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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식료품비 부담 높다

 미전역에서 식료품비가 생활비 부담의 핵심 지표로 떠오른 가운데, 텍사스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각국의 국경, 도시, 지형, 기후, 인구 등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정리해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가 최근 발표한 미국 각 주별 식료품비(grocery costs) 바교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주간 평균 식료품 지출액은 286.19달러로, 전국 51개주(워싱턴 D.C. 포함) 가운데 9위에 올랐다. 텍사스의 높은 식료품비는 급격한 인구 증가, 도시권 중심의 비용 구조, 지역별 식품 접근성 격차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텍사스는 지난 10여년간 수백만명의 신규 인구가 유입되며 휴스턴, 달라스-포트워스, 오스틴 등 대도시권 공급망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졌다. 인구와 수요 확대는 공급망 혼잡이나 일시적 품목 부족 상황에서 소매업체의 가격 결정력까지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농업 생산이 풍부한 주라는 점도 가격 안정에 충분히 기여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곡물·축산 등 주요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지만, 가공·포장식품 상당수는 전국 단일 공급망을 통해 유통된다. 이 과정에서 주내 장거리 운송 비용이 더해지고 급성장한 도시권의 물류·유통 인프라 부담이 겹치며 최종 소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도 비용 상승에 영향을 준다. 텍사스 주요 도시의 상업용 임대료, 인건비, 공공요금은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식료품점 운영비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반면, 농촌 지역은 소매 경쟁이 제한적이고 매장간 대체재가 적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고착되기 쉬운 구조다. 텍사스의 사례는 인구 구조 변화와 도시권 비용 환경, 유통 인프라 문제 등이 지역 식품가격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주내 물류 효율화, 소매 경쟁 촉진, 지역간 공급망 균형 확보가 향후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지적한다. 한편, 미전국에서 매주 평균 식료품 비용이 가장 높은 주는 333.88달러에 달한 하와이였고, 2위는 알래스카(328.71달러), 3위는 캘리포니아(297.72달러), 4위는 네바다(295달러), 5위는 미시시피(291달러)였다. 6~10위는 워싱턴($287.67), 플로리다($287.27), 뉴멕시코($286.39), 텍사스($286.19), 루이지애나($282.95)의 순이었다. 반면, 주평균 식료품비가 가장 낮은 주는 위스칸신($221.46/전국 51위)이었으며 아이오와($227.32/50위), 네브라스카($235.12/49위), 미시간($236.38/48위), 인디애나($239.11/47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콜로라도는 11위($279.98), 조지아 14위($278.32) 매사추세츠 16위($271.98), 일리노이 20위($269.47), 뉴욕 21위($266.40), 메릴랜드 23위($266.11), 버지니아 27위($259.76), 워싱턴 D.C 31위($254.70), 펜실베니아는 41위($249.09)였다.     〈손혜성 기자〉식료품비 텍사스 가운데 텍사스 대도시권 공급망 비용 구조

2025.12.17.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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