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턴대학의 경영대학원(Kellogg School of Management)이 3억달러를 투자해 미시간호변에 새 건물을 건설한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에반스톤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학은 현재 경영대학원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 제임스 알렌 센터를 허물고 이 자리에 새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신축 건물은 기존 건물에 비해 강의실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이 건물에서는 최고경영자 MBA와 학위를 주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새 건물 건립은 현재 노스웨스턴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Full Circle 캠페인의 일환이다. 대학측은 이 캠페인을 통해 비즈니스 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는 방침이다. 건물 신축 뿐만 아니라 리서치 투자와 학생-비즈니스 리더간 연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스웨스턴대는 6억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현재까지 1억8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경영대학원 건물은 강의실 면적 2만2000 평방 피트와 48개의 스터디 룸을 확보하게 된다. 강의실은 화상 강의도 가능하며 학생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졸업생과 기업가들이 교수진들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아울러 160개의 게스트 룸이 마련되고 식당과 바, 프라이빗 행사를 위한 공간도 설치된다. 현재 알렌 센터는 2025년 1월부터 철거 공사에 들어가고 새 건물 공사는 내년 겨울 시작된다. 완공 일시는 2027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다. Nathan Park 기자노스웨스턴 경영대학원 경영대학원 건물 노스웨스턴 경영대학원 신축 건물
2024.10.04. 13:08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이 미국 대학 순위 6위에 올랐다. 노스웨스턴대학은 시카고 대학을 비롯한 5개의 중서부 대학과 함께 미국 최고 대학 순위 탑25에 선정됐다. 리서치 기관 'US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최근 '2025 미국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리스트에는 1500 여개의 미국 대학들을 졸업률, 취업률, 학생 성과, 대출, 재정 지원, 교직원 평가, 교수 급여 등 총 17개의 부문을 비교,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해 9위였던 노스웨스턴대학은 6위로 3계단 상승했고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 소재 시카고 대학은 코넬 대학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중서부서는 노터데임 대학(인디애나)•밴더빌트 대학(테네시)이 공동 18위, 앤아버 미시간 대학(미시간)•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미주리)이 공동 21위에 올라 탑25에 포함됐다. 미국 최고 대학에는 프린스턴 대학(뉴저지)이 꼽혔고 이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하버드 대학(이상 매사추세츠), 스탠포드 대학(캘리포니아), 예일 대학(코네티컷)이 차례로 2위~5위에 선정됐다. 노스웨스턴 대학과 함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캘리포니아), 듀크 대학(노스 캐롤라이나), 존슨 홉킨스 대학(메릴랜드)이 공동 6위에 올랐고, 펜실베이니아 대학(펜실베이니아)이 10위를 기록했다. 이어 코넬 대학(공동 11위•뉴욕), 콜럼비아 대학(공동 13위•뉴욕),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공동 15위•캘리포니아), 카네기 멜론 대학(공동 21위•펜실베이니아), 에모리 대학(공동 24위•조지아) 등이 탑25에 포함됐다.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은 작년보다 2계단 오른 전체 33위를 차지했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은 작년에 비해 4단계 하락한 39위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노스웨스턴 시카고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시카고 대학 중서부 대학
2024.09.25. 13:47
122년 역사를 지닌 시카고 남 서버브 오크론 소재 노스웨스턴 칼리지가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다. 한때 노스웨스턴 비즈니스 칼리지(Northwestern Business College)라는 이름으로 운영됐던 이 대학은 지난 6일 갑작스런 폐교 공지를 발표했다. 학교 측은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미래의 재정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0년 넘게 시카고 일대에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를 공급했다"며 "교육적 사명의 막을 내린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졸업생들을 통해 학교의 레거시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스웨스턴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인근 프레리 스테이트 칼리지, 모레인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 챔버레인 대학, 말콤 X 칼리지 등에서 학위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02년 설립된 노스웨스턴 칼리지는 비즈니스 경력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운영됐다. Chris Rho노스웨스턴 시카고 노스웨스턴 칼리지 시카고 남부 현재 노스웨스턴
2024.07.08. 13:20
