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머슴이 되겠다”며 허리를 숙이는 정치꾼이 아닌 일꾼을 뽑고자 하는 유권자들. 긴 줄다리기 끝에 국민의 손으로 일꾼을 가려냈다. 선거에서 뽑힌 이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당선사례 현수막이나 언론매체 등에서 ‘당선인’으로 고집하다 보니 ‘당선자’라는 말은 사용하면 안 되냐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 표준국어대사전엔 두 단어가 같은 말로 올라 있다. ‘당선자’라고 하든 ‘당선인’이라고 하든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두 낱말을 자유롭게 쓰다 대통령이나 의원이 되면 ‘당선인’으로 부르는 이유는 뭘까. 이런 혼란이 되풀이되는 건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가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고 하면서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당선인’으로 돼 있다는 게 명분이었다. ‘당선인’으로 고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상위 법률인 헌법엔 ‘당선자’로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 인(人)’을 붙이면 ‘놈 자(者)’보다 격이 높아 보인다는 권위주의적 발상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다. 더 익숙한 건 ‘당선자’다. 말의 흐름상 유권자와 함께 당선자로 부르는 게 자연스럽다. ‘-자’와 ‘-인’은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다. 중개인·중개자처럼 같은 의미의 말로 섞어 쓸 때가 많다. 범죄자에도 붙지만 기자·학자에서 보듯 ‘-자’에 특별히 비하의 뜻이 담긴 게 아니다. 다만 장애 등 특정 어휘에 붙으면 낮춰 부르는 말로 인식되며 인권 존중 차원에서 ‘장애인’이 공식 용어로 자리 잡았다. 당선자·당선인은 다르다. 굳이 한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우리말 바루기 당선자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 흐름상 유권자 공식 용어
2025.06.03. 19:40
대통령은 한 국가에서 모든 사람이 선망하고 우러러 보는 최고의 직위다. 권력과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지원하는 사람은 언제나 다수다. 국민은 그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누가 선택되는가? 선거법에 의거 과반수 국민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선택된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비결은 무엇인가? 과거 미국민들은 트럼프를 전 대통령으로 선택한 2016년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사생활에서 흠결이 없고, 공적 생활에서 능력을 보여준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작년 대선의 결과 이러한 불문율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았다. 말 많고 탈 많은 전직 대통령 트럼프를 다시 선택한 것이다. 트럼프를 선택한 이유는 바이든 치하의 미국경제가 문제였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한때 치솟았던 원인은 바이든 정부의 정책 탓으로만 돌리기 어렵다. 2020년 초부터 2년 동안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는 세계 경제를 반신불수의 상태로 만들었다. 에너지와 식량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망 중단으로 물류비가 증가했다. 노동력 감소로 인건비가 인상되며, 소비자 물가지수가 세계적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유럽 등 여타 나라보다 제자리를 빨리 찾은 것은 바이든 정부의 차분한 노력 덕분이었다. 2022년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가 현재는 3% 대로 유지되고 있다. 2025년도 IMF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의하면 G7 국가중 미국만이 유일하게 2%를 넘긴다고 했다.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라고 한다. 불법 이민자의 유입으로 자신들의 일자리에 불안감을 느끼는 저임금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이민을 강력히 통제하는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미국은 순전히 이민자들에 의해서 건국되고 유지되고 발전해온 나라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이민자들의 땀과 지식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나라가 미국이다. 2023년 기준 세계 200여 국가의 평균 인구밀도는 제곱미터당 50명, EU는 120명인데 미국은 35명으로 146위에 위치한다. 아직은 영토나 자원에서 더 많은 인구를 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나라다. 불법이민은 단속되어야 하겠지만 이민 문호는 더욱 넓혀져야 한다. 이렇게 볼 때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이 참담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미국민들은 바이든 정부에 더 이상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고, 45명의 미국 대통령 업적 평가에서 꼴찌를 한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미국 역사에서 중범죄로 기소되었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례는 없다고 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문 담당자였던 컬럼니스트 페기 누난은 “대통령은 ‘품성’이 전부”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해도 품성이 바르지 않으면 비전을 성취하기 어렵다고 했다. 바른 품성은 정직, 사려깊음, 도덕성, 관용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난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품성 때문이다. 정책수립과 실행은 타인을 활용할 수 있지만, 품성 개선은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본인의 문제다. 1월21일 그의 취임식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앞으로 4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권좌에 그는 다시 오른다. 4년 전 45대 대통령으로서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미국 대통령 평가에서 최하위를 할 정도로 변변치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직을 재탈환하기 위해서 절치부심하며 4년 동안 온갖 역경을 극복해온 그의 뚝심만은 인정해야 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미국의 번영이다. 4년 전 그의 첫 집권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그의 통치 구호는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제47대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4년, 탁월한 그의 뚝심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GA)’ 는 그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열린광장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업적 전직 대통령 세계 경제
