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나눔, 다음 세대를 향한 도약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보조하고, 원격 의료가 일상이 되며,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보험 산업을 재편하는 시대다. 기술이 의료 환경을 바꾸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지만, 의료비 청구서는 30년 전과 다름없이 개인에게 날아든다. 이 변화의 한복판에서 이 기사가 묻는 것은 하나다. CMM기독의료상조회(이하 CMM)의 '의료비 나눔 사역'은 이 급변하는 시대에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 위기의 시대, 공동체의 힘 미국 의료비 위기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이중의 벽이다. 치솟는 ACA 보험료와 고공 행진하는 본인부담금, 그 위에 언어 장벽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비 앞에서 막막해지는 이민 가정들의 현실 속에서, CMM은 30년간 하나의 원리를 붙들어 왔다. '짐을 서로 지라(갈라디아서 6:2).'는 하나님의 말씀을 토대로, 크리스천 공동체로서 회원들이 서로의 의료비를 나누고 있다. 의료비 나눔 기관 특성상 지정 병원 없이 미국·한국 포함 해외 의료비까지도 나눔을 하며, 출산부터 암·심장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비를 나누며 실질적인 나눔으로 수많은 가정 곁을 지켜왔다. 50년의 말씀, 30년의 나눔 1976년 박도원 목사는 '말씀(로고스)'을 토대 삼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로고스선교회를 시작했다. '그리스도의 편지를 대필한다(고린도후서 3:3)'는 사명으로 1978년부터 문서선교를 시작, 1981년 크리스찬저널로 이어져 지금도 매달 미 전역 한인 가정에 닿는다. 1996년,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CMM이 태어났다. CMM은 연방 501(c)(3) 비영리단체인 로고스선교회 산하에서 운영되며, 미 보건복지부 산하 CMS로부터 ACA 법률상 Health Care Sharing Ministry(HCSM, 의료비 나눔 사역) 요건을 충족하는 단체로 인정받았다. CMM 회원들은 의료보험 미가입 시 벌금이 부과되는, 캘리포니아, 뉴저지,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의 주에서 벌금이 면제된다.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할 것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혼자 감당하기 벅찬 의료비 앞에서 누군가의 손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CMM의 본질은 회원들이 서로의 의료비를 실제로 함께 나누는 사역이자, 기도로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다. 믿음의 공동체가 서로의 짐을 실제로 나눈다는 이 지혜는 미국 내 일부 기독교 공동체가 100여 년에 걸쳐 실천해 온 것이며, CMM은 그것을 한인 이민 사회에 뿌리내렸다. AI가 진단을 돕고 플랫폼이 청구를 처리하는 시대가 와도, '내 이름을 부르며 함께 짐을 지는 공동체'는 알고리즘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재정적 나눔과 영적 돌봄이 하나로 묶인 이 모델. 그것이 CMM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자, 시대가 바뀔수록 더 선명해지는 본질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약 그 본질 위에서, 로고스선교회는 이미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 초 개원을 목표로,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캘리포니아 세리토스 로고스타워에 한국형 원스톱 건강검진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치료비를 나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병을 조기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이는 것까지 CMM이 함께 하겠다는 선언이다. 그리고 이 모든 준비는 다음 세대를 향한 것이다. 1.5세, 2세, 3세 한인 크리스천, 그 너머의 이웃들까지 섬기려고 한다. 로고스선교회 50주년의 목표는 지난 성과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이 나눔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더 넓게 여는 것이다. 시대가 바뀔수록 더 강력한 대안 CMM의 나눔 사역은 시대가 바뀔수록 더 강력한 대안이 된다. 의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병원비 고지서는 여전히 개인의 몫이다. CMM은 그 의료비를 함께 나눈다는 공동체의 약속이다. 변해야 할 것은 방법이고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은 본질이다. 서로의 짐을 나누는 이 거룩한 전통이 다음 세대의 손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CMM의 향후 30년은 나눔의 가치를 이어줄 가교(Bridge)가 되어야 한다. ◆ CMM기독의료상조회 문의 ▶본사: 2315 Sanders Rd, Northbrook, IL 60062 / 773-777-8889 ▶CA지부: 18000 Studebaker Rd. Suite 600, Cerritos, CA 90703 / 714-333-7487 ▶동부지부: 917-535-1144 ▶크리스찬저널: kcjlogos.org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흔들리지 않는 나눔 다음 세대를 향한 도약 CMM CMM기독의료상조회 로고스선교회 크리스찬저널 박도원 목사 크리스천 의료비 나눔 사역 한국형 원스톱 건강검진센터
2026.02.26.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