전통적으로 동부 아이비리그(Ivy League)는 미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대학 시위, 혼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증가, 등록금 인상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관심이 달라지고 회사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각 기업의 인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가장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한 공립대학 10곳과 사립대학 10곳 등 ‘새로운 아이비리그’ 대학을 선정했다. 포브스측은 “과거 몇 년 간 간과 되었을 수 있는, 고용주가 가장 선호하고 열심히 일하며, 높은 성취를 이룬 졸업생들을 배출한 대학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포보스는 각 기업의 채용 관리자(hiring manager)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700개 이상의 대학과 4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분석, 가장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한 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을 각각 10곳씩 선정했다. 일리노이 주서는 노스웨스턴 대학과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이 각각 사립대학과 공립대학 탑10에 포함됐고, 중서부로 범위를 넓히면 노터데임 대학(인디애나•사립), 앤아버 미시간 대학(미시간•공립), 그리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위스콘신•공립)이 포함됐다. 포브스가 선정한 ‘공립 아이비리그’ 대학(순서 무관)은 빙햄튼 대학(뉴욕), 조지아 공과대학(조지아), 플로리다 대학(플로리다), UIUC, 칼리지 파크 매릴랜드 대학(매릴랜드), 앤아버 미시간 대학, 채플힐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UNC•노스 캐롤라이나), 오스틴 텍사스 대학(텍사스), 버지니아 대학(버지니아), 그리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이 올랐다. 10개의 새로운 ‘사립 아이비리그’에는 노스웨스턴, 노터데임, 보스턴 칼리지(매사추세츠), 카네기 멜론 대학(펜실베이니아), 에모리 대학(조지아), 조지타운 대학(워싱턴DC), 존스 홉킨스 대학(메릴랜드), 라이스 대학(텍사스), 노터데임 대학,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캘리포니아), 밴더빌트 대학(테네시)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새로운 ‘사립 아이비리그’ 명단에서 기존의 아이비리그 대학 8곳(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대학, 브라운, 콜럼비아, 다트머스, 코넬)과 ‘아이비 플러스’(Ivy-plus)로 간주되는 대학 4곳(스탠포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듀크, 시카고 대학)은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노스웨스턴 아이비리그 노스웨스턴 대학 공립 아이비리그 동부 아이비리그
2024.05.10. 14:31
#. 노스웨스턴 시카고 캠퍼스, 총격 사건 대피령 노스웨스턴 대학의 시카고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 신고가 접수돼 대피령이 발령됐다가 약 30분만에 해제했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지난 28일 오후 9시7분경 다운타운 골드코스트의 340 이스트 수페리어 스트릿에 위치한 위볼트(Wieboldt) 홀 앞에서 총격이 신고됐다며 대피령과 함께 주의보를 전달했다. 학교측은 약 30분 뒤인 오후 9시32분경 경찰이 모든 수색을 완료, ‘올 클리어’(All-clear) 상태라며 용의자도 체포됐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학교 건물 앞에서 대규모 집단 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와중에 한 여성이 권총을 꺼내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신고되지 않았고 경찰은 총기를 사용한 여성을 비롯 폭력에 가담한 용의자들을 조사 중이다. 위볼트 홀은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이 운영하는 다운타운 소재 건물 중 하나다. #.BNSF 메트라, 추위로 스위치 얼어 운행 지연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메트라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부터 서 서버브 오로라를 잇는 ‘BNSF’ 노선 열차 여러 대가 얼어버린 스위치 때문에 운행이 지연됐다. 메트라 측은 최대 8대의 열차가 문제를 겪었다며 열차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운행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메트라측은 “극심한 추위가 발생하면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신호 오류 및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지역은 28일 최고 기온 화씨 26도, 최저 17도를 기록한 후 30일부터 최저 기온이 화씨 32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노스웨스턴 시카고 노스웨스턴 시카고 시카고 캠퍼스 노스웨스턴 대학
2023.11.28. 14:27