2025.01.15. 19:17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는 소위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지역에서의 압승은 물론 민주당의 아성인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상당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인 유권자 가운데서도 트럼프를 지지자가 의외로 많아 다소 뜻 밖이었다. 한인, 특히 남가주 한인들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지지 한인들은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변화를 기대했다. 우선 바이든 정부 4년 동안 실생활 면에서 나아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그로 인한 생활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서명한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인 미국구제계획법이 원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부양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물가 상승을 촉발했다. 특히 젊은층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충격이 컸다. 생필품과 식료품 가격, 주거비 등이 오르면서 젊은층 10명 중 2명은 경제적 부담을 느껴 독립을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물가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또 하나는 ‘정치적 올바름(PC)’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과도한 집착이다. 이런 분위기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적 시각에 동조하는 한인 유권자도 많았다고 생각된다. 최근 미국 사회는 유색 인종과 성소수자에 대한 정치적 올바름을 넘어 일종의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정도다. 대표적인 예가 ‘캔슬 문화’의 확산이다. 이는 정치적 올바름에서 벗어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배척하는 것으로, 일부 한인들은 이러한 문화가 정치적 올바름을 강제하는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다. 정치적 올바름을 따르고 안 따르고의 문제는 개인의 자유이다. 그런데 캔슬 문화는 정치적 올바름이 무조건 맞는다는 식으로 접근해 정치적 올바름에 반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버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강요와 규범화에 반대하는 정치인이다. 이로 인해 그의 당선을 바라는 한인 유권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적·경제적 기대와 함께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 하나가 한미 관계다. 과거 트럼프 정부는 한국에 엄청난 규모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분담금 증액 요구는 새로운 트럼프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분담금 논란이 자칫 한미동맹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4일(한국시각)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제12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한국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기존 협정의 만료를 약 2년이나 남기고 체결된 것이다. 또 양국이 지난 4월 공식 협의를 시작해 무려 5개월 만에 협의를 끝냈다. 이러한 속전속결의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방위비 분담 협정이 한미 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한 한국 정부의 전략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번 선거 기간 중에도 방위비 분담금으로 한국에 연간 100억 달러를 부담시키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이번 협정 액수 대비 9배 가까운 금액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트럼프의 재선은 한미 방위비 협정의 재협상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신규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체결됐어도 이번 선거 결과가 다소 우려스럽다. 앞으로의 한미동맹도 굳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 지지자들 대통령 선거
2024.11.10. 18:00
〈속보〉캐런 배스 LA 시장 당선인 딸, 뺑소니차에 부상 당해 캐런 배스 LA 시장 당선인의 딸이 1일 뺑소니차에 부상을 당했다. 배스 LA 시장 당선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집에 있다"고 전했다. 배스 당선인은 구급 요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LA 경찰국은 이날 사고가 웨스트 아담스 주택가에 잇는 사우스 라브레아 애비뉴와 웨스트 아담스 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배스 당선인은 지난 2006년 자동차 사고로 딸과 사위를 잃는 불행을 겪은 바 있다. 배스 당선인은 현재 입양한 4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일 기자la시장 당선인 배스 당선인 캐런 배스 시장 당선인
2022.12.01. 14:37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김석기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인 재외동포청이 반드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동포청 신설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며, 동포들께서 새로운 정부에 반드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해 미주 동포사회에 당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 의원은, 뉴욕에 이어 15일 워싱턴을 방문해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워싱턴위원회(위원장 린다 한) 주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사상 최초로 취임 후 2주만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는 사실은, 양국이 피로 맺은 혈맹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당선자가 동포 한 분 한 분을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동포들을 위한 각종 현안들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지난 대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시민권자로 투표에 참여 못 했더라도 한국 대선에 관심을 갖고 성원을 보내준 동포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정권교체의 열망을 담아 힘써준 관계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는 국민 통합을 바탕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도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장 등 8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윤 당선인의 동포사회에 대한 감사 메시지 등이 상영됐다. 