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의 장악 여부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아시아계 유권자에게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셸 스틸(45지구·공화), 데이브 민(47지구·민주) 등 한인 후보들이 속한 오렌지카운티의 두 개 지역구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A타임스는 연방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한 양당의 싸움에서 45지구와 47지구 결과에 따라 의회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두 개 지역은 양당이 당내 다수당 지위 차지에 필수적인 ‘가주 내 6개 격전지’로 분류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가주가 완연한 ‘블루 스테이트’임에도 정작 연방 선거 측면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마음을 놓기 어려운 이유다. 먼저 45지구와 47지구의 주요 유권자층은 아시아계와 라틴계다. 특히 지역 주민 150만 명 중 약 30%에 해당하는 45만 8000명 이상이 아시아계다. 이는 소수계이지만 타 지역과 달리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다. 한인이자 현역인 미셸 스틸 후보와 베트남계 데릭 트랜 후보가 맞붙고 있는 45지구의 경우 아시아계가 전체 인구 중 무려 38%에 이른다. 한인이 많이 사는 LA카운티 세리토스 등을 비롯한 풀러턴, 브레아, 부에나파크, 사이프러스, 풀러턴, 가든그로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곳에 민주당은 아시아계 표심을 의식, 베트남계인 트랜 후보를 내세워 스틸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 매체는 “가장 큰 베트남계 커뮤니티 역시 45지구에 있다”고 전했다. 제프리스 하킴(뉴욕)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가 지난 13일 리틀 사이공까지 방문해 트랜 후보 지지를 호소한 이유다. 한인 데이브 민 후보와 공화당의 스콧 보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47지구는 어바인, 코스타메사 등을 비롯한 뉴포트비치 등 오렌지카운티의 주요 부촌을 포함하고 있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도 거의 균등하게 분포돼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계가 주민 4명 중 1명 꼴인 47지구에서는 한인 등 소수계의 표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LA타임스는 “공화당은 평균 연령이 40세 이상인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고, 민주당은 진보적 색채의 어바인 등에서 득표율이 높다”며 “특히 민 후보는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어바인에서, 보 후보는 뉴포트비치 등에서 득표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초당파 성향의 쿡폴리티컬리포트 에린 코비 편집장은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 측이 범죄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유권자들의 불만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민주당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다수당 격전지 한인 후보들 민주당 후보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2024.10.24. 21:27
버지니아의 한 민주당 상원의원이 거주지 위장전입 혐의로 소송에 당해, 그 결과에 따라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수도 있게 됐다. 가잘라 하쉬미 버지니아 상원의원(민주, 제15선거구)은 지난 11월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 고지를 밟았으나 실제 거주하지 않는 곳으로 위장전입해 출마요건을 갖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총선은 202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라 선거구가 크게 바뀌었는데, 하쉬미 의원은 2019년 선거 당시 선거 지역 내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선거에서는 선거구가 달라져 기존 거주지가 다른 선거구로 편입되고 말았다. 하쉬미 의원은 자신의 새로운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한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모든 절차적 요건을 갖췄으나, 네 명의 주민이 위장전입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버지니아 상하원의원은 연방 의원과 달리 해당 선거구에 반드시 거주지를 둬야 한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하쉬미 의원이 정기적으로 이전 주택의 주차장에 주차를 했으며, 정치 기부행사의 주소로 사용하는 등 주 거주지가 이사갔던 아파트가 아니라 예전에 거주했던 주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쉬미 의원은 이사간 아파트에 홈 오피스를 차려 놓고 실제 선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주소 이전에 따른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 유권자 명부 등의 주소지 변경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전한 아파트에서 여러 모임과 이벤트를 개최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식사를 하는 등 실제 거주하는 주소지라고 반박했다. 하쉬미 의원은 기존 주택에 남편과 다른 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체스터필드 법원에 소송 각하를 주장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상태이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민주당 다수당 민주당 다수당 다수당 지위 민주당 상원의원
2023.12.05. 11:40
11·8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이 218번째 연방하원 의석을 확보해 다수당이 됐다고 주요 매체들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선거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와 AP통신, NBC, CNN 등은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은 210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방하원 의석수는 435석이며 이중 과반 최소 의석인 218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고 하원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정 등 원 구성을 주도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게 다수당 확보를 축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을 위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하원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먼저 확보했다. 민주당은 조지아주 결선에서 승리하면 51석을 확보하고 패배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공화당과 상원 의석수를 절반씩 나눠 가져 당연직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중간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초부터 백악관과 연방상원은 민주당이,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는 ‘분점 통치’가 현실화하게 됐다.공화당 다수당 연방하원 의석수 다수당 확보 하원 공화당
2022.11.16. 21:02
공화당 다수당 언론 공화당 다수당 확보
2022.11.16. 18:06
버지니아 주의회 다수당이 공화당으로 넘어간 후에 여야 간 이념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토드 길버트 하원의장(공화, 쉐난도우)은 지난 12일(수) 랄프 노덤 주지사의 의회 고별 연설 도중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트위터 글을 남겼다. 길버트 의장은 “노덤은 실패한 이유를 말하고 주지사 직에서 물러나고 있다. 그는 그가 읽은 소설책 ‘뿌리(Roots-미국 흑인 노예)를 바탕으로 한껏 도덕적으로 잘난 체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이제 멈추지 않는 화해의 여정을 떠났다. 토요일 취임식은 좀처럼 빨리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2019년 모교인 이스턴버지니아 의과대학 졸업앨범에 흑인분장가면을 쓴 사진이 공개되면서 퇴임 압박을 받았다. 노덤 주지사는 애초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최근 “99% 나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이 사건 이후 남은 임기 동안 유색인종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하고, 실제로 상당한 성과를 냈다. 길버트 의장은 이 점을 비꼬며 트위터에 글을 남긴 것이다. 소설 뿌리는 흑인인 알렉스 헤일리가 자신의 외가쪽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로, 1767년 감비아에서 납치되어 미국에 노예로 끌려온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의 삶과 고난을 서술하고 있다. 엘린 필러-콘 전 하원의장(민주, 페어팩스)은 “길버트 의장의 트위터는 분열적이고 남에게 고통을 안기는 옳지 않은 일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의회 흑인 코커스 소속 의원들의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길버트 의장은 “내 말은 노덤 주지사에게 국한된 것”이라며 “2019년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민주당원들이 먼저 나서서 노덤 주지사 사퇴를 촉구한 사실을 상기해 봐야 하는데, 과연 내 발언이 비난받을 일인가”라며 반문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다수당 의회 의회 이념 버지니아 주의회 노덤 주지사
2022.01.14.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