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막바지 쇼핑 시즌에 물건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스타카트 등 배달서비스 업체 쇼퍼들이 카트 전쟁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할러데이 시즌 배달 서비스 쇼퍼들이 매장을 뛰어다녀야 할 정도”라며 “매장은 고객으로 꽉 차있고 주문한 품목들이 종종 품절되고 더군다나 올해 팁도 좋지 않다”고 최근 보도했다. 막바지 쇼핑 카트 전쟁은 쇼퍼들에게 할러데이 시즌 최악의 시간이다. 우버이츠, 인스타카트 배달 서비스 쇼퍼로 일하는 시아나 워렌은 “할러데이 시즌 모두가 코스코 매장안에 있다”며 “체크아웃을 기다리는 줄이 진열대 통로까지 점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할러데이 시즌 막바지에 식사를 준비하는 고객은 원하는 식품이 품절되면 심지어 해당 물건 섹션을 제대로 갔는지 재확인까지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할러데이 시즌 수퍼마켓들이 시즌 상품을 추가하기 위해 새로운 섹션을 만들고 품목을 옮겨 쇼퍼들이 물건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이달 초 워렌은 고객이 주문한 장난감 한 개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매장을 뛰어다녔다. 그는 “장난감 통로가 7개 이상 있었다”며 “많은 양의 물이나 탄산음료 박스가 포함된 할러데이 시즌 주문은 마치 붐비는 매장에서 침대를 옮기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할러데이 시즌 동안 일부 쇼퍼들은 고객들의 월마트 주문을 아예 받지 않는다. 한 쇼퍼는 “매장안에서 카트로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쇼핑하는 것은 마치 범퍼카를 모는 수준”이라며 “제품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셀프계산대 줄도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올해 할러데이 시즌 고객의 팁이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쇼퍼들은 수십 개 물건을 배달하면서 팁으로 1달러를 받거나 아예 받지 못했다. 고객 주문에 비해 쇼퍼 인력이 부족하자 인스타카트, 도어대시, 우버이츠는 직원 유치를 위해 휴가 보너스와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버이츠는 할러데이 시즌 열심히 일한 직원들 중 추첨해 수퍼볼 티켓을 선물로 준비했다. 이은영 기자대행업체 쇼핑 쇼핑 대행업체들 물건 확보 막바지 쇼핑
2023.12.25. 19:37
일부 세금보고 대행업체가 수년간 고객정보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구글 등과 공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 등이 내놓은 의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택스슬레이어(TaxSlayer)·H&R블록·택스액트 등 3개 업체는 고객들의 민감한 금융정보를 IT 플랫폼 업체들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웹사이트에 내장된 특정 기술코드를 사용해 수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IT기업들에게 계속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름과 이메일 등 기본정보뿐 아니라 납세자 데이터(신고 상태, 조정총소득, 세금환급 규모) 등이 공유됐다. 개인들이 정부에서 받은 세금감면 프로그램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이 문제를 지적한 후 의회는 세금보고 회사와 메타·구글 등을 조사해 왔다. 보고서는 택스액트가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사용한 모든 납세자 개인정보를 IT업체와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타와 구글은 공유 받은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특정 광고를 노출하고, 자사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세금보고 대행업체 세금보고 대행업체 불법 공유 수년간 고객정보
2023.07.12. 19:06
일부 세금보고 대행업체가 수년간 고객정보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구글 등과 공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 등이 내놓은 의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택스슬레이어(TaxSlayer)·H&R블록·택스액트 등 3개 업체는 고객들의 민감한 금융정보를 IT 플랫폼 업체들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웹사이트에 내장된 특정 기술코드를 사용해 수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IT기업들에게 계속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기본정보뿐 아니라 납세자 데이터(신고 상태, 조정총소득, 세금환급 규모) 등이 공유됐다. 개인들이 정부에서 받은 세금감면 프로그램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더 버지(The Verge)가 지난해 11월 보도한 후 의회는 세금보고 회사와 메타·구글 등을 조사해 왔다. 보고서는 택스액트가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사용한 모든 납세자 개인정보를 IT업체와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타와 구글은 공유 받은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특정 광고를 노출하고,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세금보고 대행업체 세금보고 대행업체들 수년간 고객정보 세금보고 회사
2023.07.12. 16:47
미국의 원조 음식배달대행업체 '그럽허브'(GrubHub)가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새로 제작해 선보인 로고가 상표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12일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예심 판사는 그럽허브의 새 로고가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Kroger)의 밀키트 배달 서비스 '홈셰프'(Home Chef) 로고와 너무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며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리기 전까지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그럽허브는 작년 여름, 주황색을 기본으로 한 집 실루엣 속에 포크와 나이프가 그려진 새 로고를 선보였다. 기존의 빨간색 문자 로고를 주황색으로 교체하고 집과 포크•나이프 이미지를 추가했다. 그러자 크로거 측은 "소비자들이 초록색 오각형 속에 포크•나이프가 그려진 '홈 셰프' 로고와 혼돈할 수 있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에 예비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법원은 크로거 측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예비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럽허브는 주황색 집과 포크•나이프 이미지는 2020년 합병한 유럽의 대형 음식배달대행업체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ET)가 두루 써온 로고라는 주장이다. 2004년 시카고에 설립된 그럽허브는 음식 배달문화 불모지 미국에 배달대행 서비스를 본격 소개하고 급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럽허브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을 초기 공략 대상으로 삼아 성공을 거뒀고 2010년대 들어 유사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기업공개와 경쟁업체 인수로 사세를 확장한 그럽허브는 2020년 JET가 73억 달러에 매입해 합병했다. 그럽허브는 현재 미국 50개 주 3200여 개 도시에서 약 11만5천여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운영한다. 사용자 약 2천 만 명으로 후발 주자 '도어대시'(DoorDash)에 이은 업계 순위 2위로 평가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음식배달 대행업체 원조 음식배달대행업체 대형 음식배달대행업체 시카고 연방법원
2022.04.13.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