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뉴욕필하모닉은 피에르 불레즈 전 음악감독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맨해튼에 있는 데이비드게펜홀 우차이극장에서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불레즈는(1925~2016)는 1971년부터 1977년까지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작곡가·지휘자·혁신가·교육자로 이번 추모 음악회에서는 그의 생전에 절친한 친구였던 에사-페카 살로넨 파리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뉴욕 필하모닉의 불레즈 추모 음악회는 ▶음악 공연과 ▶불레즈를 생전 모습을 추모하는 토론회 ▶불레즈의 삶과 유산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전시 등으로 진행되는데,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1차 공연에서는 불레즈의 ‘Notations’ 중 세 곡이 연주된다. 1차 공연에서는 불레즈 원곡의 솔로 피아노 버전(불레즈의 전 제자였던 피에르 로랑 에마르가 솔리스트로 참여)과 살로넨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전곡 버전, 드뷔시의 여러 작품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차 공연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데 살로넨은 불레즈의 작품 ‘브루노 마데르나를 추모하는 의식(Rituel in memoriam Bruno Maderna)’을 지휘하고, 이와 함께 LA 무용단(LA 댄스 프로젝트)이 무용 공연을 펼쳐 홀 전체를 넘치는 몰입감으로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추모 공연과 함께 데이비드게펜홀의 브루노월터 갤러리에서 9월 11일부터 12월 1일까지 ‘불레즈 에토스(Boulez Ethos)’라는 타이틀로 아카이브 전시가 열리는데, 이 전시에는 불레즈와 가장 가까운 지인들이 쓴 에세이·사진·복사본 자료·불레즈의 작품 ‘레퐁스(Repons)’를 위해 제작된 오리지널 ‘소지텍 4X 머신’ 등이 전시된다. 뉴욕필하모닉 공연 티켓은 웹사이트(nyphil.org)에서 온라인으로, 또는 전화(212-875-5656)로 구매할 수 있다. 전화는 월~금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은 오후 1시~오후 6시. 또 데이비드게펜홀 웰컴센터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웰컴센터는 월~토요일은 오전 10시, 일요일에는 정오에 문을 열고 모두 오후 6시에 닫는다. 단 공연이 있는 날에는 공연 시간 30분 후까지 운영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필하모닉 음악회 뉴욕필하모닉 공연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추모 음악회
2025.09.28. 17:11
피아니스트 임윤찬(19)이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뉴욕필 최고경영자(CEO)도 극찬을 아끼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스승이자, 올가을부터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NEC)에 함께 합류하는 손민수 교수도 이 기세를 몰아 내년 4월 카네기홀에 선다. 뉴욕필이 지난 10~12일 진행된 임 피아니스트의 협연 무대를 기념해 마련한 리셉션에서 데버라 보르다 뉴욕필하모닉 최고경영자(CEO)는 칭찬과 격려의 말을 쏟아냈다. 그는 “뛰어난 공연이었으며, 앞으로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며 “임 피아니스트가 뉴욕필의 가족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며 정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연을 이끈 제임스 개피건 지휘자에게도 소감을 묻자 “임 피아니스트는 뛰어난 테크닉을 가진 데다 음악성도 있는데, 중요한 점은 그가 아직 19살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매우 스페셜한 만큼, 앞으로도 건강히 스스로를 잘 돌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뉴욕 일원 한인뿐 아니라 타민족 클래식 팬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사흘간 공연이 전석 매진됐고, 뉴욕필은 스탠딩석을 추가 판매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파이낸셜타임스(FT) 등도 ‘꿈같은 연주’, ‘강렬한 데뷔’라는 리뷰를 실었다. 임 피아니스트가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미 스타로 떠오르긴 했지만, 한인 후원자인 미숙 두리틀 뉴욕필 이사(한국음악재단 이사장)도 숨은 조력자로 활약했다. 두리틀 이사는 “미주 한인들과 글로벌 한국 기업들도 클래식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며 “뛰어난 아티스트들이지만, 때로는 커뮤니티 파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 음악인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한국음악재단은 백건우·김대진·주디 강·용재 오닐 등을 지원했으며, 내년 4월 27일 손민수 교수(임 피아니스트의 스승)의 카네기 공연(잔켄홀)도 기획 중이다. 정경희 한국음악재단 회장은 “이번에도 뉴욕필의 머니 메이커들과 네트워킹하며 한인 음악인들을 소개했다”며 “스스로 뉴욕 무대에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목받은 관심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뉴욕 뉴욕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임윤찬 뉴욕필 손민수 카네기 손민수교수 임윤찬피아니스트 한국음악재단
2023.05.18. 17:34
3년 만에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뉴욕필하모닉 ‘콘서트 인 더 파크’ 공연에 뉴요커 5만명이 몰려 초여름 밤을 즐겼다. 이날 공연엔 한국인 김봄소리(사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뉴욕필과 협연을 펼쳐 뉴요커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 바이올리니스트는 15일 센트럴파크에서 얍 반 츠베덴이 지휘한 뉴욕필하모닉과 협연했다.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취소된 뉴욕의 여름 무료 공연이 재개된 만큼 연주자도, 관람객도 들뜬 모습이었다. 뉴욕필은 이날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중 1막 전주곡과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 등 비교적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을 연주했다. 김 바이올리니스트와의 협연은 퀸즈(16일), 브루클린(17일)에서도 이어진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필하모닉 뉴욕필 뉴욕 센트럴파크 맨해튼 김봄소리 봄소리 바이올리니스트
2022.06.16.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