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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메넨데즈 전 의원 부인 나딘 메넨데즈, 뇌물 수수 혐의 유죄 평결

지난 1월 뇌물 수수 등 16건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고 공식 사퇴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전 연방상원의원의 아내 나딘 메넨데즈(사진)도 21일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맨해튼 연방검찰은 "나딘이 남편인 로버트를 뇌물을 줄 만한 사업가들과 연결해주는 '중개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뉴저지의 보험 중개인 호세 우리베는 "남편의 범죄 수사를 중단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나딘에게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뇌물로 줬다"고 증언했다.     메넨데즈 부부의 잉글우드힐스 자택을 급습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차고에 주차된 고급 승용차와 나딘의 금고에 보관된 15만 달러 상당의 골드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로버트 메넨데즈 전 의원은 1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메넨데즈는 연방상원 외교위원장직을 이용해 이집트 관리에게 뇌물 및 부인의 일자리를 알선받은 혐의, 카타르 왕실과 국내 사업가를 연결해 골드바와 현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았다.     연방검찰은 "나딘은 메넨데즈 전 의원의 공범"이라고 전했으며, 뉴욕포스트는 "나딘 메넨데즈가 남편과 비슷하게 11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뇌물 수수 유죄 평결 뇌물 수수 혐의 카타르

2025.04.21. 21:50

뇌물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마이클 매디간(사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의 재판과도 연결되는 연방 대법원의 심리가 시작됐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대가성 뇌물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15일부터 인디애나주 포티지 전 시장 제임스 스나이더에 대한 재판의 심리를 시작했다. 스나이더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연방 검찰에 의해 뇌물죄로 인해 기소됐고 연방 대법원까지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나이더 전 시장은 임기 중 한 업체에 쓰레기 수거와 관련한 시청 계약을 맺게 해줬고 1만3000달러를 받은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스나이더 전 시장은 이를 대가성이 없는 단순한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시청 계약을 수주하는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고 받은 것이 아니라 계약을 체결한 공식적인 행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현금을 주고 받았다는 것이 스나이더 전 시장측 주장이다. 재판 과정 중에서 뇌물의 규정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고 이로 인해 연방 대법원까지 사건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     결국 연방 대법원이 대가성 뇌물에 대한 규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번 재판의 핵심이다. 이 판결에 따라 전국 법원에 계류 중인 뇌물 사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의 재판 역시 연방 대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본재판은 4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에 본재판을 시작해야 한다는 매디간 전 의장측 주장에 따라 10월로 연기된 바 있다. 재판부가 대가성 뇌물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여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매디간 전 의장측에 대가성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은 컴에드 4인방 역시 형량 선고 재판을 스나이더 케이스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결국 이번 스나이더 재판 결과에 따라 매디간 전 의장측 재판 결과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비슷한 사례로 재판을 받고 있거나 결과나 나온 재판 역시 어느 정도의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방대법원이 대가성 여부와 함께 ‘부정한 방법으로’ 내지는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등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연방 대법원의 스나이더 전 시장 판결은 6월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예비심리는 9월로 예정됐다.     Nathan Park 기자뇌물 범위 대가성 뇌물 뇌물 혐의 뇌물 사건

2024.04.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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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뇌물(촌지)