#. 에반스톤, 노스웨스턴 풋볼구장 재건축 승인 에반스톤 시의회가 논란이 됐던 노스웨스턴대학 풋볼 경기장 재건축을 승인했다. 에반스톤 시의회는 지난 20일 풋볼 경기장 재건축 투표를 실시, 찬성과 반대가 같았으나 최종 결정권을 지닌 대니얼 비스 시장이 찬성하면서 통과가 결정됐다. 노스웨스턴대학 풋볼 경기장 재건축과 관련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에반스톤 시 중심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학의 풋볼 경기장 라이언 필드(Ryan Field)가 교통 체증, 혼잡, 소음 등을 불러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고 또 다른 주민들은 라이언 필드의 지구 재조정(rezoning)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시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 8억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노스웨스턴 대학은 라이언 필드의 개보수는 물론 경기장 주변을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만들어 콘서트 및 커뮤니티 행사 등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노스웨스턴대학은 이번 시의회 투표를 앞두고 향후 15년간 1억7500만 달러의 혜택을 에반스톤 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라이언 필드 재건축 일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 #. 시카고 시, 쥐 벌금 미납 업체 집중 조사 나선다 시카고 시가 쥐 문제와 관련, 벌금을 내지 않고 있는 부동산 회사들을 본격 조사할 예정이다. 작년 한해 동안 시카고 시에 접수된 쥐와 관련한 불만 신고는 무려 5만여 건. 시카고 시는 부동산 관리 업체들에 벌금을 부과했으나 납부 비율은 20% 미만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한 부동산 관리 회사는 무려 1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충방제업체 올킨(Orkin)사의 조사에 따르면 8년째 ‘쥐가 가장 많은 미국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시카고 시는 내년도 쥐 박멸 등을 위해 관련 예산으로 150만 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ona Kim 인턴기자 J 취재팀로컬 단신 브리핑 노스웨스턴 에반스톤 에반스톤 노스웨스턴 노스웨스턴대학 풋볼 재건축 승인
2023.11.21. 14:46
최근 다양한 대학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지역 대학 2곳이 미국 내 대학 순위 탑15에 올랐다. 리서치 기관 ‘US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지난 18일 2024 미국 대학 평가 리스트를 발표했다. 미국 내 1500곳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졸업 후 성공률, 수업 규모, 교수진, 학비 및 학자금 대출 등 총 19개 부문에 걸쳐 평가했다. 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졸업률 비중 등을 강화한 이 매체는 “올해 순위 매김에 가장 큰 변화는 각 대학의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을 관리 가능한 대출금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측은 일부 대학에 유리한 졸업생들의 기부 실적과 신입생의 고교 성적 등과 같은 평가 기준도 이번 순위 산정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공립대학들의 순위가 많이 올랐으며 10여개 공립대학의 순위가 최소 50계단 이상 상승했다. 이번 평가서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이 공동 9위에 올라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자 중서부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탑 10에 포함됐다.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 소재 시카고 대학은 작년 6위에서 공동 12위로 밀렸다. 2024 미국 최고 대학으로는 뉴저지 주의 프린스턴 대학이 전체 1위로 평가됐고 이어 2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공동 3위 하버드 대학, 스탠퍼드 대학, 5위 예일 대학, 6위 펜실베이니아 대학, 7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듀크 대학, 9위 노스웨스턴 대학, 브라운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 12위 시카고 대학, 콜럼비아 대학, 코넬 대학, 15위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17위 라이스 대학, 18위 밴더빌트 대학, 다트머스 대학, 20위 노터데임 대학 등이 선정됐다. 중서부 지역 대학 가운데는 노스웨스턴, 시카고, 노터데임 대학에 이어 앤아버 미시간 대학(21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24위),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35위),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 퍼듀 대학(43위) 등이 상위 50위에 포함됐다. Kevin Rho 기자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순위 중서부 대학 일부 대학
2023.09.19. 14:00
노스웨스턴대학 전 풋볼 선수가 최근 해임된 팻 피츠제럴드 전 감독과 노스웨스턴 대학 마이클 쉴 총장, 그리고 대학 스포츠디렉터 데릭 그랙을 상대로 팀 내에서 일어난 잘못된 신고식(hazing)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선수로 활동한 원고는 익명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변호인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변호인측은 “원고와 다른 피해자들이 라커룸에서 성적 행동, 폭행, 인종 차별을 포함한 부당한 행위를 겪었다”며 5만 달러의 배상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피츠제럴드 전 감독은 팀 내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잘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대학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성적 학대와 폭력, 인종차별 등이 일어난 것은 확인했지만 피츠제럴드 감독이 이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밝히지 못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지난 10일 해임된 피츠제럴드 전 감독 역시 학교측을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Jun Woo 기자노스웨스턴 해임 풋볼 감독 노스웨스턴 대학 피츠제럴드 감독
2023.07.18. 14:32
