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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의 이면… 고용·시장 내부 지표가 보내는 경고

2026년 초 현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는 표면적으로 견고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수익성 개선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수의 금융 리서치 기관은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와 금리 정상화 과정이 맞물리며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수의 상승세가 시장 전체의 건강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증시의 가치 평가(Valuation)는 과거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주가매출비율(P/S Ratio) 등 주요 지표들은 하락장 직전의 192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고점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기업의 실제 매출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선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그만큼 시장이 작은 하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시장 내부 지표의 괴리와 상승 동력의 약화   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상승-하락 종목 수(Market Breadth)’를 살펴보면 지수와 실제 종목들 사이의 괴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격이 오르는 종목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소수의 대형 우량주가 지수 전체를 견인하고 있을 뿐 대다수 기업의 주가는 이미 하락세에 진입했거나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을 ‘내부적 분산(Internal Divergence)’이라고 하며, 대개 거대한 하락 추세가 시작되기 전 단계에서 관찰된다. 모멘텀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지수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고점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시장에 유입되는 매수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음을 뜻하며, 상승 추세의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술적 증거로 읽힌다. 일반 투자자들은 지수의 수치에 집중하기보다 전체 종목의 흐름이 지수와 동행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고용 시장 선행 지표의 급격한 냉각   실물 경제 측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고용 시장의 변화다. 일반적인 실업률 지표는 경기 상황에 후행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통계적 오류를 범할 위험이 있다.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 의사가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선행 지표를 분석해야 한다.   현재 미국 고용 시장의 선행 지표인 ‘임시직 고용(Temporary Help Services)’은 2022년 3월 정점 이후 약 22.2% 감소했다. 기업은 경기 둔화를 예상할 때 정규직 해고에 앞서 임시직 계약을 먼저 종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주요 구인 플랫폼의 채용 공고 지수(Indeed Job Postings)는 같은 기간 대비 35.1% 하락하며 가파른 하방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업들이 이미 신규 채용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 2001년과 2008년의 경기 침체 사례를 보면 이러한 선행 지표의 급락 이후 일정 시차를 두고 공식적인 실업률 상승과 경기 후퇴가 발생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심리와 시장 참여자의 비중 분포   심리적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론은 통계적 임계치에 도달해 있다. 설문 조사와 자금 흐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과거의 역사적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시장에 새로 진입하여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기 자금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시장 하락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참여자가 한 방향(상승)으로 쏠려 있는 구조는 변동성 확대 시 패닉 셀링(Panic Selling)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대중의 확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무시될 때 시장의 반전이 일어났던 과거 사례들을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자본 보존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전략   위와 같은 구조적 리스크가 실존하는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권고되는 최우선 과제는 수익 창출이 아닌 ‘자본의 보존’이다.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고 고용 선행 지표가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공격적인 투자 비중을 낮추고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금성 자산의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은 단순히 투자를 쉬는 것이 아니라 자산 가격의 재조정이 일어날 때 유동성을 확보하여 낮은 가격에 우량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는 행위다.     또한 금리 변동과 경제 둔화 시기에 방어적 성격을 띠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여 하락 변동성에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의 시장은 통계적, 경제적 관점에서 기대 수익률보다 잠재적 손실 위험이 훨씬 큰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판단된다.   ▶통계적 신호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   금융 시장의 역사는 가격이 본질적인 가치에서 과도하게 멀어질 때 반드시 재조정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의 지수 신고가는 AI라는 특정 산업의 성장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그 이면의 고용 지표와 시장 내부 에너지는 이미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다.   투자자는 장밋빛 전망에 근거한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수치와 선행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직시해야 한다. 고용 시장의 냉각이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시장 내부의 종목 이탈이 지수 하락으로 연결되는 시점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시장의 상승 흐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을 보호하고 다가올 시장의 재편 과정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금융 시장 구조적 불균형과 고용 선행 지표 하락 징후 리스크 보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시장 전체 시장 내부

2026.01.14.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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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최고점 다우 지수

2025년 11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8000선을 돌파했다. 다우 지수가 처음 1만을 넘기기까지는 무려 103년이 걸렸지만, 그 이후 상승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1만에서 2만까지는 18년, 2만에서 3만까지는 4년, 그리고 3만에서 4만까지는 불과 3년 반이 걸렸다.   이처럼 상승 속도가 빠른 이유는 단순하다. 1만에서 2만으로 오르려면 100% 상승이 필요하지만, 3만에서 4만으로 가는 데는 33% 상승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같은 숫자만큼 오르는 데 필요한 시간은 자연스럽게 짧아진다.   미디어는 연일 사상 최고치 소식을 전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라는 조급함이 생긴다.     이미 투자한 사람은 고점이 아닐까 걱정한다. 아직 투자하지 않은 사람은 가격이 너무 비싸 보인다는 이유로 망설인다. 여기에 “내가 들어가면 꼭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도 따라붙는다. 이런 심리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는다.   1950년 이후 주식시장은 수없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최고점에서 투자한 경우에도 장기 평균 수익률이 연 10.3%에 달했다는 점이다. 반면 다른 시점에 투자한 사람들의 평균 수익률은 11.3%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운이 좋지 않아 ‘최고점’에서 투자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산은 결국 성장해 왔다는 뜻이다.     작년 주식시장은 30번이 넘는 새로운 최고점을 기록했다. 오늘의 최고점이 내일의 최저점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에 집착하기보다, 시장에 계속 머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투자자는 누구나 “내가 사면 떨어질 것 같다”라는 불안을 느낀다. 실제로, 단기적으로는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역사적 흐름을 보면, 두려움이 얼마나 짧은 순간인지 알 수 있다.     통계적으로 하락장은 평균 10개월, 상승장은 평균 4.5년 동안 이어진다. 결국 시장은 잠시 흔들려도 장기적으로는 성장 방향을 향한다. 다우 지수가 4만8000을 돌파한 것도 그 긴 흐름의 결과다.   투자 전에 꼭 점검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투자 목적에 맞는 위험 조절이다.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노후 준비 자금이라면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다. 반면 이미 은퇴했다면 수익보다 자산의 안정성을 더 중시해야 한다.   둘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다. 자산은 주식, 채권, 현금으로 나누는 것이 기본이다. 지난 90년간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채권은 약 5.5%였다. 채권은 수익률은 낮지만, 변동성이 작아,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   셋째, 분산 투자다. 시장의 방향도, 어떤 산업이 오를지도 미리 알 수 없다. 따라서 미국과 해외 주식, 대형주와 중소형주, 부동산 등 여러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채권 역시 단기·중기·장기로 나누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은 연평균 약 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금을 약 네 배로 키웠다. 이런 성과는 시장을 정확히 맞춘 사람이 아니라, 시장에서 떠나지 않은 사람이 얻은 보상이다.   주식시장의 역사는 한 가지 사실을 반복해서 증명해 왔다. 시장을 맞추려 애쓰기보다,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투자한 사람만이 주식시장의 높은 수익을 받는다. 새해를 맞아 제대로 하는 투자로 우리가 모두 큰 부자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명덕 / 경영공학 박사재정칼럼 최고점 다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최고점 다우 연평균 수익률

2026.01.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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