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항공기에 탑승해 한국으로 향하던 한인 여성 승객 한 명이 기내서 의식을 잃고 일본 도쿄의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숨졌다. 16일 오전 0시 48분 뉴욕에서 승객 272명을 태우고 출발한 에어프레미아 YP132편이 일본에 접근하던 중 이 항공기 탑승객 4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었다. 간호사 자격이 있는 객실 승무원과 간호사 승객 1명이 비상의료용 약물을 투여, 심폐소생술(CPR) 등의 응급 처치에 나섰으나, A씨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에어프레미아는 항로상 가장 가까운 일본 하네다공항에 오전 3시 1분께 착륙, A씨를 구급대에 인계했다. 도쿄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숨졌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A씨는 항공기 탑승 시 지병 여부를 알리지 않았고, 기내서는 심정지로 이어질 만한 외부적 요인이 없었다. 일본 경찰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여파로 YP132편은 이날 오전 5시 1분께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해 당초 예정보다 2시간 30분가량 지연된 오전 7시 2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탑승객 뉴욕발 항공기 뉴욕발 인천행
2024.07.17. 20:08
인천공항 착륙을 세 시간 앞두고 기내에서 쓰러진 환자가 같은 비행기에 탄 대학병원 교수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사진)교수가 지난달 18일 새벽 뉴욕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심근경색 환자를 응급 처치하고 이송에 함께해 환자가 무사히 퇴원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는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 극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승무원들은 즉시 기내 방송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를 찾았다. 방송을 들은 천 교수는 바로 A씨에게 다가가 문진과 청진, 혈압 측정 등 응급 진료로 상태를 확인한 후 미국인 의사와 함께 A씨에게 산소와 아스피린, 나이트로글리세린 등을 투여했다. 약물로 인해 증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A씨는 지속적인 흉부 압박감과 호흡 장애를 호소했다. 천 교수는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하면 곧바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될 수 있도록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병원에 준비를 부탁했다. 그는 새벽 시간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구급차를 배치하기가 어렵게 되자 보호자 차량에 환자를 태우고 병원까지 동행하며 환자 곁에서 계속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천 교수의 인계를 받아 병원에서 심장 검사를 진행했고,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순환기내과 정익모 교수에게 긴급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았다. 시술은 성공적이었고, 일주일 동안 심근경색과 폐색전증 치료를 받은 A씨는 무사히 퇴원했다. 그는 시술 후 병원 누리집에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족과 여행 중이었는데도 기꺼이 병원까지 동행해 주신 천은미 교수님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퇴원했다”고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교수는 “의사로서 도움을 드려 필수의료진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뉴욕발 한국행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대학병원 교수 심근경색 환자
2024.02.01.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