박세용 기자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당선인 동포청 신설 윤석열 대통령
2022.04.17. 15:30
21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후 첫 번째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관한 설명 및 대국민 설득을 위한 회견이었다. 가히 파격적이었다. 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이 계속 연출되었다. 우선, 이전에 대통령들은 이 같은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대국민 연설을 할 경우 대체로 참모들이나 관계자를 대거 대동했는데 이번 윤 당선인은 대변인 한 명과 2~3명의 실무인원이 전부였다. 권위주의적 행태를 탈피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국방부청사 조감도를 걸어 놓을 때도 당선인이 직접 거들기도 했다. “왜 집무실을 청와대가 아니고, 국방부 건물로 정했나?”에 대한 설명은 자세하고 분명하며 설득력이 있었다. 나 자신도 이전에는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날 설명을 듣고는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 가장 파격적인 장면은 국방부 조감도를 걸어 놓고, 자세한 설명과 브리핑을 할 때였다. 누구나 그것은 인수위원장이나 혹은 위원, 또는 관련 담당자가 나와서 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당선인 자신이 지시봉을 손에 잡고, 조감도를 가리키며 직접 하나 하나 자세하게 설명을 해 나갔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일이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직접 소통과 설득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 것이다. 또 다음으로, 파격이라 할 것은 아니겠지만 특이한 것은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대체로 이전의 집권자들은 사전에 질문자와 질의내용을 조율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 것이 보이지 않았다. 기자들 누구나, 이름 없는 언론사의 기자라도 손만 들면 다 질의를 할 수 있었고, 당선인은 그에 대해 일일이 명확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다른 대통령처럼 빙빙 돌리거나 애매한 대답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윤 당선인의 이번 첫 번째 대국민 소통 기자회견은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리더십(leadership)’과 관련해 사람들의 면모나 자질을 보면, 대체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리더’형이고 다른 하나는 ‘참모’형이다. ‘리더’형 사람들의 특징은 어디서나 주위 사람들을 휘어 잡고 이끌어 나간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하다. 또 덕과 포용력이 있어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고 따른다. 반면 참모형의 사람은 리더에게 충성하며 모든 일을 자세하게 생각하고 치밀하게 해 나간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는 대표적인 리더형이다. 반면 제갈량 같은 사람은 대표적인 참모형이다. 만일 리더가 참모처럼 일을 하면 그의 리더십은 실패한다. 또 참모가 리더처럼 영향력이 크면 그 조직은 서로 충돌하거나 깨진다.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에 차기 국가수반으로서의 리더십을 국민에게 선보였다. 리더로서 강한 결단력, 빠른 추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리더이지 참모가 아니다. 그런데 참모가 해야 할 일을 그가 직접했다. 지시봉을 들고, 괘도를 짚어가며 자세하게 브리핑을 해 나갔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직접 관련 담당 참모를 시켜야 했었다. 아마도 그가 실무형 검사로 오래 생활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리더가 혼자 모든 것을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는 식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서는 안된다. 앞으로 국정 수행에서 그런 스타일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김택규 / 국제타임스 편집위원기고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 당선인 자신
2022.03.21. 17:35
고침내용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오후 일정 내용 추가하고, 협치 소통 통합을 부각했다는 점과 함께 기사 재구성.]'숨가쁜' 첫날…尹 당선인, '협치·소통·통합' 메시지(종합) 공식 행보 시동…현충원 참배에 文·바이든과 통화 대국민 당선인사 후 취재진과 일문일답…선대본부 해단식·국회의장 예방도 "의회와 소통, 야당과 협치"…조만간 인수위 출범으로 보폭 넓힐 듯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10일 당선인 신분으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와 현충원 참배, 대국민 당선 인사는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외교 행보'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당선 첫날 키워드로 '협치', '소통', '통합'을 부각했다. 그는 이날 새벽 승리가 확정된 뒤 여의도 당사 앞에서 한 대국민 감사 인사부터 현충원 참배, 국회도서관에서의 당선 인사, 선대본부 해단식까지 이들 세 키워드를 거듭 강조했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대국민 감사 인사),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당선 인사) 등의 발언을 통해서다. 