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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의회, 자체 예산안 본회의 이관

시카고 시의회가 브랜든 존슨 시장이 추진해 온 직원 고용세(corporate head tax)를 제외한 대안 예산안을 마련, 승인하면서 내년 예산안을 두고 시의회와 시장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시의회 예산위원회는 지난 17일 장시간 심의 끝에 다수 시의원들이 주도한 수정 예산안을 21대13으로 통과시켜 본회의 표결 절차로 넘겼다.     이번 예산안은 전날 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새로운 세입안과 연동돼 있다.     해당 예산안은 플라스틱 쇼핑백 부과 세금 인상, 외부 판매 주류세 인상, 비디오 도박 허용, 다운타운 일대 우버•리프트 차량에 대한 혼잡 통행료 부과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존슨이 강하게 밀어붙였던 대기업 대상 직원 고용세는 제외했다.     이에 대해 존슨 측은 해당 예산안은 1억6300만 달러의 재원 부족을 안고 있어 연중 추가 예산 편성이나 대규모 지출 삭감, 추가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디오 도박 허용이 오히려 메디나 템플에서 임시 카지노를 운영 중인 발리스 카지노로부터의 수익을 줄여 시 재정에 손실을 초래할 수 있고 광고 수익 및 채권 회수 확대에 대한 세입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안 예산안을 추진 중인 시의원들은 시의 분석이 과도하게 비관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시 재정팀의 추산 방식과 가정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안 예산이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예산위원회는 집행부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안 예산안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리 조례안을 함께 본회의로 이관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중 시의회 최종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존슨이 균형 잡힌 예산이 아니라며 거부권을 행사할 지에 대한 여부다. 다만 시 정부 셧다운을 피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시의회 본회의 시의회 예산위원회 대안 예산안 본회의 표결

2025.12.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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