외동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일이다.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식탁 위에 새 책이 한 권 놓여 있었다. 나는 아내가 기특해서 “당신이 책을 읽으려고 책을 사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뻐했다. 결혼 후 아내가 책을 읽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그게 아니란다. 새 학기가 되었으니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를 하려고 10만 원권 수표 3장을 봉투에 담아 책갈피에 끼웠단다. “이 책 읽어 보시라”고 건네줄 거란다.     나는 화들짝 했다. 30만원이면 거금이기도 했지만 뇌물을 바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항상 공동선(共同善)을 외치며 살아온 나였다. 치맛바람 일으키지 말라고 아내를 나무랐다. 아내는 요즈음은 담임 선생에게 주는 촌지가 기본이 10만원이란다. 특별히 우리 애를 신경 써 주십사 30만원을 담았단다. 아내는 “우리 딸이 불이익을 당해도 좋으냐?”고 부라리며 대들었다. “아빠! 왜 싸워?” 제 방에서 울먹이며 뛰쳐나온 딸아이 보기가 민망해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얼버무렸다.   그로부터 두 달 후 스승의 날에 내가 일일 교사로 선정되었으니 학교에 가서 1시간 강의를 해야 한다고 아내가 말하길래 일언지하에 거절하였다. 하지만 아내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 기죽인다”며 윽박질하기에 할 수 없이 학교에 갔다. 넓은 운동장을 걸어서 교실 복도에 들어서는 순간 남자 선생님이 헐레벌떡 뛰쳐나오며 “이라영 아버님 되시죠?”라고 묻길래 고개를 끄덕였더니 돌아서서 키득거렸다. “왜 그렇게 웃으시냐?”고 했더니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가요?” ‘붕어빵’이란다. 선생님의 안내로 교실에 들어가 ‘건강의 중요성’에 대하여 1시간 강의를 마치고 교문을 나섰다.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도 뇌물을 바쳐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부정한 짓을 한 공범임이 틀림없다. 내가 일일 교사에 지정된 것도 ‘뇌물의 힘’이 작용한 것이 아니겠는가?   촌지(寸志)는 그 옛날 훈장의 봉급이 없던 시절 학부모가 고마움을 나타내는 뜻으로 계란 꾸러미나 곡물로 고마움을 표했던 것이 시초였다. 하지만  나 같은 학부모들이 뇌물로 오염시킨 것이다. 학부모에게 먼저 금품을 요구하는 교사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내 자식의 이익을 위해 교사에게 촌지를 주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지난날 부정한 짓에 가담했던 일을 회상하면 어디라도 숨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진용 / 수필가수필 뇌물 촌지 담임 선생님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부모

2023.09.28. 19:36

LA시의원에 뇌물 혐의 한인 실형…회사에도 벌금 150만 달러

LA시의회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던 한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1일 연방법원 LA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존 월터 판사는 호세 후이자 전 LA시의원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로 유죄 평결이 내려진 사업가 이모씨에게 징역 6년형 및 75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이씨가 운영해온 부동산 개발사에 대해서도 5년의 보호관찰 및 150만 달러의 벌금형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 2016년 말과 2017년 초 고층 콘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할 지역(14지구) 시의원이었던 후이자에게 총 두 차례에 걸쳐 5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그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회계 기록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터 판사는 이날 공판에서 “화이트칼라 범죄를 근절하려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LA 정관계에 큰 충격을 줬던 시의원 부패 스캔들의 첫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아 왔다. 이에 연루됐던 다른 피고인들도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후이자 전 의원의 측근인 김 모 씨와 조지 에스파자 전 보좌관은 유죄를 인정한 상태로, 오는 10월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다. 김 씨는 이 씨의 뇌물을 후이자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에 대해, 에스파자 전 보좌관은 향응과 뇌물 등을 받고 프로젝트 승인 과정을 도운 혐의에 대해 각각 유죄를 인정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뇌물 뇌물 혐의 향응과 뇌물 뇌물 공여

2023.07.21. 20:29

뇌물 혐의 유죄로 궁지 몰린 매디간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하원 의장을 향한 고삐가 더욱 조여졌다. 그가 연루된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시작될 매디간 재판의 결과도 주목된다.     지난 2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 연방법원에서 속개된 속칭 컴에드 4인방(ComEd Four) 재판에서 4명의 피고인들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4명의 피고들은 마이클 매디간 전 주하원 의장의 측근과 컴에드 최고경영자다. 이들은 매디간 전 하원 의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댓가로 컴에드에 유리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돼 지난 8주간 재판을 받아왔다.     피고 4명은 매디간 의장의 오랜 측근이자 컴에드 로비스트였던 마이클 맥클레인을 비롯 전 컴에드 CEO 앤 프라마기오리, 전 컴에드 중역 존 후커, 전 컴에드 로비스트 제이 도허티 등이다. 이들에게는 뇌물죄와 비즈니스 기록 변조 혐의가 적용됐는데 이는 각각 최대 징역 5년과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죄는 확정됐지만 형량은 추후 지정될 선고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에 참여한 7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 배심원들은 한결같이 컴에드사가 자사에 유리한 결정을 받기 위해 매디간측에 뇌물을 제공한 점을 인정했다.     구체적으로는 2011년 스마트 그리드 법안이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컴에드는 요금 인상 효과를 얻었고 2016년에는 미래 에너지 일자리 법안 통과로 전기 요금 인상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도청과 동영상 자료를 검토한 결과 업체와의 허위 계약을 통해 13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고 컴에드 이사진에 매디간이 원하는 인물을 임명될 수 있도록 한 혐의가 모두 인정됐다.     이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변호인단은 일상적인 로비를 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리노이 정치사에 크게 기록될 만한 중요한 재판에서 컴에드 4인방의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4월 진행될 예정된 매디간 재판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과 맥클레인은 갈취죄로 기소됐으며 두 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재판으로 컴에드에 뇌물을 요구한 사항이 확인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밖에 매디간은 컴에드 뿐만 아니라 대표적 통신업체 AT&T에도 압력을 행사해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유죄 뇌물 유죄 평결 일리노이 주하원 피고인 변호인단

