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년간 한 배를 탔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펜스 전 부통령이 등을 돌린 만큼,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될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대선 출마 선언 영상에서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에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공개 직후 그는 아이오와주에서 캠페인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은 이 나라를 약하게 만들고 있고, 국경·인플레이션·휘발유값·국가부채 문제가 커지는 등 몇 년간 이 나라는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고 비판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사진) 전 뉴저지 주지사도 지난 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선 행보를 시작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하고, 본인은 공화당 경선 후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려는 후보가 두 자릿수에 근접하면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 때도 공화당 후보가 난립한 덕분에 35% 득표만으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김은별 기자마이크펜스 펜스 2024 2024대선 대선 대통령선거 트럼프 도널드트럼프
2023.06.07. 21:3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1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주 검찰 심문에 맞춰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 헌법이 모든 시민에게 부여한 권리에 따라 답변을 거부한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전 8시 30분경 트럼프타워를 나선 그는 9시경 파이낸셜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뉴욕주 검찰에 도착했다. 조사는 오후 3시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 자산가치를 축소하고, 은행 대출을 받을 땐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3년 가까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NYT는 “선서를 해야 하는 검찰 심문에서 거짓 증언을 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잘못 대답할 경우 형사 기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도널드트럼프 트럼프 트럼프전대통령 뉴욕주 검찰 검찰조사 증언 묵비권 trump
2022.08.10. 16:46