미국의 3번째 대도시인 시카고는 뉴욕에 이은 금융의 중심지이면서 유서 깊은 교육기관들이 특히 많은 곳이다. 때문에 명문 사립대학들이 많으며 LA나 캘리포니아 같은 서부와 달리 주립 대학은 많지 않은 편이다. 사립 명문 2곳과 주립 명문 1곳을 소개한다. 시카고에서 꼽히는 명문대학은 우선 유니버시티 오브 시카고(시카고대)를 비롯해 노스웨스턴, 일리노이 주립 어배나샴페인캠퍼스(UIUC.일리노이)를 꼽을 수 있다. ▶시카고대 시카고 지역 일대에서 US뉴스 랭킹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대학이 시카고대(University of Chicago)다. 원래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의 기부금으로 1890년에 설립된 연구 중심 사립 대학으로 재학생들은 대도시 시카고로부터 각종 인턴십이나 취직 기회를 얻고 있으며 문화 생활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학부생 16%가 아시안이다. 89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시카고대 출신이거나 교수였다. 캠퍼스는 시카고 다운타운 남쪽 하이드파크에 있으며 교수-학생 비율이 1대 5로 미국에서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시카고 대학은 실용적인 학문보다는 순수 학문에 치중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재학생들은 첫 2년간 교양과목을 강조하는 리버럴 아츠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으며 학구적 학풍은 캘텍 등과 함께 미국에서 학생들의 공부시간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카고 대학은 전통적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학과 물리학은 시카고대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학과다. 경제학은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을 이끌어 온 시카고 학파의 창시지로 명성이 높다. 또 물리학과는 시카고 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의 이름을 딴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와 아르곤 국립 연구소와의 활발한 연계로 유명하다. 정치학, 철학, 사회학 등은 최상위권이고 천문학, 지리학, 수학 등도 정상급이다. 학부생 80% 이상은 졸업 후 5년 이내에 전문대학원이나 일반대학원으로 진학한다. 전문대학원 중에는 의대(Pritzker School of Medicine), 법대(University of Chicago Law School), 경영대(Booth School of Business) 등이 유명하다. US뉴스&월드리포트(이하 US뉴스)의 전국대학 학부 순위에서 스탠포드와 컬럼비아대 등과 동급인 4위권이다. 조기전형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공통지원서에 추가로 내는 서류가 3개다. 전문가들은 매우 특별한 학생을 뽑는다고 설명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특별한 면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노스웨스턴대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도시인 에번스턴과 시카고에 있는 사립 명문이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이다. 중서부 개척기인 1851년에 설립됐다. 설립자인 존 에반스는 시카고 지역에서 최우수 교육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개교했다. 에번스턴 캠퍼스에는 인문 과학 대학, 교육, 사회 정책 대학, 공학.응용대학, 언론 대학, 음악 대학이 있고 시카고에는 전문대학원들인 법대, 의대가 있다. 에번스턴과 시카고에 있는 켈로그 경영대학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카타르 도하에 세워진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 대학이 있다. 노스웨스턴은 학문 위주의 틀에 벗어나, 많은 다양성을 추구하며, 학문 뿐 아니라 스포츠 활동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서부 빅10(Big Ten) 대학 스포츠 연맹에 속해 있으며 학부생 절반 이상이 학자금을 제공 받을만큼 여러가지 지원 정책을 갖고 있다. 교수 1인당 학생수는 7명 정도다. 소수민족 학생 중 가장 많은 수는 아시안으로 전체의 20%정도다. 랭킹에서도 노스웨스턴은 최상위권이다. US뉴스 전국대학 학부순위에는 대략 12위권이다. ▶일리노이대 어배너-샴페인 일반적으로 '일리노이'로 불리는 일리노이대 어배너-섐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UIUC)은 1867년에 개교한 일리노이 주립 대학이다. 일리노이 대학교 시스템중 가장 큰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캘리포니아의 UC, 텍사스의 텍사스 주립에 버금가는 주립 종합대학으로 최고 대학 중 하나다. 특히 가장 가성비가 좋은 대학으로 꼽힌다. 즉, 투자한 학비에 비해 가장 실속있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하고 있다. US월드뉴스앤드리포트의 전국대학 순위에서도 44위권이다. 하지만 엄청난 학업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업 난이도 때문에 졸업이 쉽지 않은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이전에는 일리노이 대표답게 '일리노이'로 불리우다가 UIUC로 불렸지만 2008년부터는 다시 '일리노이'로 부른다. 그래서 웹사이트도 uiuc.edu에서 Illinois.edu로 바꿨다. 캠퍼스는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일리노이주 중부 지역 어배너(Urbana)와 샴페인(Champaign)이라는 작은 두 농촌도시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의 공식명칭 또한 일리노이대 어배너-섐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이다. 학생수는 모두 4만5000명, 그중 대학원 과정에는 1만 여 명이 재학하고 있다. 총 동문은 42만5000명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편이다. 미국 최우수 주립대학교의 하나로 학과에 따라서는 공사립을 통틀어 전국 최상급으로 알려진 것도 많다. 공대는 대학원과 학부 모두 전국 최고수준이며, 경영학, 교육학, 건축학, 정치학, 회계학, 수학, 심리학, 농업경제, 도서정보학, 신문방송학, 보험 및 위기관리학 또한 유명하다. 또한 하버드와 예일 다음으로 미국에서 3번째로 가장 큰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고있다. 