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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시행 후 뉴저지 교통체증도 줄었다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후 맨해튼은 물론, 뉴저지 등 외곽지역 교통체증도 완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발표된 지역계획협회(RPA)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올해 1월 5일~4월 26일) 맨해튼에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 손실은 전년동기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맨해튼 교통체증 완화는 이미 예상된 결과지만, 재미있는 점은 맨해튼 외곽 지역 교통량까지 줄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롱스 교통체증은 교통혼잡료가 부과된 후 전년동기대비 10% 줄었다.     맨해튼에 인접한 뉴저지 지역 교통체증도 완화했다. RPA에 따르면 프로그램 시행 후 4개월간 버겐카운티에서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 손실이 14%, 허드슨카운티에서는 13% 감소했다. 교통혼잡료 부과 지역을 비해 차량이 몰리면서 오히려 외곽 지역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는 반대론자들의 예상과 다른 결과다. 레이첼와인버거RPA 연구전략담당은 "아예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브롱스, 버겐카운티,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등 맨해튼 외곽지역 교통체증도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재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보고서 발표 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미드타운 터널이나 링컨터널, 홀랜드터널 등 차량이 많은 지역 거주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MTA는 지난달 28일 기준 교통혼잡료로 2억1570만 달러 수입을 벌어들였고,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MTA는 교통혼잡료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으로 전철 시그널 체계를 업데이트하고, 전기버스 도입과 전철노선 연장 등 대중교통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체증 교통혼잡료 맨해튼 외곽지역 교통혼잡료 시행 뉴저지 교통체증

2025.06.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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