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오를리언스 교도소(Orleans Justice Center)에서 10명의 수감자가 탈옥해 당국이 전방위 수색에 나섰다. 이 중 3명은 붙잡혔지만, 7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며 이들 중 일부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어 ‘무장한 상태로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오를리언스 패리시 보안관실에 따르면, 사건은 5월 17일 새벽 1시쯤 발생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오전 12시 22분부터 감옥 내 한 감방의 잠금장치를 조작하기 시작해 약 40분 만에 감방 뒤편 벽면에 설치된 화장실을 통해 외부로 탈출했다. 탈옥자 중 한 명은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 밑에 숨어있다가 붙잡혔다. 그는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있었으며, 또 다른 수감자들 2명도 같은 날 늦은 밤 체포됐다. 현재 도주 중인 7명 가운데 4명은 2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탈옥은 내부 직원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를리언스 보안관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이런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교도소 소속 직원 3명이 현재 행정휴직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탈옥이 발생한 감방 구역에는 당시 교도관이 없었고, 모니터링을 담당하던 민간 직원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연방수사국(FBI)과 루이지애나 주경찰, 연방 보안관국 등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FBI는 탈옥 수감자의 체포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최대 5,000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범죄신고센터 크라임스톱퍼스도 체포 건당 2,000달러의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뉴올리언스 교도소 뉴올리언스 교도소 탈옥 수감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2025.05.19. 14:47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중심가에 모인 신년 축하 인파에 차량이 돌진,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3시15분(현지시각)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신년을 맞이하려는 수많은 군중 속으로 한 픽업 트럭이 갑자기 돌진했다. 트럭 운전자는 현장의 경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피격, 현장에서 사망했다. 부상자는 35명, 사망자는 최소 15명에 이른다. 경찰은 총격전 당시 2명의 경관이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과 반자동 소총은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에 관해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공격”이었다고 밝히고 용의자가 최대한 많은 사람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당시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돌파한 뒤, 현장에 있던 경관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사망한 용의자가 샴수드 딘 자바르(42·사진)라고 밝혔다. 그는 텍사스 출신의 퇴역 군인으로, 과거 10년 동안 군대에서 인사와 정보 기술 분야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바르는 2020년에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이 텍사스 뷰몬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군 복무 시절 외에는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 "미국에 대한 어떤 종류 공격도 용납 않을 것" 바이든 애도하며 분노 드러내 트럼프 "악행 회복 전폭 지원" FBI는 자바르의 트럭에서 ISIS(이슬람국가) 깃발을 발견, 회수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자바르는 차량 소유주가 임차인과 일대일로 연결해 차량을 빌려주는 사이트 투로(Turo)를 통해 빌린 차량을 범행에 사용했다. 자바르가 빌린 트럭과 사건 현장에서는 사제 급조폭발물(IED) 여러 개가 발견됐다. 이에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모종의 목적을 가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FBI를 중심으로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 법 집행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FBI는 이 끔찍한 공격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정치적, 종교적 요인을 포함,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라며 “이번 사건이 테러 조직과 연관이 있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BI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범인의 단독 범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날 사건 현장 인근 슈거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지아대와 노터데임대의 슈거볼 경기는 하루 연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노를 느낀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미국 사회에 대한 어떤 종류의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는 범죄자들의 문제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뉴올리언스시가 완전한 악행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차량 소유주
2025.01.01. 18:47
새해 첫날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과 반자동 소총이 회수됐고, 차량에서 ISIS(이슬람국가·IS를 미국이 가리키는 명칭) 깃발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범인이 42세의 샴수드 딘 자바르(Shamsud Din Jabbar)로, 그는 퇴역 군인이며 텍사스 출신의 시민권자로 파악됐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올리언스 새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차량 돌진
2025.01.01. 17:25
*블랑쉬드부아가 탈출을 꿈꾸던 땅, 그 가을은 달콤한 치커리 뿌리 커피, 쟈스민의 강렬한 향기, 튀긴 새우, 그리고 디젤연료의 기름 냄새가 함께 흐르고 있었다. 목화를 재배하던 오래된 골목길 추억의 수레, 잃어버린 영혼들의 회칠한 묘비가 살아있는 사람들을 떠오르게 하는 어둡고 뜨거운 도시 작은 시골 교회의 우울한 제단처럼 흐릿한 촛불 아래울려 퍼지는, Preservation Hall의 흑인영가, 혈관의 피가 끓어오르고, 어두움 속에 웅크리고 있던 사람들, 문을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간다. 소리를 지른다. 춤을 춘다 연소되기 쉬운 불안한 보름달로 환하게 부풀어 오르는 축제의 도시, 뉴올리언스!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나오는 여주인공. 이춘희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뉴올리언스 도시 뉴올리언스 테네시 윌리엄스 preservation hall
2023.03.17.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