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스포츠 강국 캐나다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출격해 명성 회복을 노린다. 캐나다 국가대표팀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총 26개의 메달을 획득해 전체 순위 상위권을 지켰지만, 금메달은 30년 만에 최저치인 4개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많은 선수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캐나다는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꾸준히 메달 순위 상위 5위권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아직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기록은 없다. 지난 대회에서 메달 37개를 챙기며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여전히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경제 규모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슬로베니아의 성적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캐나다 대표팀은 선수 206명으로 구성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올해는 여성 선수의 수가 남성 선수를 앞지르는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대표팀 선수 중 절반 이상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신예들로 채워 세대교체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다만 코칭스태프 내 여성 비중은 10% 수준에 머물러 개선 과제로 남았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명예 회복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NHL 스타들이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하면서 캐나다는 남자 하키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캐나다는 1920년부터 현재까지 남자 하키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가 징계로 참가하지 못하는 만큼 캐나다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았다. 여자 하키 역시 캐나다와 미국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 1998년 종목 도입 이후 캐나다는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든 금메달을 휩쓸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캐나다와 미국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계 모델을 통한 최종 성적 예측에 따르면 캐나다는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를 전망이다. 대표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개막식은 6일에 열린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 대표팀 캐나다 국가대표팀 캐나다 대표팀 대표팀 선수
2026.02.05. 18:27
한인 학생이 지난 6일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12세 이하 야구 월드컵 대회에서 미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리토스에 사는 브라이언트 주(한국명 주태호·12·카메니타중)군이다. 주군은 이날 대만의 타이난 경기장에서 열린 중화 타이베이와의 결승전에 주전 포수, 4번 타자로 나서 미국팀의 10-4 승리를 도왔다. 주군은 4회 안타를 기록한 뒤 후속 타자의 안타로 득점을 올리는 등 공, 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주군은 지난 7월 29일부터 시작된 대회 기간 미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4번 또는 5번 타자로 나섰으며,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날엔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주군은 대회 기간 3개의 홈런을 치며 대회 홈런 순위 3위에 올랐다. 또 타점 10개로 6위, 출루 8위, 득점 13위를 기록하는 등 착실한 플레이로 팀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주군의 금메달 여정은 험난했다. 대표팀 승선 과정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 월드컵에 출전할 꿈을 품고 전국 각지에서 노스캐럴라이나 주 캐리 시에 모인 24개 팀 350여 명의 선수들은 나흘 동안 대회를 치러야 했다. 대회가 끝난 뒤 36명의 선수가 남았고, 1주일 동안 이어진 훈련을 거쳐 최종 18명의 엔트리가 확정됐다. 18명의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한 한인인 주군은 이번 대회 기간 중 한국팀과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주군의 어머니 사라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태호가 한국 선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한국말도 더 배우겠다고 해 기뻤다”라고 말했다. 사라씨는 또 “태호가 이전까지는 꿈으로 여겼던 ‘메이저리거’를 대회 우승 후엔 열심히 노력하면 실현이 가능한 목표로 여기게 됐다. 태호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년 중 대부분을 ZT내셔널 팀에 속해 경기를 치르는 주군은 1년에 2~3회는 한인 선수들로 구성된 ROK 세리토스 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른다. ROK 세리토스의 데이비드 송 코치는 “브라이언트는 의젓하고 착한데 실력도 뛰어나다. 원래 경기에선 내가 피칭 사인을 내는데, 브라이언트가 포수를 맡는 날엔 대부분 사인을 브라이언트에게 맡길 정도다”라고 말했다. 주군은 융자회사의 론 오피서인 대니얼 주씨와 사라 주씨 부부의 2남1녀 중 둘째다. 형 조던(세리토스고 1학년)도 야구를 하고 있다. 사라씨는 “남편도 학창 시절 야구를 했고 나도 야구팬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야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군은 4살 때부터 야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주군의 팀 내 별명은 ‘맘바’다. 주군이 생전 ‘블랙 맘바’로 통한 NBA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엄청 좋아했고, 그의 사후 백넘버를 24번으로 바꾼 것이 계기가 됐다. 주군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는 LA다저스의 무키 베츠다. 주군의 다음 단계 목표는 U-15 대표팀 합류에 도전하고, 야구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주군은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자랑스러워 할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상환 기자월드컵 한인 한인 선수들 대표팀 선수 이하 야구
2023.08.25.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