특히, 그레인저 공학 도서관(Grainger Engineering Library)이라는 일리노이 공과대학 도서관은 미국에서 가장 큰 공립 공학도서관으로 꼽힌다. 특이한 것은 세계 최초의 웹브라우저 모자이크를 개발한 전미 슈퍼컴퓨터 응용 연구소(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s), 벡만 첨단 과학기술 연구소 (Beckman Institute for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 실험 농장인 모로우 플랏트 등 학교 부설 각종 연구소와 센터는 80개에 달하며, 대학이 갖고 있는 특허만도 320개가 넘는다. 졸업생과 교수 중에서 노벨 수상자는 23명이다. ━ 알면 도움되는 교육용어(3) ▶CSS/Financial Aid Profile=사립대학이 많이 사용하는 학비보조 신청서로 간단히 '프로파일'이라 부른다. 600여 개가 넘는 대학에서 학비 보조신청할 때 연방정부가 정한 학비 보조 신청서인 FAFSA신청서와 함께 CSS/Financial Aid Profile을 추가로 요구한다. 이 양식은 칼리지보드가 접수해 각 대학들을 대신해 운영한다. ▶Deferred Entrance/Deferred Enrollment=대학에 합격은 했지만 외국에서 공부한다거나 일 또는 여행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바로 등록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대개 1년 동안 등록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갭이어(gap year)를 할 수 있다. 2년까지 가능하다. 해당 대학에서는 약속한 기간 이후 등록할 것을 확약받기 위해 예치금(deposit)을 받는다. ▶Dream Act(드림 액트)=서류미비자 가정의 자녀들이 대학 진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다. 이 법안은 ① 미국에서 5년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고교를 졸업했거나 ②그와 동등한 학력을 가졌고 ③도덕적으로 품행이 바르며 ④ 신청 당시 21세 이하이고 ⑤미국에서 적어도 12세 이상 또는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학원에 등록하고 지속적으로 활발히 학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우, 합법적인 이민신분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Dual Enrollment Program=성적이 우수한 고교생이 학교를 다니면서 대학 과목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포함 전국 21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 학점과 대학 학점을 동시에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노스웨스턴 일리노이 시카고 대학 노스웨스턴 일리노이 시카고대가 주력
2022.06.05. 16:34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등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저소득층 출신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을 줄이려고 담합 행위를 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시카고 선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 듀크대 등 5개 사립대 졸업생 5명은 모교를 포함해 예일, 매사추세츠공대(MIT), 시카고 대학 등 16개 대학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일리노이 연방법원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피소된 대학은 이들 3곳 외에 콜럼비아, 펜실베이니아, 다트머스, 브라운, 코넬 등 대부분 '568 프레지던츠 그룹'(568 Presidents Group)에 속해 있다. 이 그룹은 2003년 가정 형편에 따라 학자금 보조를 산정•지급하기로 합의한 26개 대학으로, 사립대학 재정 보조 신청서(CSS 프로파일)를 토대로 같은 공식의 가정 분담금 계산 방식'(Consensus Methodology•CM)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들 학교는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사정 시엔 지원자의 학비 부담 능력을 배제한다는 게 공식 정책이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이들 대학이 이런 공식 정책과는 달리 정기적으로 만나 결탁해 입학 사정시 학생이 학비를 낼 수 있는 능력에 가중치를 뒀다고 주장했다. 연방법에 따라 대학들은 지원자의 경제적 형편을 산정하는 공식을 공유할 수는 있지만 이런 공조는 입학 여부를 결정할 때 학생의 경제 상황을 배제할 때만 합법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원고들은 이들 대학이 지원자의 가정 형편을 계량하는 공식을 공유해 불공정하게 학자금 지원 규모를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담합 행위로 지난 20여년간 재정 보조 수급자 17만명이 수억 달러를 더 써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 대학이 가계 소득과 상관없이 교육의 기회를 보장한다고 말은 하지만 학자금 보조가 필요 없는 부유층 출신 학생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원고측은 노스웨스턴 대학을 포함한 최소 9개 대학이 학비를 부담할 수 있는 부유한 가정 출신 학생들을 선호하거나 선발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리를 맡은 로버트 길버트 변호사는 "17만 명 이상의 재정 지원 수혜 학생과 그 가족의 권리를 위해 싸울 계획"이라며 집단소송으로 확대할 의사를 밝혔다. 원고들은 "명문 사립대학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피고의 위법행위는 계층 상향 이동의 주요 경로를 좁혔기 때문에 특히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예일대 등록금은 작년 기준 기숙사비 등을 포함해 연 7만7750달러에 달한다. 그 외 15개 대학의 학비도 대부분 연간 8만 달러 안팎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노스웨스턴 명문대학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시카고 대학 시카고 연방법원
2022.01.11.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