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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불 보험 가입했는데…실제 보상은 고작 6만3000불

지난 1월 대형 산불로 주택 피해를 본 LA 팰리세이즈 주민들이 보험사들의 부실한 대응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보험사의 피해 보상금이 턱없이 부족해 수리 등을 할 수 없어서 집이 전소되지 않았어도 여전히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CBS뉴스는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주민 조엘과 줄리아 폴락 부부의 사례를 들어 화재 현장에서 집을 직접 방어해 화재로부터 간신히 지켜냈지만 이후 보험사와의 새로운 싸움을 시작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최대 보상을 위해 매달 높은 보험료를 납부했지만 돌아온 것은 실망뿐이었다고 전했다.     폴락 부부가 가입한 스테이트팜 보험은 구조물 보상 한도 130만 달러, 주택 내 재물 보상 한도는 100만 달러에 달한다. 외부 손해사정인을 고용해 추산한 집 수리비와 재산상 손해는 135만 달러였다. 그러나 부부에 따르면, 보험사 측은 총 약 6만3000달러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남편 폴락은 “보험사가 자사의 손해를 최소화하려는 게 목표라면 딱 지금처럼 행동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세 명의 보험사 측 손해사정인을 거쳤는데, 그중 한 명은 지붕 손상을 일부러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보험사들이 의도적으로 담당자를 바꾸며 시간을 끌고 있다. 결국 현금이 급한 일부 피해자는 낮은 금액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험 소비자 권리 비영리단체인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스’의 에이미 백 대표는 “보험사가 제대로 손해사정을 안 해주면,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고용해 집의 손해를 감정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자료를 갖고 보험사에 제시해야만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보험사만 기다리다 보면 임시 거주 지원 기간이 끝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폴락 부부는 스테이트팜을 향해 “광고 속 ‘좋은 이웃’이라는 말 그대로 행동하라”며 “피해자와 협력하지 않고, 적처럼 대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한편, 3700만 달러 적자에 허덕이는 패서디나 통합교육구(PUSD)가 전기회사인 남가주 에디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튼 산불로 다수의 학교 건물을 잃은 데 대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교육 시설과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교육구의 주장이다.     PUSD는 지난주 LA카운티 고등법원에 에디슨 본사 및 모회사인 에디슨 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소장 제출했다. 현재 산불 원인은 조사 중이나, 소방당국은 에디슨이 소유한 이튼 캐년의 송전선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에디슨 측은 “현재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보험 늑장 보험사 측은 이후 보험사 고통 보험금

2025.03.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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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늑장 팟홀 보수 운전자 화난다

계속된 폭우로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도로 상태가 엉망이다. 도로 곳곳에 생긴 팟홀(pothole) 때문에 운전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시에만 이달 들어 접수된 팟홀 신고가 6000건 가까이 된다고 한다. 신고 되지 않은 것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여 멀쩡한 도로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요즘 운전자들이 겪는 ‘팟홀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운전 중 수시로 나타나는 팟홀로 인해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얼마 전 포모나 지역 71번 고속도로에서는 팟홀로 인해 차량 30여 대가 파손되는 사고도 벌어졌다. 그나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팟홀은 차량 파손 뿐만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팟홀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거나 급히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로 이어지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LA시와 가주교통부 등 관계기관이 긴급 보수에 나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처리 속도는 미흡하다. 여전히 많은 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팟홀들이 발견된다.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아직도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담당 기관들에서는 인력과 장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운다. 하지만 이는 옹색한 변명이다. 이미 올겨울은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었다. 당연히 팟홀 문제가 불거질 것도 예상 가능했던 일이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이제와서 인력과 장비 부족을 탓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미리 세워 두었어야 한다.       지역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행정 서비스의 초점도 주민 편의 개선에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         그나마 팟홀로 인해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LA시와 가주교통부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 접수가 가능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사설 운전자 늑장 보수 운전자 운전자들 입장 요즘 운전자들

2023.03.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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