일부
2026.05.05. 16:25
최근 LA 지역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업주와 건물주들의 ‘노숙자 화재 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숙자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피우는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숙자 텐트가 밀집한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은 잠재적 화재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인타운 카탈리나 스트리트와 8가 인근 식당 ‘킹유부’의 대니 전 대표는 “인근에 있는 노숙자들이 피우는 불이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어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에도 식당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불에 타 전소한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며 “겨울이 되면 노숙자들이 몸을 녹이기 위해 텐트 주변에서 불을 피우는 경우가 많아, 언제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원단과 종이 박스 등 불이 잘 붙는 가연성 물건이 많은 다운타운 자바시장 업주들의 고민은 더 크다. 자바시장은 노숙자 밀집지인 스키드로와 불과 1마일 내외 거리로 평소 노숙자 유입이 많아 화재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다. 자바시장 의류업체에서 근무하는 김영지씨는 “원단이 많은 지역 특성상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늦은 밤 노숙자들이 피운 불이 건물로 옮겨붙지 않을까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체가 밀집해 있는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의 경비원 김모씨는 “자바시장 주요 의류 도매점과 창고 가운데는 노숙자가 피운 불씨가 건물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건물 주변에 철조망을 이중으로 설치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노숙자들이 길가에 버려진 종이 박스로 잠자리를 만들거나 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업주들에게 종이 박스를 업소 밖에 두지 말도록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2일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폐렴 등의 위험으로부터 노숙자를 보호하기 위해, 5일까지 앤틸롭밸리 등 한파 지역을 중심으로 셸터 개방, 의료 서비스 지원 등 긴급 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속앓이 노숙자 화재 노숙자 텐트 평소 노숙자
2025.12.02.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