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은행들이 2025년 자산과 대출 규모를 일제히 늘리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예금에서도 8%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 순익 측면에선 중위권 은행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인 은행들의 최근 연간 실적 보고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6대 한인 은행의 총자산은 358억9270만 달러로, 전년(333억7473만 달러)에 비해 7.5% 증가했다. 대출 총액도 289억2039만 달러로 1년 새 7.6% 늘었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은행들이 상업용 대출과 중소기업 금융을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해온 결과다.표 참조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자산 185억3163만 달러로 8%대의 성장을 보이며 테리토리얼 합병 후 내부 안정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미은행(78억6919만 달러, 2.5%), PCB뱅크(32억8177만 달러, 7.1%)의 자산도 증가했다. 오픈뱅크(12%)와 US메트로뱅크(11.1%)의 경우 자산 증가율이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예금 부문에서도 모든 은행이 호성적을 내며 총액이 300억 달러를 처음 돌파(304억1561만 달러)했다. 증가율은 8.2%였다. 머니마켓펀드(MMF)나 국채 등 대체 투자처로 뭉칫돈이 이동하는 추세에서 효과적인 방어를 해낸 셈이다. 수익성에서는 은행 간 희비가 엇갈렸다. PCB뱅크는 전년보다 45.1% 증가한 3745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 증가율로는 6개 은행 중 최고다. US메트로뱅크도 43.4% 늘어난 1023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 역시 7609만 달러로 22.3%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뱅크오브호프의 순이익은 6159만 달러로 금액으로는 가장 많았지만, 전년에 비해 38.2%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이 3447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6%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려아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갑자기 행장을 교체한 CBB뱅크의 경우 수익성 지표가 좋지 않다. 4분기와 연간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1월 30일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CBB뱅크는 2025년 4분기에 45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당 이익 0.42달러로, 3분기 순이익 450만 달러(주당 0.43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형면에선 2025년 4분기에 총자산이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CBB뱅크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16%로, 3분기(3.49%)와 전년 동기(3.55%)에 비해 하락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대출 마진이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향후 고금리 예금 유치 경쟁이 심화할 경우 마진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NIM이 전분기에 비해 0.33%포인트 하락한 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이다. 타행들의 경우 NIM이 소폭 상승하거나 미세하게 하락했다. 한인 은행가 한 관계자는 “자산과 대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자금 조달 비용과 대손충당금 부담에 따라 은행별 실적 격차가 확인된다”며 “2026년에는 금리 방향성과 예금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인성 기자남가주 6대 한인 은행 2025년 실적 성장세 회복 대출 성장세 은행별 실적 자산 증가율
2026.02.01. 19:30
남가주 한인은행이 자산·대출·예금에서 반등을 넘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5년 2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자산, 대출, 예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늘어났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표 참조〉 ▶자산·대출·예금 지난 2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4%(24억3773만 달러) 증가한 355억4577만 달러였다. 직전분기(337억2677만 달러)와 비교해도 5.4%가 불어난 규모다. 6곳 은행이 모두 자산이 늘어나면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PCB뱅크(33억559만 달러)와 오픈뱅크(25억6360만 달러)의 전년 동기 대비 자산 증가율은 각각 15.9%와 11.9%로 두 자릿수를 웃돌아 눈에 띄었다. 예금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 2분기 총예금고는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305억461만 달러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6.3% 증가했다. 여섯 곳 은행 모두가 예금이 불어난 가운데 PCB뱅크(28억2292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3%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16.2% 늘어난 오픈뱅크(22억5473만 달러)와 13.8% 증가한 CBB뱅크(15억2492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은행 6곳의 총대출은 전년 동기(264억8348만 달러)보다 6.5%(17억3077만 달러) 증가한 282억1425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의 268억4317만 달러에 비해서도 5.1% 불어난 것이다. 대출 성장세가 뚜렷했던 은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1% 늘어난 PCB뱅크(27억9531만 달러)와 10.8% 늘어난 오픈뱅크(20억7158만 달러)였다. ▶ 순이익 2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의 5910만 달러보다 5000만 달러 가까이 급감한 949만 달러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가 합병에 따른 비용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매각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게 순이익 감소 원인 중 하나다. 은행 측은 지난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순이익은 2450만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적은 자산·예금·대출의 성장세를 2분기 연속 이어간 점에서 부진의 터널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한인은행들이 보수적 경영 기조 속에서도 시장 회복 흐름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며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영업망 확장보다는 안정적 운영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남가주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대출 성장세
2025.07.28.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