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뇌물 수수 등 16건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고 공식 사퇴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전 연방상원의원의 아내 나딘 메넨데즈(사진)도 21일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맨해튼 연방검찰은 "나딘이 남편인 로버트를 뇌물을 줄 만한 사업가들과 연결해주는 '중개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뉴저지의 보험 중개인 호세 우리베는 "남편의 범죄 수사를 중단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나딘에게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뇌물로 줬다"고 증언했다. 메넨데즈 부부의 잉글우드힐스 자택을 급습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차고에 주차된 고급 승용차와 나딘의 금고에 보관된 15만 달러 상당의 골드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로버트 메넨데즈 전 의원은 1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메넨데즈는 연방상원 외교위원장직을 이용해 이집트 관리에게 뇌물 및 부인의 일자리를 알선받은 혐의, 카타르 왕실과 국내 사업가를 연결해 골드바와 현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았다. 연방검찰은 "나딘은 메넨데즈 전 의원의 공범"이라고 전했으며, 뉴욕포스트는 "나딘 메넨데즈가 남편과 비슷하게 11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뇌물 수수 유죄 평결 뇌물 수수 혐의 카타르
2025.04.21. 21:50
어바인에 거주지를 둔 전 제너럴 모터스(GM) 한인 매니저가 근무 당시 한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대형 계약 성사 대가로 3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방 검찰은 16일, 소형남(Hyong Nam So, 47, 영어명 Brian So)씨가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7일째 공판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드레 비로테 주니어 연방 디스트릭트 판사는 내년 5월 24일을 공판일로 잡았다. 이에 따라 소씨는 최고 5년의 연방 교도소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배심원단은 이날 부품업체가 GM에 자동 도장, 유리창 필름, 몰딩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에 대한 입찰 담합 대가로 소씨에게 345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증언을 청취했다.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팀은 2017년 북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 소재 로스 앨토스에 있는 소씨의 개인 금고에서 뇌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319만 달러를 압수한 바 있다. 연방 당국은 이후 압수한 돈을 한국 당국에 돌려줬다고 법원 자료는 밝히고 있다. 소씨는 뇌물 수수 당시 GM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조직 매니저로 근무하며 자동차 내부 제작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총괄 담당했다. 그는 2022년 3월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역시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한국에서 형사기소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본부 뉴스랩구매담당 한인 뇌물 혐의 뇌물 수수 한인 매니저
2023.11.16. 17:29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69·사진)가 두 번째로 피소됐다. 22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은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의 뇌물 수수와 부패 혐의 등을 담은 기소장을 공개했다. 아내인 나디네 메넨데즈와 뉴저지 기반 사업가 3명(프레드 다이베스·호세 우리베·와엘 하나)도 함께 기소됐다. 이들에겐 메넨데즈 의원과 함께 뇌물 수수를 공모하고 공직자 윤리를 저버리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메넨데즈 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광범위한 부패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먼저 하나가 이집트에서 독점 운영 중인 사업권을 유지하고자 농무부 공무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의 직원 수와 국적 등 민감한 비공개 정보를 이집트 공무원에 제공했다. 아울러 뉴저지 검찰이 진행 중인 우리베 관련 범죄 수사를 방해했다. 뉴저지주 연방검찰이 다이베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이를 방해하고자 필립 셀린저 변호사를 뉴욕주 연방검사로 지명할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 권고하기도 했다. 셀린저 변호사는 실제 임명됐지만, 다이베스에 유리하게 사건을 처리하지 않았다. 메넨데즈 의원은 이같은 행위에 대한 대가로 현찰, 금괴, 고급 승용차 등을 수수하고, 모기지도 대납받았다. 작년 6월 FBI는 메넨데즈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발견한 바 있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방검사는 기자회견에서 “메넨데즈 의원은 헌법 정신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실제론 뇌물을 준 이들과 아내만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며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며 피고인에 관한 정보가 있다면 FBI에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같은 혐의는 FBI의 오랜 조사 끝에 나왔다. 메넨데즈 의원은 지난 2015년에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1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제시됐지만, 배심원단의 불일치 평결로 종결됐다. 기자회견 이후 메넨데즈 의원은 반박 성명을 냈다. 그는 “내 정치적 생명을 끝내고 입을 다물게 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 해결될 일이며 뉴저지 주민들도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넨데즈 의원 등 4인은 오는 27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상원의원 뉴저지주 뉴저지주 연방검찰 연방검찰 뉴욕 뇌물 수수
2023.09.2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