2023.05.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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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드 4인방 뇌물 사건 재판 시작

일리노이 정계를 뒤흔든 대형 스캔들을 다룰 재판이 시작됐다. 주 대법원도 보석금 제도의 존폐 여부를 가를 위헌 소송을 다루고 있다.     속칭 ‘컴에드 4인방’이라고 불리는 원고들의 운명을 결정할 이번 뇌물 재판은 사실상 원고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에 의해 촉발됐다.     원고 4명도 매디간 전 하원 의장의 비서실장 마이클 맥클레인과 컴에드 전 CEO 앤 프라매기어리, 로비스트 존 후커, 제이 도허티다. 이들은 매디간 전 하원 의장의 막강한 영향력을 통해 컴에드사에 유리한 법안과 규정을 만들기 위해 총 130만달러를 뇌물로 제공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를 통해 컴에드사는 원자력 발전소 유지를 위한 지원금과 스마트 그리드 도입을 위한 전기세 인상, 새로운 전기세 산출법 등의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측 주장이다.     반면 원고측 변호인단은 이들이 뇌물을 지급한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로비 활동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원고들이 수상한 짓이 아닌 프로처럼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컴에드 4인방에 대한 재판은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덕슨 연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14일부터 배심원 선정에 들어가 6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으로 배심원단을 확정했다. 15일에는 모두 발언으로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6주에서 8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방 검찰은 이번 재판을 통해 약 100개의 도청 녹음 증거를 배심원단이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컴에드 4인방 재판 결과에 따라 매디간 전 주 하원의장도 내년에 시작될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리노이 주의회가 통과시키고 주지사가 서명해 발효될 예정이었던 현금 보석금제 폐지를 두고 주대법원이 14일 본심리를 시작했다.    위헌 소송을 제기한 일부 카운티 검사장은 보석금제 폐지와 같은 사항은 주의회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주민투표를 통해 주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주검찰총장은 보석금제 폐지 시도는 기존 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즉각 시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 대법원은 이 소송이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심리를 신속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뇌물 재판 재판 결과 이번 재판 보석금제 폐지

2023.03.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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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후보 첫 토론회] 뇌물·홈리스·범죄 놓고 날선 공방

