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델가도(48·사진) 뉴욕주 부지사가 2026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3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출마 영상에서 “뉴욕에는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변화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상관인 캐시 호컬 주지사에 맞서 민주당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델가도는 허드슨밸리 지역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3년간 재직한 후 2022년 의석을 내려놓고 호컬의 러닝메이트로 부지사에 취임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부지사 재선 불출마를 밝힌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촉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사퇴 요구 등으로 호컬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호컬 주지사는 델가도의 역할을 축소하고, 그의 사무실과 직원, 경호팀 등을 모두 회수하며 사실상 업무에서 배제했다. 델가도는 출마 영상에서 ‘기득권의 대변인이 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기존 정치에 대한 대안을 내세웠다. 그러나 델가도가 호컬을 꺾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실시된 시에나 대학 여론조사에서 호컬은 민주당 경선 후보들 중 46%의 지지를 받았으며, 델가도는 12%에 그쳤다. 호컬 캠프는 델가도의 도전에 대해 “호컬 주지사는 뉴욕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왔으며, 민주당 주지사 협회(DGA)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리치 토레스도 출마를 고려 중이며, 공화당에서는 허드슨밸리 지역구의 마이크 롤러와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뉴욕주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델가도의 출마로 인해 경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만교 기자뉴욕부지사 주지사 델가도 뉴욕부지사 주지사 선거 민주당 주지사
2025.06.03. 21:34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3일 안토니오 델가도(민주·뉴욕 19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을 신임 부지사에 지명했다. 3일 호컬 주지사는 뇌물로 선거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브라이언 벤자민 전 부지사가 사임해 공석이 된 부지사 자리에 델가도 의원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연임에 도전하는 호컬 주지사가 ‘다양성’과 ‘포괄성’을 가진 러닝메이트로 자신과 같이 비뉴욕시 출신 중도 성향인 델가도를 신임 부지사로 낙점했다고 평가했다. 델가도 신임 부지사는 2019년부터 업스테이트 허드슨밸리 지역을 포함하는 선거구를 대표해 왔다. 흑인·히스패닉 혼혈인 그는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의 카보베르데 공화국 이민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 연방하원에서는 농업·스몰비즈니스·교통 위원회 소속으로, 법안 표결성향을 보면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중도성향을 보이고, 발의한 법안 중 90%가 초당적 법안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한편, NYT는 뉴욕주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델가도 신임 부지사를 호컬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투표지에 올리는 것을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뉴욕부지사 델가도 델가도 신임 안토니오 델가도 델가도 의원
2022.05.03.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