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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무임승차 단속에 버스 속도 느려져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버스 무임승차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오히려 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MTA는 버스 무임승차 단속 강화를 위해 ‘EAGLE’ 단속팀을 투입했다. 단속팀은 버스를 약 5~10분가량 정차시킨 뒤 승객들의 옴니(OMNY)·휴대폰 결제 내역을 검사하며, 요금을 내지 않은 승객에게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일부 승객들은 버스 속도가 지연된다며 불만을 표했다. 한 승객은 “이달 초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 단속 요원들이 버스를 멈춰 세우고 무임승차 단속을 하는 바람에 회사에 지각했다”며 “대중교통의 목적은 사람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것인데, MTA가 대중교통의 기본 목적보다 요금 징수를 우선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모든 승객이 요금을 냈는지 확인하려고 10분 동안 버스가 멈춘다면 대체 승객들은 무엇을 위해 돈을 낸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추진 중인 ‘빠르고 무료인 버스(Fast and Free Buses)’ 정책과 충돌하는 모습이다. 맘다니 시장은 버스 속도 개선과 무상버스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나, MTA는 오히려 무임승차 단속 강화를 우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MT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버스 승객의 40% 이상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로 인해 MTA는 연간 3억 달러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무임승차 비율이 약 25%였으나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EAGLE 팀은 유럽식 단속 방식을 사용한다”며 “이로써 확실하게 요금을 징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뉴욕시장실 측은 “버스 요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뉴욕의 생활비 위기를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무임승차 단속 무임승차 단속 버스 무임승차 뉴욕시 무임승차

2026.05.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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