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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감 “학교 이민단속 허용지침 받은 적 없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시정부 직원들에게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단속 허용을 암시하는 듯한 메모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작 뉴욕시 교육국(DOE)은 이와 같은 메모를 받지 못했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본지 2월10일자 A-1면〉   10일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에 따르면, 멜리사 아빌레스-라모스 시 교육감은 지난 7일 일부 시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시정부로부터 학교 불체자 단속 허용을 암시하는 메모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시정부가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시정부 직원이 (연방정부 이민단속반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거나, 안전에 대한 합리적 두려움을 느낄 경우 이민 단속반을 들여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시 교육국은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뉴욕시 교사노조(UFT) 역시 "시 교육감은 뉴욕시정부로부터 이런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확인했다"며 "시 교육국의 기존 정책(학교에선 불체자 단속 금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다만 교육감은 "기존 정책대로 학교에서 불체자 단속을 금지한다"고 구두로만 언급했을 뿐, 이 부분을 확인하는 문서는 내놓지 않아 불체자 단속에 대한 부분은 아직 문서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시 교사노조는 교육국이 학부모들에게 성명을 보내 학교는 안전하다고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관련한 메모나 성명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리타 조셉(민주·40선거구) 뉴욕시의원(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시정부가 보낸 내부 메모는 연방정부 이민 단속반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불분명하고 불안한 지침을 제공했다"며 "교육자와 학생, 가족들에게 불필요한 두려움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허용지침 이민단속 학교 이민단속 연방정부 이민단속반 뉴욕시 교육감

2025.02.10. 19:36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 오는 16일 사임 예정

오는 12월 31일 사의를 표명했던 데이비드 뱅크스(사진) 뉴욕시 교육감이 예정보다 이른 오는 16일 사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후임으로 지명된 멜리사 아빌레스-라모스 부교육감이 10월 16일부터 시 교육감직을 맡게 된다.     뱅크스 교육감은 3일 “계획했던 것처럼 12월 31일까지 직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측으로부터 예정보다 일찍 사임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뱅크스 교육감은 올 연말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는 연방수사국(FBI)이 시 교육감 및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 형제를 급습해 스마트폰을 압수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뱅크스 교육감은 “사퇴는 올해 초 계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지혜 기자뱅크스 교육감 뱅크스 교육감 뱅크스 뉴욕시 뉴욕시 교육감

2024.10.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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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새 교육감에 라모스 부교육감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멜리사 라모스(사진) 부교육감이 새 뉴욕시 교육감으로 지명됐다   2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멜리사 라모스 부교육감을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교육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라모스 부교육감은 2007년 영어 교사로 뉴욕시 공립교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교감, 교장, 교육 관리자, 부교육감 등 약 20년 동안 교육계에 종사했다. 교장으로 재직 당시 임명 2년 만에 졸업률을 60%까지 끌어올린 바 있으며, ▶학생들의 읽기 및 수학 학습 방식 변화 ▶유아 교육·영재 프로그램·청소년 취업 기회 확대 등 약 3년 동안 굵직한 교육 성과를 보여줬다.     아담스 시장은 "공교육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진 라모스를 차기 교육감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라모스가 이 시점에 적합한 교육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라모스 부교육감은 "전직 교사이자 뉴욕시 공립교 학생의 엄마로서, 학생들의 문해력 및 수학 능력을 개선하고 학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애 학생과 다국어 학습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뱅크스 시 교육감은 전날인 24일 "12월 31일까지만 근무하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이는 올해 초 계획된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부교육감 교육감 라모스 부교육감 관리자 부교육감 뉴욕시 교육감

2024.09.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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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공교육 신뢰 회복” 뉴욕시 교육감, 대대적 개혁 약속

 데이비드 뱅크스(사진) 뉴욕시 교육감이 무너진 뉴욕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약속했다.   뱅크스 교육감은 2일 맨해튼 교육국 본부에서 ‘공립교 변화와 신뢰 형성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는 회견에서 “지난 5년간 뉴욕시는 12만 명이 넘는 학생을 잃었으며 이는 엉망이었던 시 교육국의 정책 때문에 신뢰를 잃어버린 학부모들이 대안을 찾아 떠났기 때문”이라며 교육국의 지난 행정을 비판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을 공개했다.   뱅크스 교육감은 교육국이 매년 380억 달러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전체 흑인·히스패닉 학생 중 3분의 2가 학업 성취도에서 뒤떨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기 대학 학점 ▶직업 중심 기술 교육 ▶시민의식 및 금융 이해력 교육 등 매력적인 교과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재구성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파닉스(phonics·발음 중심 어학 교수법) 기반 교육과 보편적 난독증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을 증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외에도 리처드 카란자 전 교육감이 도입했던 총괄 학군장(executive superintendent) 직책이 없어지게 된다.     뱅크스 교육감은 이 직책이 시교육국의 관료적 문제를 부각하기만 했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각 학군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적인 교육으로 모범사례로 꼽히는 학교·학군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문화를 조성하고 기존의 하향식(Top-down) 관리 구조를 상향식(Bottom-up)으로 전환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또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교내안전요원(SSA) 수를 크게 늘리는 방안을 시장실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공교육 교육감 뉴욕시 교육감 공교육 신뢰 뉴욕시 공교육

2022.03.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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