릭 카루소와 캐런 배스가 LA 시장선거를 앞두고 첫 토론회에서 드디어 맞붙었다. 21일 LA 로욜라 매리마운트(LMU) 대학에서 이들은 약 한 시간 동안 설전을 벌였다. 원래 토론 장소는 USC로 잡혀 있었다. 그런데 최근 USC 전 학장이 부패 혐의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커지자 장소를 급하게 LMU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USC 측은 정치 이슈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토론 주최를 철회했다.     이날 토론 하이라이트 주제도 USC였다. 토론 진행자가 “이제 대학 얘기는 그만하자”고 할 정도로 설전이 불꽃을 튀었다.     카루소가 먼저 날을 세웠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캐런, 당신은 애초 USC 대학원 입학 신청을 하지 않았다. 9만5000달러 장학금을 받았지만, 이를 연방의회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점도 덜 이수했다. 그리고 학장(매릴린 플린)과 함께 USC가 연방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는가. 검찰은 ‘배스가 연방검찰 부패 수사에 있어 결정적인 사람’이라고도 했다.”   ※USC 소셜워크 대학원 전 학장 매릴린 플린(83)이 마크 리들리-토머스(현 LA 10지구 시의원·MRT)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시절 MRT에게 10만 달러 뇌물을 공여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플린이 배스와도 부당 거래한 사례를 ‘핵심’ 증거로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배스도 반격에 나섰다.     "카루소가 먼저 자신의 USC 스캔들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성추행 스캔들에 있어 100여 명의 학생이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카루소는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말을 번복했다."   ※USC는 2018년 부속병원 산부인과 의사 조지 틴달이 1989~2016년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피해자들에게 11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카루소 이사회 의장은 독립기관에 성추행 스캔들 조사를 맡겼고 USC를 위기에서 탈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배스는 이날 그에게 독립기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느냐고 따진 것이다.     #노숙자   카루소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했다. 그는 "3만개 셸터 침대를 마련하겠다. 또 500명의 노숙자 서비스 인원과 거리 정화 인원 5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람들이 거리에서 죽어 나가고 있다. 스키드로에서 하루 5명이 사망한다"면서 배스는 과거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노숙자 문제를 4년 안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단지 긴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1만3000여 명 여성이 노숙자 처지인데 이들이 매일 위험한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숙자 인구가 배스 연방하원의원 임기 동안 80%나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배스는 왜 이들이 노숙자가 됐는지, 원인 파악이 우선이라고 했다. 배스는 “수천여 명이 노숙자 신세다. 이중 위탁가정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 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셸터는 답이 아니다. 셸터는 위험해지기 때문에 노숙자들이 싫어한다. 그래서 이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루소의 계획은 셸터만 언급하고 있다. 셸터는 필요하지만 이들이 머물 영구적인 곳이 필요하다”며 “정신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특히 그렇다. 주안점은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택     카루소는 규제완화가 우선돼야 주택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가주환경보존법(CEQA) 때문에 개발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저소득층 주택을 많이 짓는 이들에게 CEQA 예외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개발업자들에게 ‘패스트트랙(Fasttrack)’ 조항을 적용해 빠른 속도로 건축을 허가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세입자 퇴거 유예에 대해선 “세입자들이 정말 렌트비를 지급할 능력이 없는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임대주에게도 공정한 것”이라고 했다.     배스는 퇴거 유예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세입자 퇴거 유예 제도를 악용하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정말 힘든 처지에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받아치면서 “임대주들도 함께 보호해야 한다. 이들이 필요하면 렌트비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세입자들이 시스템을 악용한다는 잣대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공안전   배스는 지난 예비선거 토론회에서 LA시 공공안전 점수를 매겨달라는 진행자 질문에 “10점 만점”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배스는 최근 절도범이 자택에 침입해 총기 2정을 도난당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그는 “LA시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당하니 이제는 5점 정도 주겠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점수 평가를 거부했다. 그는 “현재 경찰 정원(9700명)에서 880명이 부족하다. LA시는 2019년에 경찰예산을 삭감했다. 경찰 아카데미는 매년 약 150명이 졸업하는데, 올해는 23명에 불과하다”며 “5점을 준다는 것은 내 아이가 학교로 가는데 ‘오늘 네가 살아서 돌아올 가능성이 50%’라는 말이나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원용석 기자LA시장 후보 첫 토론회 홈리스 뇌물 캐런 배스 당초 카루소 당시 카루소

