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시애틀로 원정 등반에 나섰던 한인 산악인 3명이 눈사태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 페이지가 마련됐다. 한인 고인정씨는 지난 24일 ‘고펀드미’에서 모금 페이지를 열고, “눈사태에 휩쓸려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페이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모인 기부금은 해당 사고로 사망한 고 조성태(53)씨, 이지니(60)씨 유가족들에게 직접 전달되고 장례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고 씨는 “사고를 당한 이들은 산을 사랑하고, 저와 같은 젊은 등산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훈련시켰던 이들”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 3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페이지에는 28일 오후 2시 현재 1만4426달러가 모였고, 총 105명이 기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최근 워싱턴주 켈란카운티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6일째인 지난 24일 사고 발생 지점 부근에서 조성태 씨의 시신을 찾았다. 나머지 2명은 눈사태에 밀려 150 아래 절벽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위치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펀드미 눈사태 눈사태 희생자 계정 오픈 눈사태 사고
2023.02.28. 20:55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 등반에 나섰다가 눈사태에 휩쓸린 동부 출신 한인 3명〈본지 2월 22일자 A-1면〉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산악구조대는 시신 수색 및 수습에 나섰지만, 계속된 기상악화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재미대한산악연맹 산하 시애틀한인산악회(회장 유동혁)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쯤 시애틀에서 동남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알파인 레이크 원더니스 ‘콜척 피크(Colchuck Peak, 8705피트)’ 7500피트 지점 등산로에서 눈사태에 휩쓸린 4명 중 3명은 모두 사망했다. 눈사태에 휩쓸렸다가 구조요청을 한 뉴욕한미산악회 박승찬 전 회장, 베이스 캠프로 돌아온 일행 2명은 등산로 눈사태 직후 이모(60)씨와 박모(53)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구조 당국에 진술했다. 1차 눈사태 직후 숨진 두 사람은 2차 눈사태로 시신 위치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눈사태 후 의식을 되찾았던 조성태(66) 회장은 골절상으로 구조대를 기다리던 중 동사했다. 숨진 3명 모두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눈사태 한인 등산로 눈사태 눈사태 직후 눈사태 사고
2023.02.22.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