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뉴요커들 한복 입고 타임스스퀘어 활보하는 날까지”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만들고 싶다.”   방탄소년단(BTS)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하며 주목받은 황이슬 한복 디자이너가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서 한복을 선보인다.   황 디자이너는 오는 11일 뉴욕패션위크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Global Fashion Collective) 세션에 한국 대표 디자이너로 참여해 총 12벌의 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실제로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한복 고유의 재질과 아름다움을 강조했던 그는, 이번에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황 디자이너는 “한국적인 것과 서양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고, 전통적인 옷고름과 깃, 여밈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했다”며 “특히 신라시대 천마도의 말 장식, 화염 문양, 비단벌레 꽃 문양 등 유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에는 5개국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만큼, 한국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황 디자이너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도 말했다. “영화 캐릭터인 ‘사자 보이즈’가 입은 한복의 디자인 모티브가 제 작품”이라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패션위크에도 뜨거운 관심을 느낀다. K-콘텐트의 힘을 다시 한번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컬처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금이야말로,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통해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싶다”며 “이번 소식이 한인들에게도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뉴요커들이 한복을 입고 활보하는 그날까지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한인 화장품 브랜드 ‘K-가디언스’의 제품이 선물로 제공된다. 최미경 대표는 “과거에는 1세대가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려 노력했다면, 이제는 젊은 세대가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타임스스퀘어 뉴요커 뉴요커들 한복 뉴욕패션위크 글로벌 뉴욕 타임스스퀘어

2025.09.09. 20:39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