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근무한 대한항공 전 매니저가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7일 지역 매체 ‘괌데일리포스트’는 은행 사기 및 가중 신분 도용, 돈세탁 등의 혐의로 황성필(Sung Peel Hwang)씨가 괌 지방 법원에 지난달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괌 지사의 오피스 매니저로 근무한 황씨는 회사 명의의 뱅크오브괌(Bank of Guam) 계좌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의 업무 중 하나는 괌 국제공항 당국에 항공사의 운항편마다 승객 수에 따라 부과되는 여객시설비용(PFC)을 지불하는 일로 황씨는 대한항공에 승객 수를 보고하고 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돈을 수표로 발행해 공항 당국에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기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간 황씨는 PFC 및 기타 사무비용을 위해 발행된 수표의 수취인을 본인으로 변경한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3년간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9만5000달러의 수표 15장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일부 수표에 공동 서명인의 서명을 날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만약 황씨가 유죄를 받을 시 그가 본인에게 입금한 모든 금액은 연방 정부에 몰수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황씨의 소재지가 댈러스로 알려진 가운데, 황씨의 케이스는 텍사스 북부 연방 법원에 접수됐다. 황씨는 사건이 이관되는 대로 괌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두하기로 결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매니저 대항 지사 매니저 오피스 매니저 국제공항 당국
2023.05.17. 20:58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을 위해 한·흑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출신과 피부색, 종교와 인종이 다르더라도 동등하며, 증오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제시 잭슨 목사가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을 포함한 한인사회와 최근의 아시안 증오범죄 급증에 대해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잭슨 목사는 증오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인종주의, 차별, 소수자에 대한 범죄에 대응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 증오범죄는 사실상 그 뿌리가 깊고 역사가 짧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중국인 차별이나 2차 대전 이후 철도건설 현장에서의 일본인에 대한 증오와 차별 등이 있어 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비정상적이지만 뿌리깊은 아시안 증오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무분별하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 시민단체 리더들이 모여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리를 걷고 전철을 타는 것이 두렵다. 일상생활이 너무나도 위축된다”, “어두워지면 대중교통으로 귀가할 수 없다는 딸을 태우러 간다. 이게 아시안 여성들의 현실이다”는 등 직접 청취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생생히 전했다. 윤 회장은 “아시안 증오범죄를 포함한 차별에 저항하는 이같은 연대 활동이 향후 지속돼 전국적으로 확산돼야 할 것”이라는 바램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잭슨 목사의 선창에 따라 “우리는 소수자가 아니다”, “인종 차별을 멈춰라”, “우리는 같고 평등하다” “함께 힘을 합치자” 등을 목소리 높여 외쳤다. 글·사진=장은주 기자증오 대항 아시안 증오범죄 인종주의 차별 아시안 여성들
2022.03.22.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