2022.09.22. 22:14

[로컬 단신 브리핑] 뇌물 5000불 받은 서버브 시장 징역 1년+하루 외

▶뇌물 5000불 받은 서버브 시장 징역 1년+하루       타운 내 교통 단속 카메라 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시카고 남서 서버브 전 시장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25일 시카고 연방 법원 토마스 더킨 판사는 전 크레스트우드 시장 루이스 프레스타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년+1일형과 벌금 7만2200달러를 선고했다.     프레스타는 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8년 3월 7일 교통단속 카메라 업체인 세이프스피드(Safe Speed)사의 전 직원으로부터 현금 5000달러가 든 봉투를 받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프레스타는 당초 봉투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프레스타는 뇌물 수수 후 시내 단속 카메라 설치를 늘렸고 교통 위반 티켓 발부도 증가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았다. 또 허위 세금보고 혐의도 추가됐다.     프레스타 측은 뇌물로 받은 돈으로 2018년 쿡 카운티 위원으로 출마했을 당시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용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판결이 내려지기 전 프레스타는 “크레스트우드 시에 스캔들을 일으키게 돼 미안하다. 내가 범죄인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킨 판사는 "시장으로 시를 위해 일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당신의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시장이 뇌물을 받고 레드라이트 카메라 티켓을 더 많이 발부하게 한 것으로 인해 크레스트우드 시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프레스타 전 시장은 6월 27일까지 추후 결정될 교도소에 입소해야 한다.     한편 작년 11월 선거 하루 전 사임한 프레스타를 대신해 그의 사위인 케네스 클라인이 현재 크레스트우드 임시 시장을 맡고 있다. @NP       ▶캠프장서 쓰러진 나무에 맞은 남매 사망     인디애나 중부 지역서 부모와 함께 캠핑을 하던 남매(9세 소년, 8세 소녀)가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오후 2시경 인디애나 주 오웬 카운티의 오크스 캠프그라운드에서 부모와 함께 골프 카트를 타고 있던 남매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맞았다.     부러진 나뭇가지는 남매는 물론 카트와 옆에 주차된 차량까지 훼손했다.     이들 남매는 심각한 외상성 부상을 입고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던 도중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남매와 함께 같은 카트를 타고 있던 부모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KR       ▶엘진 리커 가게서 당첨금 1250만불 복권 판매     시카고 서 서버브 엘진 시에서 당첨금 1250만 달러짜리 복권이 나왔다.     엘진 시 823 서밋 스트릿에 위치한 '토탈 리커스'(Total Liquors) 주류 판매점에서 지난 23일 잭팟 번호(13-15-28-29-31-44)와 일치하는 티켓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1월 1일 이후 일리노이 주서 당첨금 100만 달러 이상의 복권이 나온 것은 이번이 6번째이며 당첨금 1250만 달러는 2020년 6월 이후 일리노이 주 최대 금액 복권 당첨금이다.     업체측도 "우리 업소에서 팔린 복권 중 가장 큰 당첨금”이라고 밝혔다.     당첨 복권 판매를 한 업체에는 전체 상금의 1%인 12만5000달러가 지급된다. @KR       ▶오크브룩 쇼핑몰서 일가족 무장강도 피해       시카고 서 서버브 오크브룩에서 일가족 3명이 차량 강도에 의해 소지품을 모두 빼앗겼다.     지난 24일 오후 3시경 오크브룩 센터 쇼핑몰 주차장을 지나던 일가족 앞에 검은색 인피니티 차량이 다가와 멈춰섰다.     차에 타고 있던 5명의 강도가 유리창을 내리고 무기를 꺼낸 후 피해 가족들에게 소지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을 협박 소지품을 빼앗은 강도들은 곧바로 현장에서 도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뇌물 시장 시장 징역 크레스트우드 시장 교통단속 카메라

2022.04.26. 15:05

[브리프] '기업 뇌물 위험도 국가 순위 발표' 외

기업 뇌물 위험도 국가 순위 발표   비영리 단체인 TRACE가 최근 발표한 뇌물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194개국 중에 21번째로 낮았으며 북한은 2년 연속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뇌물 위험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덴마크였고, 이어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23위, 중국 135위였다. 베네수엘라, 에리트레아, 투르크메니스탄은 각각 191~193위로 북한과 함께 뇌물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국가군으로 분류됐다. 이 조사는 ▶기업의 정부와 상호작용 ▶뇌물 억제 및 법 집행 ▶정부와 공무원의 투명성 ▶시민사회 감독 역량 등 4개 부문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각국에서 사업을 할 때 뇌물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을 지표화한 것이다.   닛산 “2030년 판매 절반 전동차”   닛산자동차가 2030년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차(HV) 등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자동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29일 발표했다. 닛산은 이를 위해 15종의 EV를 포함해 23종의 전동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2030년도까지 EV이 비율이 40 이상이 되게 한다고 목표와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닛산은 앞으로 5년 동안 약 176억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의 전동화 및 기술 혁신을 가속한다. 닛산의 투자는 테슬라에 대항하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망했다.   한국 증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8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Marketweight)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국내 거시 전망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 긴축 재정으로 인한 글로벌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한국에 역풍이 닥칠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께 내년 코스피 목표 지수를 종전 3,700에서 3,350으로 하향했다.브리프 위험도 뇌물 뇌물 위험도 국가 순위 뇌물 요구

2021.11.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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