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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 팔 사람, 살 사람보다 53% 많다

주택시장에서 셀러와 바이어 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며 시장 구조가 바이어 마켓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택가격과 금리 부담 속에 매수 수요가 위축되면서 거래 환경 역시 변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주택시장에서 셀러는 바이어보다 약 46.3%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수치로는 약 62만9808명 더 많은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 격차다. 이는 1년 전 29.8%(약 44만9409명)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레드핀은 셀러가 바이어보다 10% 이상 많을 경우를 바이어 마켓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국내 주택시장은 이미 지난 2024년 5월부터 바이어 마켓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매도 물량이 수요를 크게 웃돌 경우 선택지가 많은 바이어가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남가주에서도 셀러와 바이어 간 차이가 극명했다. LA에선 지난달 셀러가 2만2431명으로, 바이어(1만4700명)보다 무려 52.6% 더 많았다.     애너하임 역시 셀러 7357명 대비 바이어의 수는 5363명으로 37.2%의 차이가 나는 바이어 마켓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는 바이어(1만1880명)보다 셀러(1만8980명)가 59.8%나 많았다.     다만 레드핀은 이러한 시장 환경은 어디까지나 구매 여력이 있는 수요자에게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 그리고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에 상당수 잠재 구매자들은 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시장에 참여하는 바이어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월 기준 주택 구매자는 전월 대비 2.4% 감소한 약 136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셀러는 0.4% 감소한 약 199만 명으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수요 위축은 일부 셀러의 전략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집이 장기간 팔리지 않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인근 주택이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확인한 뒤 매물 등록 자체를 미루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많은 셀러가 동시에 잠재적 바이어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수요 감소가 공급 축소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주택 재등록(relisting) 물량이 증가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신규 매물 역시 4개월 연속 감소 이후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매수 심리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매물 공급 증가와 가격 조정으로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주택시장 레드핀 바이어 마켓 국내 주택시장 대비 바이어

2026.03.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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