이번 대선이 진보와 보수 진영의 극단의 대립 속에서 치러진 가운데, 결과까지 '0.73%'의 초박빙으로 나온 탓에 집권 후 분열과 갈등의 후유증을 우려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집권 초기 국정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부담도 이런 메시지에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의 협치와 언론·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대본부 해단식 행사에선 '통합의 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뒷배경 걸개에 넣은 점도 눈에 띄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서 오전 9시 10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5분가량 통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선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언급을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간 통화했다. 한반도 주변 4강(미·중·러·일) 정상과 통화한 것은 당선 후 처음으로, 이날 새벽 당선 수락 대국민 감사인사를 한 지 5시간여 만이었다.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과 긴밀한 대북공조 기조를 확인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일정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로 30분가량 늦춰졌다. 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각각 통화를 마친 윤 당선인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사실상 첫 외부 공개 일정이었다. 대통령 후보에서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뀐 후 경호도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윤 당선인은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의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를 받는다. 현충원 정문에서부터 경찰 경호 인력이 배치됐고, 정문을 지나 현충문에 이르기까지 일정 간격을 두고 군경들과 경호 요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윤 당선인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엔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https://youtu.be/AbAxJx8kK7k] 당선 인사 자리에선 핑크색 넥타이로 바꿔 맸다. 윤 당선인은 다소 피곤한 듯 "목소리가 쉬어서 양해 부탁드린다"며 미리 준비해온 2천500자가량 분량의 당선 인사를 읽어내려갔다.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선 인수위 구성 계획, 외교·안보 현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역할론 등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인수위 관련 질문엔 "글쎄 아직 인수위원회를 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하며 여유 있는 미소를 띠기도 했다. 당선 인사에 이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언론과의 소통의 면모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 인사가 있었던 국회도서관 일대도 삼엄한 경호를 유지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사를 마친 뒤엔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12시부터 30분가량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오후 2시부터는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선대본부 해단식이 열렸다. 이후 국회 본관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을 끝으로 당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t9C9OomeYm8]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당선인 메시지 통화대국민 당선인사 당선인 일정 통합 메시지
2022.03.10. 21:17
뉴욕시의원 당선인 뉴욕시의원 당선인
2021.12.27. 18:57
한국의 국익과 품격상승의 일환으로 기획된 차세대 평화통일 강연회가 지난 20일 뉴욕시 퀸즈에 있는 KCS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열기 속에 열렸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뉴욕협의회(회장 이영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 2일 뉴욕시 시의원 선거에서 제23선거구 시의원(민주)으로 당선된 린다 이 당선인을 강사로 초빙했는데, 이날 행사에는 12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하는 관심을 보였다. 이 당선인은 KCS봉사센터의 회장을 지내고 시의원으로 선출된 것은 가족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시작으로 한인사회의 많은 동포 분들의 격려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더욱 동포사회를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더욱 앞장서서 일을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이 당선인은 "50여 만에 세계최대 빈민국에서 세계적인 산업과 문화상품으로 부유하고 활기찬 나라로 발전한 것에 대한민국의 발전에 많은 자부심을 가진다"며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동포사회를 위해 더욱 정의에 앞장서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그는 "대한민국은 아시아와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업적들을 이루는데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의 디아스포라가 전 세계로 널리 퍼져 있기에 이미 한국의 상품과 문화가 성공을 거두고 있음에 익히 알고 있기에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해외에서 성공한 많은 차세대 리더들은 한반도 평화통일를 위해 단결하는데 전력으로 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단결과 협력"이라며 시의원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에 부모님의 응원, KCS 동료분과 동포 분들의 많은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뉴욕협의회는 “이번 강연은 국립통일교육원은 유일한 정부 기관으로서의 위상과 공신력을 높여,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라는 교육원 설립 목적을 더욱 적극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통일활동에 있어서 전세계의 국립통일 교육위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교육위원님들과 함께 능동적인 참여 의사에 의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 활동에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평화통일 당선인 당선인 차세대 차세대 평화통일 평화통일 활동
2021.11.21.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